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기다리던 여름방학, 특별한 공연·전시 곳곳에서 열려

올 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특별한 문화체험
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온 가족이 함께하는 즐거운 문화여행

여름방학을 맞이해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특별한 문화체험이 곳곳에서 열린다. 이번 에 소개되는 여름방학 특집은 ‘모차르트 전시회’, ‘1m 체험클래식’, ‘어린이 가족 국악나들이’다.
올해는 단순한 클래식 공연이 아니라 가까이서 음악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어렵게만 느껴졌던 클래식에 보다 친근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차르트와 평생 친구가 되는 전시회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맞아 열리는 ‘모차르트 전시회’가 오는 9월 15일까지 개최된다.
국내 최초로 음악가를 주제로 한 ‘모차르트 전시회’는 작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박물관에서 개최된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전시회’를 세종문화회관으로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음악과 미술과의 만남으로 관심을 끌고있는 이번 전시회는 전세계 모차르트 관련단체 및 개인 수집가들로부터 모은 전시물로 구성돼 있다. 모차르트의 탄생과 사랑, 죽음을 나타낸 총 12개의 테마로 구성된 전시실에는 아버지 레오폴드 및 가족과 주고받은 모차르트의 친필 서명편지, 모차르트의 피아노와 바이올린등 연주회에 사용되었던 악기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모차르트의 머리카락등이 전시된다. 이번 ‘모차르트 전시회’는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어보고, 모차르트가 살았던 로코코 시대 의상까지 입어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코너를 마련해 기존의 눈으로 보기만 하던 전시회와 다르게 다양한 체험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일상 생활과 18세기 유럽풍물을 체험하는 ‘미니 모차르트’와 ‘당신도 모차르트’, ‘멀티미디어 연주회’는 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어린이들에게 인기코너다. ‘미니 모차르트’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모차르트의 일상생활과 18세기 유럽풍물을 체험하는 코너이며 ‘당신도 모차르트’는 자동작곡기를 이용해 관람객들이 누구나 작곡가가 되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곡을 만들어 보고, 현장에서 피아노 연주를 들어본 후, 악보를 간직할 수 있게 했다. ‘멀티미디어 연주회’는 최신 멀티미디어를 이용해 모차르트 연주회에 사용됐던 악기들을 직접 보면서 특정 악기의 소리만을 선택해 들어볼 수 있다. 또한 로코코 복장을 입고 모차르트가 200여곡 이상을 작곡한 미뉴에트에 맞춰 안내 직원들로부터 직접 춤동작을 배워볼 수 있으며 당시 무도회와 주사위, 카드게임, 사격놀이등을 체험할 수 있다.
 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이번 전시회는 사실적이고 생생한 모차르트의 숨결과 선율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www.mozart.co.kr 02-2235-0006.

클래식 체험공연 ‘1m체험클래식’
두손클래식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9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1m체험클래식’을 개최한다. 책으로만 보던 악기와 연주자의 손가락 움직임을 1m거리에서 가까이 보고, 악기의 소리와 떨림을 듣고 느끼면서 클래식음악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만 5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참여해 1m앞에서 전문 연주자와 함께 보고, 듣고, 체험하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매주 수요일에 금관악기, 목관악기, 현악기. 타악기들이 가지고 있는 음색을 가까이서 감상해 악기특성을 이해하는 ‘오케스트라 12악기 체험’과 아직 책을 이해하기 어려운 어린 아이들에게 다양한 악기와 음악감상을 통해 이해력과 사고력을 키워주는 체험수업인 ‘논술 클래식’이 열린다.
또한 매주 금요일에는 동양과 서양의 비슷한 악기를 비교해 보며 비슷한 모양과 재질, 음색을 지닌 악기들의 원리를 이해하는 ‘두 악기 비교체험’이 열린다.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뒤죽박죽 리허설’은 그동안 일반인들이 볼수 없었던 전문연주자들의 리허설을 재미있게 구성해 어린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꾸며진 공연이다.
호기심과 즐거움을 주는 '1m체험클래식'은 클래식을 어렵게 여겼던 학생들에게 방학을 맞아 즐거운 클래식체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www.playingcenter.com 02-766-0884.

제 5, 6차 어린이 가족 국악나들이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하고자 문화관광부 국립국악원이 오는 16일과 17일 오전 10부터 1시까지 국립국악원 내 국악연수관에서 ‘어린이 가족 국악나들이’를 개최한다.
‘어린이 가족 국악나들이’는 10시부터 11시까지 온 가족이 함께 사물북 난타를 체험하고, 11시부터 12시까지 장구와 전래동요를 배우며 우리의 장단을 익히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12시부터 1시까지는 신나는 전래놀이를 통해 하나가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5세부터 7세까지의 유아를 동반한 가족도 부담없이 참가할 수 있도록 ‘놀이와 전래동요’반을 운영하여 온가족이 함께 참여하고, 체험할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02-580-3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