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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교육신문음악계뉴스| 제목 | <ISSUE> 발칸반도, 동서악회의 음악적 숨결로 물들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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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4.06.28 | 작성자 | 음악교육신문사 |
동서악회(회장 이복남)가 불가리아의 소피아뮤직위크 국제음악제에 초청되어 지난 6월 14일(현지시간) 소피아필하모닉 실내악홀(Sofia-Chamber Hall Zala Bulgaria)에서 ‘한국의 음악적 숨결(The Musical Breath from Korea)’라는 주제로 우리 작곡가 4명의 창작음악과 한국전통음악을 소개하는 공연을 펼쳤 다. 이번 연주회는 4년째 파트너쉽을 맺고 있는 한국과 불가리아의 예술가들이 함께 어우러져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진 음악들을 선보였다. 본 무대에서는 백병동의 <정취>, 이복남 <설화>, 박윤경 <학춤>, 정미선 <레트로> 등 한국의 창작곡들이 불가리아 초연되었으며 <상령산 풀이>, <지영희류 해금산조>, <아리랑 민요 메들리> 등한국전통음악이 연주되었다. 한국전통악기 연주자로는 이해정(가야금), 김도현(민요), 허윤재(해금), 정규혁(피 리, 생황), 류재영(장구)이 참가하였으며, 불가리아 측에 서는 코스타딘 겐체프(카발), 게르가나 디미트로바(불 가리아 전통민요), 테오도라 아타나소바(첼로), 이네스 시메오노바(피아노), 기타 등 총 5명의 연주자가 참여 했다.
6월 13일(현지시간)에는 국립음악 아 카데미 (Nationa l Music Academy “P rof. Pa ncho Vladigerov”-Sophia)에서 개최된 컨퍼런스 ‘동서가교 (Bridges between the East and the West)’에서 이복남, 노재현, 김종균이 참가하여 한국 전통적 요소들과 서양의 요소들을 접목하는 방법, 젊은 한국 작곡가 들의 작품에서 보여지는 문화적 융합, 한국 문화의 음악에 나타난 연속과 단절 등에 관하여 발표했다.
6월 18일(현지시간)에는 베오 그라드로 이동하여 세르비아 국립박물관 (Atrium-National Theatre-National Museum) 에서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공연 했다. 베오그라드 연주는 아트링크 페스티벌(ArtLink Festival) 이 초청, 오프닝 콘서트로 진행되 었다. 아트링크(ArtLink)는 서로 다른 예술적 감성을 가진 젊은 에술가들과 저명한 예술가들이 함께 새롭고 현대적인 비전을 창출 하고 실행하기 위해 설립되었으 며, 유럽페스티벌 연합회 회원자격을 가지고 있는 세르비아의 대표적인 음악제이다. 불가리아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으나 음악회의 오프닝은 페스 티벌 대표이자 피아니스트 요방카 얀코비츠(Jovanka Jankovic)의 피아노 독주로 시작하였고 세르비아의 음악가들-발렌티나 루츠코비츠(첼로), 밀리카 지쬺(소프 라노), 요반 키르스틱(카발)이 한국의 창작곡에 함께 참여했다. 특히 아트링크페스티벌을 통한 동서악회의 공연은 한국 창작음악이 모두 세르비아 초연이며 세르비아 음악가들과 함께 연주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고 역사적인 콘서트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불가리아의 초청에 대한 화답으로 동서악회는 오는 11월 19일(수)에는 불가리아의 음악학자이자 소피아 국립음악원 음악학 교수 Emilia Kolarova를 초청하여 20세기 불가리아 창작음악에 나타난 전통과 소리의 섞임에 관하여 자유롭게 토론하는 교류하는 장을 준비하였다. 11월 21일(목)에는 한국문화의 집 코우스홀 에서 한국의 창작곡들과 불가리아의 전통음악, 창작음 악들로 구성되는 <Gergana Dimitrova, Gergana Dimitrova Duo 초청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동서악회의 국제교류사업은 항상 한국과 초청 국가의 연주자들이 함께 하는 콜라보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데 동서악회의 이러한 시도는 국제적인 협업의 지평을 넓혀주는 좋은 예라고 평가되고 있다. 기존의 형식이나 일반적인 음악적 틀을 벗어나 한국의 목소리, 발칸의 성악, 발칸과 한국의 전통 악기 그리고 유럽 악기의 융합이 만들어낸 음악적 숨결... 동서악회의 공연은 클래식 FM(Classic FM Radio) 생방송, 세르비아의 국영방송 RTS, 현지에서 가장 영향력이 클 유력일간지 Danas등 여러 미디어에서 소개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 다. 2024년도 동서악회가 실어온 한국의 숨결이 불가 리아와 세르비아를 시작으로 발칸반도를 흠뻑 물들일 것을 기대해본다.
이번 동서악회 공연은 하나아트네트워크(대표 김수미) 의 기획으로 추진되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불 가리아대사관, 주세르비아대사관, (주)피나클골프디자 인이 후원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