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음악을 향한 끝없는 탐구를 바탕으로 진취적인 도전을 선보이며 세계를 사로잡고 있는 피아니스트 한선미가 국내 관객들과 마주한다. 이에 오는 6월 7일(수) 오후 7시 30분 일신홀에서 현대 작품들로 관객들의 가슴 한 켠에 묻혀져있는 소중한 추억을 상기시킬 아름다운 멜로디에 귀 기울여 보고자 한다.

본 공연의 서막을 여는 작품은 슈베르트의 가치관을 담은 J. Widmann <Idyll and Abyss ‘Six Schubert Reminiscences for Piano’>이며, 국내초연인 동시에 귀에 익은 선율들이 새롭게 연주될 예정으로 많은 관중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뒤이어 연주되는 작품은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슈베르트의 가곡 <마왕>이 작품 중반부에 담겨있는 L.

Godowsky <Passacaglia>이며, 한선미의 새로운 해석과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E. W. Korngold <Piano Sonata No. 3>는 독창적이고 신선한 음악기법들이 가득하기에 보다 흥미로운 감상이 가능할 것이다. 이에 비엔나의 향수를 품은 현대 작품들을 통해 지난날의 향수를 상기해보고 싶다면 피아니스트 한선미와 함께해보길 바란다.

한편,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와 예원학교 재학 중 서울시립교향 악단과의 협연으로 이름을 알린 한선미는 줄리어드 음악대학 예비학교와 학사과정을 마쳤으며 독일 Hochschule für Muisk und Theater München 석사 과정과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하였다. 일찍이 음악춘추 콩쿠르 1위, 삼익-벡스타인 피아노 콩쿠르 대상, 국민한세대 콩쿠르 1위, 금호영재콘서트 등을 통해 두각을 나타낸 그녀는 성남시립교향악 단, Orchestra di Sinfonica de Rome, Kalvory Vary Symphony를 비롯한 유수의 교향악단과 협연하였고 작곡가 Iscariot, Christopher Rouse 초연무대를 Swedish Chamber Orchestra와 연주하며 청중들의 호평을 이끌어내었다. 현재 뉴욕주립대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동시에 피아노 뿐만 아니라 첼레스타, 피아노포르테 등 여러 건반악기를 다루는 Collaborative Pianist로서 실내악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한선미는 본 공연 이후 폭넓은 레퍼토리와 함께 활발한 연주활동을 예고했다.

(유지현 기자/musicnews@music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