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2025년 제주국제합창제에서 많은 분을 만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21세기에 들어 국제적 추세 중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 중의 하나는 그 어느 때보다 문화의 교류가 손쉽게 이루어지고 중요하게 다루어진다는 사실입니다. 이름 있는 국제음 악콩쿠르의 경우 이전까지는 기량 있는 훌륭한 젊은 연주자를 발굴하는 데에만 힘써 왔으나, 이제는 결선에서 자국의 작품을 연주할 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바로 국제 음악콩쿠르의 기능에 문화의 교류가 강조되는 현상이죠.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이루어지는 이 합창의 향연은 이미 10여 년 전부터 이러한 역할에 앞서 왔습니다. 예술이 자아의 발로이자 자기의 표현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우리는 나를 통해서 타인에게 영향을 줄 뿐 아니라 그 동시에 파동력이 작용해 스스로를 발전시킵니다. 이에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제주 국제 합창제에서는 실로 다양한 음악문화의 만남과 기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본 축제를 통해 스스로를 성장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우리들의 음악예술이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작곡가 이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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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제주국제합창축제’가 지난 2월 24일(월)부터 27일(목)까지 나흘간 서귀포예술의전당과 제주아트센터 등 제주도 내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어 많은 이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저마다 다른 인종, 민족, 국가, 성별 등 수많은 다름이 모여 서로의 개성들을 받아들이고 하나의 멋진 조각보를 만들어 보자는 의도로 기획된 이번 제주국제합창축제는 한국을 비롯한 카자흐스탄, 캐나다, 중국, 우즈베키스탄, 인도 네시아, 필리핀, 싱가폴 등 총 7개국 21개 1,000여명의 합창단과, 400여명의 국내·외 합창관계자들 그리고 주 한 외국공관과 국내 문화, 예술재단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아시아 최고권위의 합창축제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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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제주국제합창축제 ‘조화롭게 in Concordia’

제주국제합창축제 조직위원회(예술감독 김희철)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하며 JICF조직위원회와 서귀포예술의전당이 함께 공동기획으로 개최된 제9회 제주국제합창축제는 국내·외 전문합창단 및 아마추어 합창단들이 참여했으며 그 어느 때 보다 다양한 국가와 지역의 합창단이 출연하여 합창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꾸몄다. 특히, 이번 축제의 슬로건인 ‘조화롭게(in Concordia)’는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 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나라와 민족간의 반목, 대립, 그리고 전쟁들, 또민족이 처해있는 정치와 이념, 종교 등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지 않음으로 벌어진 수많은 혼동 속에서 하나로 어울어지기 위해 ‘과연 우리 예술인들이 추구할 수 있는 가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비롯된 주제이다. 이에 제9회 제주국제합창축제에 참여했던 단체들은 각자의 다름들을 합창을 통해 하나로 뭉쳐내어 새로운 하모니를 만들고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이기 꺼려했던 ‘조화로 움’이란 메시지를 서로 나누었다. 우리 한민족의 슬기가 모여 만들어낸 아름다운 조각보는 각자의 개성을 포기 하지 않고도 서로의 다름들이 모여 하나의 완성된 작품을 만들어내듯, 이번 제9회 제주국제합창축제는 그 다양한 모습들이 서로의 개성을 앗아가지 않아도 멋진 조 각보를 만들어내 보임으로써 앞으로 우리 사회에 그 조화로움이 끼칠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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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섬, 제주에서 매년 힘차게 울려퍼질 제주국제합창제를 주목하라

동양의 하와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아름다운 자연과 사람, 그리고 산과 바다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는 제주 에서 매년 열리는 ‘제주국제합창축제’는 국내·외 정상급 합창단 및 제주의 합창단들이 만들어가는 대표적인 제주의 겨울 축제이다.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과 사람 그리고 산과 바다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 합창이 추구하는 이념인 ‘균형’과 ‘조화로움’에 잘 어울리는 제주 에서 펼쳐지는 본 국제합창제는 세계 유수의 합창단들과 지휘자, 그리고 음악인들에게 행복한 연주의 추억과 꿈같은 시간을 선사하고 국내의 많은 음악인과 제주도 민, 그리고 제주를 찾는 많은 관광객에게도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선물한다. 이 축제를 통해 합창음악을 사랑 하는 국내·외의 많은 분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멋진 음악의 추억을 아름다운 제주에서 만들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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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영 기자/musicnews@musiced.co.kr)

｜제주국제합창제 참가단체｜

• 해외팀: 인티뭉코랄커뮤니티(인도네시아), 닝보싱어즈챔버콰이어 (중국), 아스타나시티 에르케갈리 라흐마디예프 국립필하모닉챔버 콰이어(카자흐스탄), 벤쿠버유스콰이어(캐나다), 필리핀 마드리걸 싱어즈(필리핀), 보이시스 오브 싱가포르유스콰이어(싱가포르), 우즈베키스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합창단(우즈베키스탄) 

• 국내 팀: 나주시립합창단, 양산시립합창단, 광명시립합창단, 보컬 앙상블서울, 국립합창단 OB, 서울시구립여성연합합창단, 라온제 나여성합창단, 부산금정구여성합창단, 동작구립합창단, 조아콰이어, 금천구립시니어합창단, 서귀포합창단, 귤빛여성합창단, 제주 레이디스콰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