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 탁월한 테크닉과 따스한 음색을 지닌 바이올리니스트 육지은이 오는 2월 4일(일) 오후 3시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관객들과 조우한다. 본 공연에서는 ‘Beethoven and Brahms’를 주제로 피아니스트 김예라와 함께 무대에 올라 많은 이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먼저 그녀가 선보일 곡은 바이올린과 피아노 두 악기의 고도한 테크닉과 화합을 요하는 J. Brahms <Scherzo in c minor for Violin and Piano (from the F-A-E Sonata)>이다. 이 곡은 특히, 당김음과 상쇄된 리듬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본 공연의 화려한 막을 열 예정이다. 다음으로는 활기차고 평화로운 자연을 상기시키는 L. v. Beethoven <Violin Sonata No. 8 in G Major, Op. 30, No. 3>으로 경쾌하고 활발한 분위기의 곡을 그녀만의 해석으로 풀어 낼지 기대되는 바이다. 마지막으로 부드러운 음색과 우아한 선율이 잘 표현된 Brahms <Sonata No. 3 in d minor for Violin and Piano, Op. 108>이 연주된다. 이에 듣기만해도 마음속에 설렘을 선사하는 봄 그녀의 연주로 서늘했던 겨울의 추위를 녹여보자.

한편, 바이올리니스트 육지은은 선화예중, 서울예고 졸업 후 도미하여 휴스턴 대학교에서 학사 졸업, 노스웨스턴 대학교에서 석사 졸업 및 Music Eckstein Fund를 수혜, 미시간 주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일찍이 한국 독일 Brahms 협회 콩쿠르, Moorse School of Music Concerto Competition, The American Protege International Piano and Strings Competition 등 국내외 유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세계를 무대삼아 활약한 그녀는 북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부다페스트 심포니챔버 오케스트라, 비엔나 유로 심포니아 빈, 프랑스 Academie Lyrique Concert Symphonique 등에서 연주하며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확장해 나갔다. Alma Symphony Orchestra, Lansing Symphony Orchestra, Virtuosi of Houston 객원 단원 및 Moorse School of Music Symphony Orchestra, MSU Symphony Orchestra 악장, 충북도립 교향악단 객원수석, 충남대, 숭실대, 인천예고 강사를 역임한 그녀는 현재 국립 강릉원주대에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양성에 힘쓰는 동시에 KCO(구 서울바로크합주단) 정단원, 스트로푸스 앙상블 음악감독과 더불어 활발한 연주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예원 기자/musicnews@music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