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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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클래식 음악축제를 이끌어온 (재)통영국제음악재단(이사장 천영기)이 유통업계의 선도기업 ㈜신세계 (대표이사 박주형)와 향후 3년 간의 의미 있는 동행을 시작 한다. 양 기관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지속될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통영국제음악제의 프리미엄 로컬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지난 2월 24일 (월) 밝혔다. 이번 협력의 핵심 프로젝트인 ‘로컬이 신세계 x 통영국제음악제’ 캠페인은 남해안의 아름다운 항구도시 통영이 간직한 풍부한 문화예술 자산과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하게 된다. 신세계백화점이 2023년부터 야심차게 추진해온 ‘로컬이 신세계’ 프로젝트는 예술과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광주·전남(2023년), 충청의 숨은 보석 홍성·태안과 역사도시 김해(2024년)를 거쳐, 2025년에는 문 화예술의 보고(寶庫) 통영과 한국 정신문화의 중심 안동을 새로운 파트너로 맞이한다. 신세계는 단순한 재정적 후원을 넘어 자사의 신세계스퀘어, 신세계백화점 앱, 신세계매거진 등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음악제를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이 다. 또한, 통영국제음악재단은 신세계 VIP 고객들에게 통영국제음악제와 연중 기획공연 관람 시 20%의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 하며 고품격 문화생활의 기회를 넓힐 계획 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통영국제음악제가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나며 한국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통영국제음악제

한편, 통영이 낳은 한국 현대음악의 거장 윤이상 선생과 그의 음악을 기리기 위해 창설된 통영국제음악제는 1999년 ‘윤이상 가곡의 밤’과 2000년, 2001년 ‘통영현대음 악제’를 시작으로 2002년부터 매년 3월 말에서 4월 초에 걸쳐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유서 깊은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트 알게 마이네 차이퉁’에서 ‘아시아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이라 소개한 이 음악제는 동아시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현대음악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통영국제음악제는 윤이상의 혁신적 음악 세계를 계승하면서도 대중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특별한 균형감을 보여준다. 현대음악의 실험정신을 담은 작품들을 중심으로 하되 일반 클래식 애호가들도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레퍼토 리를 조화롭게 배치하는 프로그래밍이 돋보인다. 더불어 촉망받는 신진 음악가들을 발굴하고 동서양 음악 문화의 가교 역할을 자처하며 세계 음악계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025년 통영국제음악제는 '내면으로의 여행'(Journey Inwards)이라는 주제로 오는 3월 28일(금)부터 4월 6일(일)까지 통영 국제음악당에서 개최된다. 덴마크의 거장 한스 아브라함센이 상주 작곡가를, 스페인의 수재 첼리스트 파블로 페란데스와 한국 클래식계의 새로운 아이콘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상주 연주자로 참여해 음악제의 예술적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음악제 티켓이 예매 개시 58초 만에 초동 매진을 기록하며 현대음악에 대한 한국 관객들의 높아진 안목과 뜨거운 기대감을 입증 했다. 2025 통영국제음악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통영국제음악재단 홈페이지(www.tim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영주 기자/musicnews@music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