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인물동정

제23회 서울음악대상 임헌원, 테너 신동호 수상
한국음악평론가협회(회장 김영식)는 제23회 서울음악대상 수상자로 임헌원씨와 테너 신동호씨를 선정했다. 임헌원씨는 서울대 음대, 맨하튼 음대 반주과를 졸업하고 현재 한국반주음악연구소 소장, 한국반주협회회장, 한국음악협회 부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신동호씨는 중앙대 성악과 졸업, 이태리 로시니 국립음대, 이태리 오지모 아카데미아를 졸업하고 현재 중앙대 음대 학장으로 재직중이다.
시상식은 24일 오후 4시 YMCA 대강당에서 열렸다.

앨런 길버트, 뉴욕필 차기 음악감독 내정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에 40세의 앨런 길버트가 선임됐다.
지난 18일 2009년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나는 노장 로린 마젤의 후임으로 스웨덴 로열 스톡홀름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이며 독일 북독일교향악단(NDR) 수석 객원지휘자인 길버트가 선임됐다. 전통의 명문 뉴욕필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에 뉴욕 출신이 선임되기는 처음이며, 1936년 36세로 거장 아르투르 토스카니니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았던 존 바비롤리 이후 최연소 상임지휘자다.
부모가 모두 뉴욕필 바이올린 주자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바이올린을 배웠던 길버트는 줄리아드와 커티스음악원을 거쳐 하버드대를 졸업했으며, 지난 2001년 10월부터 뉴욕필을 수시로 지휘해왔다.
현재 모친은 뉴욕필 단원으로 모자가 한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하게 됐다. 길버트는 2009년 9월부터 뉴욕필을 이끌게 되며 매년 최소 12주 이상 뉴욕필 연주를 전담하게 된다.
 
모집

창원시, ‘청소년 협주곡의 밤’ 협연자 모집
경남 창원시는 청소년 문화를 창달하고 재능있는 연주자를 발굴하기 위해 오는 9월 20일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청소년 협주곡의 밤’ 음악 행사를 개최한다.
창원시는 이를 위해 오는 3일까지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창원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연주할 희망하는 협연자를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 등 관악,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등 현악, 피아노 등 3개 부문이다.
전형은 오는 10일 오후 2시 성산아트홀 창원시립교향악단 연습실에서 있을 예정이며 응시자는 협연이 가능한 협주곡 중 한 악장 악보를 준비해야 한다. 055-212-2231.

종합

음성동요 학교 영어 동요집 발간
충북 음성군 생극면의 음성동요학교가 동요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인성 영어 동요집’을 발간했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전래동요와 인성교육용 동요를 보급하고 있는 이 학교는 동요를 부르며 영어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무궁화, 수선화, 민들레 등 20여개 꽃과 개, 곰, 원숭이 등 20종의 동물을 주제로 한 창작동요 40곡을 만들었다.
이들 곡은 어린이들이 꽃말과 동물의 특성 등을 공부하면서 영어 단어와 철자를 자연스럽게 외울 수 있도록 가사를 만들었다. 또 유치원과 초등학생들이 쉽게 부를 수 있는 리듬으로 작곡됐으며 크로마하프 연주 교습용 등으로도 편곡돼 있다.
음성동요학교는 작년 6월 생극초등학교 오생분교에서 문을 열었고 동요 지도전문가들이 상주하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전래동요, 창작동요, 인성동요 등의 보급과 인성교육을 위한 유기농 체험, 전래놀이 체험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병익 문화예술위원장 사의
김병익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이 초대 위원장 임기를 1년여 남겨두고 사퇴했다.
김 위원장은 위원회 회의에서 원월드뮤직페스티벌 개최를 둘러싼 논란이후 느껴온 정신적인 부담과 책임감 등을 설명하면서 건강악화 등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하고 위원장직에서 퇴임했다.
2005년 9월 민간자율기구로 출범한 문화예술위원회는 지난 5월부터 원월드뮤직페스티벌 개최와 관련된 논란으로 노조가 위원 전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홍역을 치렀으며 조직 내부적으로도 적지않은 파열음을 내왔다.
후임 위원장은 새 공공기관운영법에 따라 구성되는 임원추천위원회가 공모를 거쳐 추천한 후보중에서 문화관광부 장관이 임명하게 된다.

2009년 아시아현대음악제 통영 개최
아시아작곡가연맹이 매년 주관하는 아시아현대음악제 2009년도 개최지로 경남 통영시가 결정됐다.
지난해 아시아작곡가연맹 이사회에서는 2009년도 음악제 개최지로 한국이 논의됐고 올 1월 뉴질랜드 총회에서 통영과 서울에서 행사를 개최하기로 최종 승인됐다.
2009년 3월말 통영국제음악제 봄시즌과 함께 개최되는 이번 음악제는 행사전반은 통영에서, 후반은 서울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음악제와 세미나로 구성되는 아시아현대음악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곡가들의 작품과 젊은 신인 작곡가들의 작품을 새롭게 선보이고 각국의 전통음악들을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음악제를 여는 아시아작곡가연맹은 1973년 아시아 현대음악 발전과 상호교류를 위해 창설된 단체로 현재 한국과 일본, 대만, 홍콩,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등 11개국이 가입해 있다.

