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푸르른 자연이 만개하는 여름의 절정날, 피아니스트 우미혜가 찬란한 여름을 닮은 아름다운 음악으로 관객들을 마주한다. ‘Healing Concert’라는 주제와 함께 펼쳐질 그녀의 무대는 청중들을 향한 응원과 따스한 위로가 가득 담겨있기에 더욱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오는 8월 19일(토) 오후 2시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위로의 선율을 전할 그녀의 무대를 주목해보았다.

지친 일상에 건넬 아름다운 음악

그녀가 관객들과 나누고자 하는 작품은 먼저, 위풍당당한 매력이 가득한 W. A. Mozart <Sonata No. 11 in A Major, K. 331>로 모차르트 특유의 고전미를 통해 공연장 가득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어 독창적인 매력과 폭넓은 음악성을 요구하는 R. Schumann <Papillons, Op. 2>이 연주된다. 슈만의 다채로운 화성과 고도의 테크닉이 어우러진 본 작품이 피아 니스트 우미혜의 해석을 거쳐 어떤 색채감 으로 탄생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분위기를 반전해 조국을 사랑했던 쇼팽의 음악으로 채워지는 2부에서는 서정 적인 애환을 띈 <Nocturne in E-flat Major Op. 9, No. 2>과 애국적인 그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Mazurka in B minor Op. 33, No. 4>이 울려퍼진다. 뒤이어 화려한 피아니즘의 향연인 <Grand Waltz in A-flat Major Op. 34, No. 1> 와 가장 쇼팽스러운 멋스러움이 담겨있는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 60> 이 강렬한 여운을 남기며 모든 공연의 막이 내려간다. 이에 피아니스트 우미혜를 통해 펼쳐질 진정성 있는 음악을 감상해보고 싶다면 이번 공연에 발걸음 해보길 바란다.

피아니스트 우미혜

한편, 피아니스트 우미혜는 서울예고를 거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Universitat Mozarteum Salzburg)에서 학사 및 석사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쳤다. 이후 그녀는 작곡가 유범석의 ‘피아노 독주곡 작품 분석 및 연주법 제안: 연습곡과 모음곡을 중심으로’ 주제의 논문으로 연세대 음대에서 박사학 위(D.M.A)를 취득하였다. 이화경향콩쿠르, 한국 쇼팽 콩쿠르, 삼익 벡스타인 콩쿠르, 인터내셔널 피아노 콩쿠르, 베토벤 콩쿠르, 음연 콩쿠르, 한국 독일 브람스 협회 콩쿠르, 서울 필하모닉 콩쿠르 등에서 수상하며 일찍이 음악적 두각을 나타낸 그녀는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시작으로 중국 상하이 뮤직 페스티벌 초청 독주, 체코 체스키 크롬로프 피아노 페스티벌 초청 연주및 독주를 성료하며 솔리스트로서 역량을 입증 받았다. 또한, Mirabell Concert in Salzburg에서 상주 솔리스트로서 듀오 연주 및 독주를 소화하며 연주자로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으며 빈 Yamaha Concert Hall, 이탈리아 베네디토 마르 첼로 콘서바토리와 공동음반 발매 등 다양한 무대를 통해 현지 언론의 큰 호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Sontraud Speidel, Aviram Reichert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자신만의 음악세 계를 넓히며 전문연주자로서의 기반을 탄 탄히 쌓았다. 그녀는 귀국 후 피아니스트 김영호(연세대 명예교수), Johannes Gmeinder(독일 라이프치히 국립 음대 교수)와 듀오 연주를 비롯해 한국 피아노학회 그랜드 콘서 트, 충청지부 정기연주회, 라트비아 건국 백주년 대사관 하우스 콘서트 초청 연주등 다양한 음악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계명대, 부산대 평생교육원 외래교수를 역임한 피아니스트 우미혜는 올해 천안문화재단 신진예술가로 선정되었으며 현재 연세 대, 포항예고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동시에 한국피아노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유지현 기자/musicnews@music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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