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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교육신문음악계뉴스| 제목 | <ISSUE> 서울시립교향악단 정재왈 대표이사 취임 기자간담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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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5.01.24 | 작성자 | 음악교육신문사 |
(이영주 기자/musicnews@musiced.co.kr)
문화도시로서 서울의 음악적 수준과 역량을 국내·외에 알리고 있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 정재왈 대표이사의 취임 기자간담회가 지난 1월 13일(월)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정재왈 대표는 “10년 뒤 베를린 필하모닉과 겨룰만한 세계적 오케스트라로 거듭나겠다”라는 포부와 함께 향후 재단의 운영 방향 및 목표 등을 소개했다.
한걸음 더 도약할 날개를 단 서울시향
“서울시향이 침체기를 딛고 재도약할 때”라고 밝힌 정재왈 대표는 정기공연과 시민공연, 해외투어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서울시향은 시즌별로 참신한 정기공연을 기획해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는 한편, 시민들이 일상에서 클래식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시민공연도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시향은 또한, 해외 순회공연의 대상국과 참여 페스티벌을 다변화하며 ‘K클래식’의 위상을 높여갈 계획이다. 정재왈 대표는 세 영역이 유기적으로 균형을 이루며 발전할 수 있도록 중 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선순환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도 함께 밝혔다. 아울러 서울시향은 지난해 10월 말러 교향곡 1번 ‘거 인’의 음원을 공개한 데 이어 올해는 2번과 7번을 선보인다. 연 2회 이상의 녹음을 통해 5년간 음악적 성장을 도모하고자 하는 서울시향은 “내년부터 실물 음반 제작도 검토하는 중”이라 전했다.
세계 무대를 겨냥한 서울시향의 남다른 포부
지난해 1월 부임한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의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 아래 서울시향의 연주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으며,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정재왈 대표는 오케스트라 조직 안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정재왈 대표는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을 100% 신뢰한다”며 “그의 임기 5년 동안 그가 추구하는 음악이 서울시향의 정체성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츠베덴 감독과 손잡고 서울시향을 세계적 오케스트라로 성장시키겠다”며 음악감독에 대한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도약의 포부를 밝혔다. 정재왈 대표는 9년째 공석이었던 악장 영입과 수석·일반 단원 채용을 서두르는 한편, 참여와 소통 중심의 노사관계 재정립을 통해 단원 정년제도 도입 등 조직 체질 개선에도 나설 예정이다. 또한, 세계 명문 악단의 경영기법을 벤치마킹하고 자주재원 확충을 통한 재정 안정화를 기반으로 내실 있는 예술단체 경영의 모범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35년, 세계 정상 오케스트라를 향한 청사진
서울시향은 예술성과 공공성을 강화하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정상 악단 중 하나인 베를린 필하모닉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월드 클래스 오케스트라로 도약하기 위해 ‘2035 미래 비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서울시향은 ‘세계 적인’, ‘모두를 위한’, ‘혁신적인’ 교향악단을 목표로 3년 단위의 구체적 추진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전용 콘서트홀 확보, 말러 사이클 완성, 지휘 펠로십 운영 등이 주요 과제로 포함됐다. 이와 함께 최근 K클래식 열풍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서울시향은 젊은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 클래식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2025년 핵심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2025년은 서울시향이 재단 출범 20년, 창단 8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더욱 풍성하고 화려한 클래식 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 한국의 젊은 아티스트와의 협업 확대: 한국인 최초 퀸엘리자베스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을 비롯해 ‘콩쿠르 사냥꾼’이라 불리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부조니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박재홍 등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젊은 아티스트들과의 협연이 다수 예정되어 있다. 특히, ‘오징어 게임’, ‘기생충’.의 OST로 유명한 작곡가이자 영화 음악감독 정재일의 신작이 9월 얍 판 츠베덴의 지휘로 서울시향 무대에서 세계 초연된다는 소식에 전세 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뉴욕을 중심으로 한 미국 시장 공략: 재단 출범 20주년을 기념해 뉴욕 카네기홀 초청 미국 투어에 나선다. 2012년 북미 투어 이후 13 년 만에 '세계 문화예술의 중심' 뉴욕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진출에 도전하는 서울시향은 카네기홀 공연을 필두로 수준 높은 연주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 <트리스탄과 이졸데> 오페라 연주 도전:
2025년 서울시향이 국립오페라단과 손잡고 오페라 무대에 도전한다. 바그너 스페셜리스트 얍 판 츠베덴의 지휘로 바그너의 걸작 <트리스탄과 이졸데> 공연을 공동 주최하며 관객 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서울시향이 단순한 연주가 아닌 오페라 제작에 공동 주최자로 참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기에 클래식 팬들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 다채로운 사회공헌 프로그램: 서울시민 누구나 일상 속 클래식 음악을 부담 없이 쉽고 친근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얍 판 츠베덴이 지휘하는 한강공원 <강변 음악회>, 가을의 야외 공연 <파크 콘서트>, 장애인 연주자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음악회, 함께!> 등 시민들을 위한 특별한 음악회를 선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