제4회 대관령국제음악제 개최
오는 3일부터 26일까지 ‘제4회 대관령국제음악제’가 개최된다.
올해 공연 작품은 세종솔로이스츠와 소프라노 유현아가 세계 초연하는 고든 친의 ‘성악과 현을 위한 하이쿠’, 영화 ‘와호장룡’의 음악으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탄둔의 ‘비가, 6월의 눈’, 어거스타 리드 토마스의 ‘아련한 기억속의 속삭임’, 리게티의 ‘현악4중주 1번, 변형된 녹턴’ 등이며 노만 페리맨의 오버헤드 프로젝트(OHP)를 활용한 공연예술도 볼 수 있다. 자세한 일별 연주 작품 등은 홈페이지 참조. www.gmmfs.com

국악

‘사물놀이’ 탄생의 주역들 14년만에 재결합 공연
김덕수, 최종실, 이광수 등 ‘사물놀이’ 탄생의 주역들이 후배 강민석(징. 1986년 작고한 고 김용배의 후임)과 함께 사물놀이 탄생 30주년을 기념해 내년에 함께 무대에 선다.
사물놀이 탄생 30주년인 내년 3월에서 12월 사이에 국내 및 해외에서 공연을 벌일 예정이다.
사물놀이는 1978년 서울 대학로의 소극장인 공간사랑에서 김덕수, 이광수, 김용배, 최종실에 의해 탄생했으며 강민석은 1984년 김덕수와 음악적인 이견으로 국립국악원으로 자리를 옮긴 김용배를 대신해 사물놀이 패에 들어왔다.
현재 김덕수는 사물놀이한울림의 예술감독으로 무대활동을 하면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이광수는 지난 1993년에 민족음악원을 세워 사물놀이를 중심으로 국악을 연구하고 공연하는 데 주력하다가 현재는 고향인 충남 예산에 본거지를 두고 20여명의 문하생과 함께 매번 100여명씩 다녀가는 주말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최종실은 서울예술단 감독을 거쳐 2001년 중앙대 국악과에 터를 잡아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고향 사천에서 열리는 세계사천타악기 축제의 총연출자로 활약하고 있다.

제40회 난계국악축제 개막
충북 영동군과 ㈔난계기념사업회가 난계(蘭溪) 박연(朴堧) 선생의 국악 얼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지역축제인 ‘난계국악축제’가 오는 30일부터 9월2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축제에는 김덕수와 한울림연희단, 국악그룹 슬기둥 멤버, 명창 안숙선, 신세대 명창 이자람, 가수 이상은, 비보이그룹 리버스크루, 난계국악단, KBS국악관현악단, 국립국악원 정악단 등 모두 35개팀, 300여명이 참여해 국악을 중심으로 축제의 장을 꾸밀 계획이다. 영동 포도축제, 어린이 예술공방 등이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올해 홍보대사격인 ‘페스티벌 레이디’로는 세쌍둥이 신세대 국악그룹 ‘아이에스(IS)’가 선정됐다.

신보

전명화의 독창곡집 ‘春’
북한가수 전명화가 북한서정가요 음반인 ‘春’을 발매했다. 민족가극 ‘춘향전’에 삽입된 ‘꽃노래’를 비롯, 가무극 ‘달매와 범다리’의 ‘달빛이 좋아서 이 밤이 좋아’, 예술영화 ‘하랑과 진장군’ 중 ‘그대는 내 사랑’ 등 북측의 대표적인 가요와 북한가곡 등 총 10곡을 음반에 수록했다.
성악을 전공한 전명화씨는 1999년 금강산가극단에 입단, 북에서 대표적인 여성 성악가로 활동 중이며 국내에서는 아직 낯설게 느껴지는 북한 특유의 성악 창법을 친근하게 앨범에 담았다.  

한민족 최초 음원 CD 출반
미국 의회도서관에서 111년간 보관돼온 한민족 최초의 음원이 순수 국악 애호가에 의해 CD로 복원, 출반된다.
정창관씨는 미국의 여성 인류학자인 앨리스 C. 플래처(1838∼1923)가 1896년 7월 원통형 음반에 녹음한 11분 분량의 음원을 미국 의회도서관으로부터 입수, 잡음 제거 등 복원과정을 거쳐 출반했다.
이는 1907년 녹음된 것으로 추정되는 기존 한국 최초의 원반형 유성기 음반보다 11년 앞선 음원이다. 3천장 한정판으로 발매되는 이 CD에는 전문 소리꾼은 아닌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인 가창자 3명이 부른 노래 등 11곡이 들어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진원 교수의 설명 등이 담긴 해설서도 붙어있다.
11곡은 조선말기의 단가와 매화타령으로 추정되는 곡, ‘Patriotic Song’(애국가)이라고 기록된 노래, ‘Ar-ra-rang’(아리랑)으로 곡명이 적힌 구조 아리랑, ‘Children Song’, ‘About Moon’으로 기록된 동요풍 ‘달아달아’ 등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금을 받아 국악단체나 학계 등에 모두 무료 배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