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아름다운 음색으로 듣는 이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메조 소프라노 정수연이 오는 1월 25일(목)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관객들과 마주한다. 그녀가 본 공연에서 선보일 프로그램은 비탄과 애수가 가득한 로맨틱 가곡을 작곡했던 앙리뒤파르크의 여행에의 권유, 전쟁중인 나라로, 미뇽의 로망스, 갤럽, 한탄, 세레나데, 슬픈 노래, 비가, 애가, 유언, 전생 외 16곡 전곡을 노래한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인간이기에 느낄 수 있는 고유의 ‘감정’을 앙리 뒤파크르 특유의 부드럽고 폭이 깊은 감수성을 통해 본 작품의 정서와 멜로디를 효과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그녀의 목소리로 전해지는 노래를 통해 사람이 사는 ‘삶’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한편, 메조소프라노 정수연은 한양대, 미국 Peabody conservatory 석사 및 전문연주자과정을 졸업하였다. 뿐만 아니라 미국 Academy of Vocal Arts에서 Artist Diploma 과정을 졸업하며 성악가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일찍이 열정적인 표현력과 풍부한 성량으로 완성도 높은 음악을 선보이는 그녀는 메트로폴리탄지역 우승 및 리더크란쯔, 오라토리오소사이어티, 지아르자리, 마리오란자, 몬트리올쥬네스뮤지컬 등 유수의 대회에서 입상하며 뛰어난 음악성과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청중들과 만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그녀는 <돈카를로>, <노르마>, <카르멜회수녀들의대화>, <나비부인>, <오르페오와에 우리디체>, <팔스타프>, <루크레지아보르지아>, <박쥐> 등 다양한 작품에서 주역을 맡아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감동적인 연기로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이외에도 뉴욕링컨센터, 카네기홀, 머킨홀, 캐나다, 멕시코플라스데자르에서의 연주, 국립오페라단, 국립합창단, KBS 교향악단, 서울모테트합창단 등 여러 단체와의 협연을 통해 전문 연주자로서 활동영역을 넓혀왔다. 한양대 전임교수, 세종대, 숙명여대 겸임교수를 역임한 정수연은 현재 성신여대 교수, 세일음악문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

(안나영 기자/musicnews@music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