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꽃샘추위가 시샘을 부려도 은근히 다림질한 햇살이 3월에 피어날 연둣빛 새순을 보듬어주는 2월의 끝자락, 인생의 모든 순간을 음악에 매진하며 꾸준한 작곡 활동을 통해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작곡가 조사방이 오는 2월 28일(금)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작곡 발표회로 관객들과 마주한다. 이번 작곡발표회에서 그가 청중들에게 선보일 프로그램은 <Astrospace for Media>, <소프라노,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인생>, <소프라노,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푸르른 날>, <Metamorphosis I for Media>, <Heavenward Fragrance for Flute, Violoncello and Piano>, <Metamorphosis II for Media>이다. 특히, 이번 무대에는 소프라노 이한나, 플루티스트 나채원(국립강 릉원주대 교수), 클라리네티스트 나혜수, 첼리스트 홍보경, 피아니스트 고은지, 정상욱, 미디어아티스트 이태헌, 정지윤, 하주은, 동양화 작가 정진용(국립전북대 교수)과 협업으로 더욱 다채롭고 풍성한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레퍼토리를 통해 조사방만의 색깔을 추구하는 작품 들로 그만의 색이 확실히 표현될 이번 공연에 많은 이의 발걸음이 이어지길 바란다.

 한편, 작곡가 조사방은 이화여대 졸업 후, 존스홉킨스대 피바디 음악원 석사, 보스톤대 박사 학위를 취득하여 작곡가로서의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 그는 재학 중, Peabody Conservatory Merit Scholarship, Boston University Composition Assistant Scholarship, Irving Caesar Trust Scholarship 등 여러 장학금과 펠로우쉽을 수여받았으며 Samuel Adler, Chen Yi, Bruno Amato, Theodore Antoniou, Lucas Foss에게 작곡을 사사했다. 조사방은 워싱톤 국제 작곡, 제1회 서울 국제 작곡, 세계여성작곡가회, AleaIII 국제 작곡상, 유럽 국제 작곡, 미국 작곡가 연맹 젊은 작곡가, 서울음악제, 버지니아 카티 델리로 작곡상 등 여러 국내·외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조사방의 작품은 June in Buffalo Festival, North/South Concert, Bowdoin International Music Festival, Music 04 festival, Iowa Composers For u m, Baltimore Composers Forum 등 많은 국내· 외 음악제와 연주회들에서 활발히 연주되고 있다. 또한, 그는 신진예술가지원 문예진흥 기금을 받았고 미국의 아틀란틱 아트센터, 버지니아 아트센터, 그리고 야도에서 펠로우쉽 수여와 작곡가 레지던시를 보냈다. 더불어 그의 작품 <Heterophonic Circle for String Trio>, <Reflection for Woodwind Quintet>이 악보와 CD로 <AQUA for Piano Trio> 는 미국의 European American Music에서 악보로 Capstone Records에서 CD로 발간되어 있다. 현재, 작곡가 조사방은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양성에 힘씀과 동시에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안나영 기자/musicnews@music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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