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스산한 마음을 달래줄 따스한 무대…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어느새 계절은 겨울의 문턱에 성큼 다가왔다.
쌀쌀한 기운이 마음의 온도까지도 내려가게 하는 이 시점, 우리의 감성에 온기를 더해줄 것은 뭐니뭐니 해도 음악이 아닐까.
이제는 너무나 유명해 수식이 필요 없는 슈퍼스타들, 피아니스트 랑랑과 테너 호세 카레라스를 비롯해 미국 Big 5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가 우리 곁을 찾아온다는 낭보로 인해 벌써부터 마음이 뜨거워진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클래식계의 슈퍼스타, 랑랑
12월 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랑랑을 만날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장 몸값이 비싼 피아니스트인 랑랑. 그의 이름은 중국어로‘빛’을 의미하는데, 뛰어난 재능과 그만의 개성을 통해 클래식계의 슈퍼스타로 각광받으며 그 이름을빛내고있다.
1982년, 중국의 셴양에서 태어난 랑랑은 3세 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고 5세 때 첫 데뷔 무대를 가졌다. 9세에 북경의 중앙 음악학원에 입학, 13세에 제2회 차이코프스키 국제 청소년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전 세계에 그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했다. 그 후 커티스 음대에 진학했고 2002년 졸업 이후, 더욱 왕성한 활동을 펼쳐나 가고 있다. 2008년에는 유로 컵의 폐막 행사로 쉔브룬궁전에서 빈 필과 협연했고, 그 해 런던 프롬스에서 독주회를 했으며 소니의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의 영역은 클래식 무대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역동하고 있다. 제50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허비행콕과 피아노 두오로 연주했고, 베이징 올림픽(2008년) 개막식에서 랑랑은 중국의 13억 인구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출연해 피아노 연주를 통해 전 세계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최근, 2010년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데이비스 심포니 홀에서 열린 공연의 앙코르에서 림스키-코르사코프의‘왕벌의 비행’을 아이패드로 연주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전하기도 하였다.
활발한 음반 활동도 하고 있으며, 연주장면을 3D 입체영상으로 촬영한 보너스 영상이 포함된 2010년 8월 신보‘Live in Vienna’음반은 벌써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있다.

|프로그램|
베토벤: Piano Sonata No. 3 in C Major, Op. 2, Piano Sonata No. 23 in f minor Op. 57 알베니즈: Iberia Book 1，프로코피예프: Piano Sonata No. 7 in B flat Major Op. 83

영혼에서 울려 나오는 황금의 목소리, 호세 카레라스
1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세계 성악 역사에 가장 드라마틱한‘신화’를 만든 테너를 만나게 된다. 호세카레라스는 데이비드 히메네스의 지휘로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호흡을맞춘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난 호세 카레라스는 6세 때 전기영화 <위대한 카루소>에 출연한 마리오 란자를 보고 성악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유명 소프라노 몽세라 카바예의 추천으로 도니제티의 <루크레치아 보르지아> 에서 제나로 역을 맡아 테너로서의 첫 주역 무대에 데뷔했다. 오페라 가수들이 겨우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할 즈음인 스물 여덟 살까지 카레라스는 이미 24개의 작품에서 주역을 맡았고, 세계4대 오페라하우스인 빈국립오페라극장, 런던로열하우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 무대에 모두데뷔했으며음악역사상가장널리알려진지휘의거장들과협연했다.
1990년 로마 월드컵 때 파바로티, 도밍고와 함께‘3 테너 콘서트’를 시작해 전세계 수억 인구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고, 월드컵 때의‘3 테너 콘서트’, 200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인종차별정책 철폐 5주년 기념 공연, 6-25전쟁 발발 50주년 2001 한국공연 등 세계 각국을 무대로 대규모 콘서트와 독창회등을의욕적으로펼치고있다.

미국 Big 5 오케스트라 중 하나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미국 오케스트라 가운데 가장 유럽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며 세계 최상급 관현악단으로 평가받는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Clevland Orchestra)가 32년만에20일오후7시고양아람누리아람음악당에서내한공연을갖는다. 1918년 창단 이래 조지 셀, 로린 마젤, 크리스토프 폰 도흐나니 등 거장 지휘자들을 두루 거치며 탄탄한 조직력과 정밀한 사운드를 갖춰온 이들은 이미 수많은 음반을 통해 애호가 및 비평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았으며, 이제는 미국의 Big 5를넘어전세계Big 5 오케스트라의반열에오를만한명문오케스트라로 인정받고 있다.2002년부터 섬세한 감각과 정확한 비팅, 날카로운 분석력을 바탕으로 런던 필, 취리히 오페라, 빈 슈타츠오퍼 음악감독에 오르며 최전성기를구가하고있는오스트리아출신의지휘자프란츠벨저뫼스트를음악감독으로 맞아 그 어느 때보다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들은 이번 내한공연의프로그램을협연자없이모두오케스트라작품으로선보인다.
1918년 피아니스트이자 공연기획자였던 아델라 프렌티스 휴즈와 초대 수석지휘자 니콜라이 소콜로프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창단 초기부터 미국 동부 투어를 진행했으며, 라디오 실황방송에 참여하였고 다양한 음반의 녹음도활발히진행했다.
2002년부터 제8대 음악감독인 지휘자 프란츠 벨저 뫼스트의 지휘 아래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연주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는 정기적으로 빈 무지크페라인 홀, 스위스 루체른 페스티벌 등 유명 공연장 및 음악 페스티벌 무대를 비롯해 빈 슈타츠오퍼, 취리히오페라등유수의오페라단과공연하고있다.

|프로그램|
드뷔시: <목신의 오후> 전주곡，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 D장조 K.136, 베토벤: 교향곡 제3번 Eb장조 Op.55 <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