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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교육신문음악계뉴스| 제목 | <ISSUE> 피아니스트 조성진, (사)한국음악협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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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5.01.24 | 작성자 | 음악교육신문사 |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 탄생 150주년을 맞아 피아노 독주곡 전곡 앨범을 발매하고 지난 1월 20일(월) 오후 6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조성진은 이번 앨범 녹음의 계기에 대해 “라벨 탄생 150주년에 전곡 음반을 녹음하면 기념이 될 것 같아 3년 전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에 제안했더니 흔쾌히 받아주셨다” 고 밝혔다. 12곡이 수록된 라벨 피아노 독주곡 앨범은 지난 1월 17일(금) 공개되어 피아노 애호가들의 이목을 끌었으며, 안드리스 넬손스가 지휘하는 보스턴 심포니와 협연한 협주곡 전곡 앨범 또한 오는 2월 21일(금) 많은 이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발매 예정이다.
다년간 파리에서 유학한 조성진에게 라벨은 각별한 작곡가다. 그는 라벨을 ‘완벽주의 자이자 천재’로 묘사하며 “라벨의 음악은 세밀함과 정교함이 돋보이기에 이번 앨범 작업은 연주자로서 큰 도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어린광대의 아침노래>를 처음 접한 후 라벨의 작품을 즐겨 연주해온 조성진은 2012년부터 2017년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에서 수학하며 라벨의 음악세계에 더욱 깊이 빠져들었다. 그는 “연주 자를 ‘작곡가의 통역사’라고도 표현하지만 라벨의 경우 연주자로서 해석의 폭이 넓지 않다”며 “라벨은 악보에 쓰인 자신의 지시에 따르지 않는 것을 싫어했다고 전해지기에 그의 작품은 소리의 색채나 질감, 분위기로 승부를 봐야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인상주의 음악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드뷔시와 라벨을 종종 헷갈리기에 이번 앨범으로 두 작곡가의 차이를 확실히 보여주고 싶었다”며, “드뷔시는 자유롭고 로맨틱한 느낌이 강하지만 라벨은 보다 지적이고 완벽주의적이어서 악기의 사용이나 선율 구성이 매우 잘 짜여있다”고 두 작곡가의 차이를 설명했다. 한편, 조성진은 본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여름 한 실내악 연주자와의 투어를 계획 중이라고 밝히며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현재, 베를린 필하모닉의 상주 음악가로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앨범 발매에 이어 라벨의 협주곡과 피아노 독주 전곡 연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2월 25일(현 지시간) 빈 콘체르트하우스 독주회를 시작으로 2~3월 카네기홀을 포함한 미국 순회 연주, 4~5월 독일 및 유럽 연주를 마친 후, 6월에는 귀국하여 전국 투어를 진행할 계획으로 전 세계 클래식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영주 기자/musicnews@musiced.co.kr)
지난 1월 17일(금) 90여 년의 역사 속에 한국음악계와 음악인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국내음악계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이어오고 있는 (사)한국음악협회(이사장 이철구)가 대한민 국예술인센터 콘서트홀에서 제64차 정기총회를 개최해 신임 이사장을 선출했다. 이날 총회 에서는 제25대 이사장으로 제23대, 24대 이사장을 역임한 작곡가 이철구가 단독 후보로 출마하여 회원들의 적극적인 신임을 얻어 재선임에 성공했다.
이철구 이사장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침체되었던 음악 예술 시장을 회복시키기 위해 공연예술분야 인력지원사업, 서울시 청년음악예술가 양성사업을 주도하며 3,500 여 명의 고용을 창출함으로써 음악인의 권익을 증진시킨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대한 민국국제음악제, 국악관현악축제, 한중국제합창제, 서울음악제, 장애인국제음악제, 블루하우스 콘서트(청와대 음악회) 등 다양한 대규모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국내 음악계 발전에 힘이 되었다. 이와 함께 중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일본 등의 다채로운 국가와의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국내·외 사업을 해외로 확장하여 한국 음악계의 국제적 역량을 강화하는 등 한국음악협회가 국제적 기관으로 발돋움하는데 큰 역할을 주도해왔다.
이에 이철구 이사장은 “음악인과 음악계의 차원 높은 인권 신장 및 권익 보장, ESG 기업 경영과 연계한 음악계 발전 방안 등을 통한 국제적 음악 예술 기관으로서의 확장을 위한 앞으로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히며 재선임 소감을 전했다.
한편, (사)한국음악협회는 민족음악의 발전을 도모하고 국제적인 음악 문화 교류를 통한 음악가의 지위 향상과 권익 신장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으로 이를 위해 매년 국제적 규모의 음악제와 포럼, 콩쿠르 및 청년 음악예술가 양성사업과 같은 음악 예술 관련 기관 및 음악인들을 위한 사업을 운영·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음악가와 음악계의 발전을 위해 정부나 일선 지자체 및 기관을 연결하여 사업을 확충하고 국내 음악가들의 음악 활동을 지원하는 데에 온 힘을 다할 본 협회의 귀추에 많은 이의 관심이 이어지길 바란다.
(안나영 기자/musicnews@music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