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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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테크닉과 탁월한 음악성을 겸비한 피아니스트 오혜림의 독주회가 오는 4월 6일(일) 오후 3시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펼쳐진다. 그녀의 감각적인 건반 터치를 통해 피아니즘의 극치를 맛볼 수 있는 본 공연의 프로그램은 바로크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J. S. Bach의 다양한 기교와 대위법적 요소가 잘 드러나는 <Italian Concerto in F Major, BWV 971>, 스페인 민속 음악의 리듬과 멜로디를 바탕으로 리스트 특유의 화려한 기교와 감정 표현이 돋보이는 F. Liszt <Rhapsodie Espagnole, S. 254>, 아름다운 선율미와 슈베르트만의 서정성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그의 최후의 3곡 유작 소나타 중에서도 가장 명작으로 평가되는 F. Schubert <Piano Sonata No. 21 in B-flat Major, D. 960>로 구성되어 관객들 한명 한명의 마음을 매료시킬 오혜림의 독보적인 곡 해석과 풍부한 표현력에 주목해보자.

 한편, 선화예술중학교와 선화예술고등학교, 이화여자대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피아니스트 오혜림은 도독하여 드레스덴 국립음악대학 전문연주자, 석사 및 최고연주자과정 취득한 후, 동 대학에서 Teaching Assistant를 역임하며 실력과 지성을 겸비한 음악가로서의 탄탄한 기반을 다졌다. 이수희, 윤영미, 박희정, 최지연, Peter Rösel, Pia Kaiser를 사사한 그녀는 이화여대 듀오 연주회, 영산 그레이스홀 목요 초청 독주회 등의 활발한 국내 연주와 독일 Elbland Philharmonie, Landeskapelle Eisenach 등 저명한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연주의 지평을 넓혔고 독일 Kronensaal auf Schloss Albrechtsberg, Meissen Pianoforte Festival, Kapelle Friedhof Dölzschen 등 세계 유수의 페스티벌, 콘서트, 독주회 무대에 올라 광범위한 레퍼토리와 비르투오소적인 기량을 지닌 연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Bernd Goetzke, Ignat Solzhenitsyn, Gilead Mishory 등 세계적인 교수들로부터 가르침을 받아 음악적 소양을 넓힌 오혜림은 귀국 후에도 예술의전당, 금호아트홀, 세종체임버홀 등 유수한 홀들에서 신선한 기획력와 탁월한 연주력으로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높은 찬사를 받았다. 숙명여대 문화예술대학원, 제주대, 강원예고, 계원예중·고 강사를 역임한 그녀는 현재, 선화예중·고, 경기예고, 인천예고에서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음악학도들의 삶의 이정표 역할이 되어주고 있으며 음악예술학회 회장이자 한국피아노재능기부협회 이사로 활동하며 클래식 음악계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전지은 기자/musicnews@music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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