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Illumination’은 빛, 조명, 이해, 깨달음, 설명 등의 뜻을 포괄한다. 마치 다른 곳은 어두우나 무대 위 연주자를 향한 불빛은 환하게 켜져 있는 것처럼 Illumination은 어둠 가운데 환하게 켜진 불빛을 뜻한다. 빛이 소중한 이유는 눈길을 사로잡는 밝고 환한 불빛과 함께 빛으로 인해 묻히고 가려졌던 존재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주목받지 못했던 것들을 향한 관심, 자신만의 방식으로 고민해보는 음악의 가치는 예술가의 ‘빛’, 예술가의 ‘남과 다르게 보기’를 통해 곱씹어보게 되는 것들 이다. 지금도 진행형인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의 음악 여정이 바로 그런 빛의 의미에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음악학과 김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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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함과 동시에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에 빛을 비추며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1번~10번)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한예종 교수)가 지난 2월 26일(수) 세 번째 음반 [Illumination]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에는 L. v. Beethoven이 1797년에서 1798년 사이에 작곡한 <Violine Sonata No. 1 in D Major, Op. 12-1>, <Violine Sonata No. 2 in A Major, Op. 12-2>, <Violine Sonata No. 3 in E-flat Major, Op. 12-3>와 스웨덴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인 A. F. Akvareller의 <4 Watercolours>가 수록되어 있다. 이와 함께 음반 녹음에는 그동안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추며 관객들에게 바이올 린과 피아노의 매력을 선사해온 피아니스트 오윤주(성신여대 학장)가 함께해 많은 이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지난 3월 2일(일) 오후 4시 갤러리 더 스페이스 청담에서 본 앨범발매 기념 연주회가 개최되어 많은 이들과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한편,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는 국내는 물론 미국 뉴욕, 보스톤, 워싱턴, 로스엔 젤레스, 버몬트, 뉴욕, 오벌린, 오하이오와 이탈리아, 폴란드, 일본 오사카와 키리시마, 홍콩, 싱가포르 등 세계 다양한 나라에서 독주, 실내악, 유수 오케스트라 협연 및 연주 등으로 크게 인정받으며 그 이름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KBS 한국의 연주가 CD로 독주와 실내악 음반을 제작하였고 이건 음악회 실황 음반, 윤이상 1주기 추모음악회 실황 음반 및 바이올린 교육의 기본인 스즈끼 바이올린 교본 전집 CD를 출반했다. 베토벤 <소나타 5·6·8번>과 코른골트 <‘헛소동’ 모음곡(Op. 11)>이 수록되어있는 첫 번째 음반 [Inspiration]과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7·10번>과 프로코피에프 <신데렐라 모음곡>이 실려 있는 두 번째 음반 [Reflection]를 발매하며 대중 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이어온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는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와 문화예술교육센터장으로 재직중이다. 이와 함께 1991년 창단된 ‘Quartet 21’의 창단 멤버인 그녀는 코리아나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 음악감독을 맡고 있으며 최근에는 젊은 음악가들과 실내악 단체 ‘Ad Musica’를 결성하여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안나영 기자/musicnews@music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