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오는 4월 4일(금)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하피스트 피여나가 관객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눈다. 싱그러운 봄 내음이 기분 좋게 코끝을 스치는 4월에 펼쳐질 본 공연의 프로그램은 G. Tailleferre <Sonate pour harpe>, L. Spohr <Fantasie, Op. 35>, C. Debussy <Danse sacrée et danse profane>, E. P. Alvars <Sérénade, Op.83>, G. Fauré <Impromptu No. 6, Op. 86>, M. Ravel <Introduction et allegro, M. 46>로 구성되어 피여나의 손끝에서 선사될 유려한 음색과 독보적인 표현력에 눈과 귀를 집중해보자. 특히, 본 공연에는 수준 높은 연주를 통해 국내 클래식 음악의 발전을 선도해 오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윤여영, 피예나, 비올리스트 에르완 리샤, 첼리스트 이호찬, 플루티스트 유재아, 클라리네티스트 김우연이 함께 무대에 올라 황홀한 하모니즘의 정수를 선보일 것으로 많은 이들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하피스트 피여나는 예원학교 재학 중 도불하여 파리국립음악원 파리국립고등음악원, 파리고등사범음악원에서 수학하며 전문 연주자로서의 탄탄한 초석을 다졌다. 일찍이 음악협회, 음악저널, 프랑스 릴리 라스킨, 마르틴 젤리오, 벨기에 펠릭스 고드프로아, 헝가리 세게드, 태국 국제 하프 콩쿠르 등 국내·외 유수한 콩쿠르를 석권하며 음악계에 존재감을 드러낸 그녀는 KBS교향악단과의 협연을 시작으로 금호영재콘서트, 프랑스 국제 하프 협회, 태국 국제 하프 페스티벌 등 세계적인 무대에 올라 솔리스트로서의 뛰어난 기량을 입증했다. 한불수교130주년 빅토르 위고 저택 초청 음악회, 앙상블 유니송 정기연주회, Albert Roussel 탄생 150주년 음악회, 마포 M 클래식 축제, kt와 함께하는 토요일 오후의 클래식, 연천DMZ국제음악제, 앙상블블랭크 BBC Proms Korea 등 다수의 연주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피여나는 나아가 라디오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 광주시립, 부천시립, 코리아쿱,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 등 저명한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에 오르며 끊임없이 연주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윤혜순, 정주연, Ghislaine Petit-Volta, Isabelle Moretti, Nicolas Tulliez를 사사한 그녀는 현재, 앙상블 유니송의 멤버이자 예원학교, 서울예고에서 꿈을 향해 정진하는 음악학도들의 교육자로서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 더욱 깊이 있고 성숙된 음악으로 돌아온 하피스트 피여나의 오는 귀국 독주회 그리고 앞으로의 행보에 주목해보자.

(전지은 기자/musicnews@music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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