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그저 덤덤히 곡을 써 왔을 뿐인데 이런 큰 이름의 상을 받는 것이 감사하고 다시 한 번 스스로를 되돌아 보게 합니다. 더욱이 감사한 것은 1950년 우리나라에서 첫 오페라가 무대에 열린 후, 유럽 지역 중 특히, 이태리 오페라 일변도의 편중된 레퍼토리에 빠져 온 가운데서도 최승우 단장이 이끄는 한국 창작 오페라의 진작을 위한 노력이 있어 오늘날 자아의 발로를 자극한 창작 오페라의 불꽃을 피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저는 우리의 과거와 현대를 이어 미래를 잇는 국제적 시대 감각이 있는 훌륭한 창작품들이 세상에 빛을 발휘할 날이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더불어 이번 수상은 성악가들끼리 폐쇄된 그간의 오페라계 작업이 황적으로도 크게 열리는 계기가 되었던 것 또한, 기쁘고 감사한 일입니다.”  -작곡가 이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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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그 이름, 작곡가 이영조 창작음악의 살아있는 역사 국내 음악계를 이끌어옴

지난 2월 2일(일) 한국언론재단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2024 제 17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조직위원장 이긍희 전 MBC 대표이사) 시상식에서 창작 오페라와 수많은 가곡을 작곡했던 작곡가 이영조가 특별공로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에 이영조는 “그저 덤덤히 곡을 써 왔을 뿐인데 이런 큰 이름의 상을 받는 것이 감사하고 다시 한 번 스스로를 되돌아 보게 한다”며, “이번 수상은 성악가들 끼리 폐쇠된 그간의 오페라계 작업이 황적으로도 크게 열리는 계기가 되었던 것 또한, 기쁘고 감사한 일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혼합주의적 양악 전통을 계승한 작곡가 이영조는 <섬집 아기>, <어머님 마음>, 군가 <진짜 사나이> 등을 작곡해 한국의 슈베르트로 불린 작곡가 故이흥렬 선생의 아들이다. 이영조는 연세 대학교 및 동 대학원, American Conservatory of Music에서 D.M.A, Hochschule fùr Musik und Theater in Mùchen 최고위 과정을 졸업하며 작곡가로서의 탄탄한 기반을 다졌다. 이를 기반으로 그는 민요, 농악, 풍류방 음악, 판소리, 범패, 가야금 음악, 시조 잡가 등 실로 방대한 분야의 음악적 요소를 작곡의 바탕으로 삼아 한국적 음악을 정립해왔다. 이러한 공로로 이영조는 대한민국 화관문화훈장, 한국의 음악가 상, 한국 작곡 대상, 홍난파 가곡 대상, 최우수 예술인 음악 부분 등을 수상하여 작곡 가로서의 공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국립오 페라단, 국립합창단, 국립심포니 등 국공립 예술 단체 150여 명이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을 한달을 앞두고 창작 오페라 ‘처용’을 선보이며 파리 오페라 코미크 극장을 시작으로 베를린 필하모닉 콘서트홀, 오스트리아 무지크페어라인 황금 홀에서 K클래식의 위상을 알렸다.

한예종 음악원 원장, American Conservatory of Music 및 연세대 교수, 한국문화예술 교육 진흥원 이사장(문화체육관광부), Korean Symphony(현 국립교향악단) 초대 이사장, (사) 한국코다이협회 이사장을 역임한 작곡가 이영조는 현재, 20 Trillion Production Seoul 대표로 활동하며 한국 창작음악 발전을 이끌어온 음악계의 ‘거장’으로 그 자리를 우뚝히 지키고 있다.

2024 제17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작곡가 이영조 외에도 본 시상식에서는 수많은 사람이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작품상 대상 에는 경상오페라단(단장 최강지)의 창작오페라 [처사남명]이 차지했으며 창작부문상에는 서울오 페라앙상블(단장 장수동)의 [취화선]이 선정되는등 창작오페라가 최고의 영광을 안았다. 이에 창작오페라부문 시상에 나선 한국창작오페라협동 조합 김지은 이사장은 “2015년 시작한 대한민국 창작오페라페스티벌이 이제 10년을 맞이하는데, 지난 10년간 공연 작품의 수준이나 횟수에서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했으며 이제는 창작오페라의 세계화를 목표로 더욱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와 함께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와 이탈리아의 라스칼라극장 빈 국립오페라극장 등 세계최고의 무대에서 주역을 독차지하며 한국 성악가의 실력을 세계 무대에 입증해오던 베이스 박종민이 대한민 국오페라대상 창립 이래 최연소로 이인선상을 수상하며 많은 이의 이목을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최고의 프리마돈나에게 수여하는 남녀 주역상에 소프라노 강혜정과 테너 이동현이 신인상에는 소프라노 박소영, 바리톤 김기훈이 수상해 세대교 체가 이루어 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음악교 육부문상에는 소프라노 김소율, 창작부문 신인상 에는 소프라노 김해리, 국제교류부문상에는 중국 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테너 왕자국, 소프라노 가일곤, 메조소프라노 방춘월, 클래식 타임즈상에는 소프라노 강주희, CTS기독교TV상 에는 소프라노 박경희, 노연수가 각각 수상했다.

이번 수상자들은 다가오는 2026년 2월 9일(월)오후 7시 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최되는 ‘제17회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수상자 특별 초청 세계 명작 오페라 갈라 콘서트’에서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이긍희 위원장은 “이번 대상을 계기로 창장오페라가 더욱 발전하게 되기를 기대 한다”며, “한국 창장오페라의 황금시대를 연다는 꿈이 풍성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나영 기자/musicnews@musiced.co.kr)

｜작곡가 이영조 경력 및 수상 이력｜

• 한국문화예술교육지원 위원회 위원장 (문화체육관광부) 

•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이사장 (문화체육관광부) 

• 예술의전당, 국립 오페라단 및 합창단 이사 

• 수원국제음악제 운영위원장 

• Suzioka 국제 오페라 콩쿨 심사위원 

• 아시아 작곡가연맹 (ACL) 조직위원장

• 국제현대음악협회 (ISCM) 한국 대표 

• Korean Symphony 초대 이사장 

• 전주 국제소리축제 초대 예술감독

• 2015 난파음악상 

• 2013 대한민국 화관문화훈장 

• 2006 한국비평가협회 한국의 음악가상 

• 2003 한국작곡가회 한국 작곡 대상 

• 1998 한국평론가협회 최우수 예술인 음악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