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

​깊이있는 음악적 통찰과 탁월한 표현력을 지닌 피아니스트 고연경이 오는 2025년 2월 5일(수) 오후 7시 30분 금호 아트홀 연세에서 ‘슈니트케 음악의 상징적 사유: 영원의 음악’이라는 특별한 슬로건과 함께 렉처 리사이틀 I으로 관객들과 마주한다. 본 렉처 리사이틀은 알프레드 슈니트케의 작품을 통해 음악 속 상징적 사유를 탐구하고 그가 음악을 표현하는 시간과 영원의 개념에 대해 고찰하는 시간을 제공할 예정으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본 공연에서는 바이 올리니스트 김혜지와 첼리스트 박성근이 함께 무대에 올라 더욱 풍성한 공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는 바. 그녀가 선보일 본 공연의 1부 무대는 슈니트케의 초기 작품인 A. Schnittke <5 Präludien und Fuge>와 그의 음악 세계에 영향을 미친 D. Schostakovich의 <Piano Trio No. 1 in c minor ‘Poème’, Op. 8>로 구성했다. 이어지는 2부 연주에서는 렉처와 함께 연주될 슈니트케의 상징적인 후기 음악 <5 Aphorisms for Piano>로 이루어져 흥미로운 무대가 될 것으로 예견된다. 슈니트케 음악의 독창성과 그 안에 숨겨진 철학적 깊이를 경험하며 그의 음악을 통해 정신적 탐색의 여정을 함께할 본 공연에 많은 이의 발걸음이 이어지길 바란다.

 한편, 피아니스트 고연경은 예원학교, 서울예고, 서울대학교 실기 우수 입학및 우등 졸업 후, 도미하여 미시간대학교에서 피아노와 실내악 석사학위를 GPA 만점으로 취득하며 전문연주자로서의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였다. 유년 시절부터 틴에이저, 음악춘추, 음악저널, 한미콩쿠르, 서울 청소년 실내악 콩쿠르 등 국내 유수의 콩쿠르에서 우승 및 상위 입상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은 그녀는 XIX Semana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에서 우승하며 유럽에서 초청 독주회를 가졌으며 그외에도 제15회 아시아 쇼팽 국제 콩쿠르 특별상 수상, 미국 MFMC 재단 올해의 피아니스트로 선정되어 미시간 Rochester Hills에서 초청 독주회를 가지며 피아니스트로서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확장시켜 나갔다. 뿐만 아니라 수많은 국제 페스티벌에서의 활발한 연주활동을 통해 관객들과의 만남을 끊임없이 이어온 고연경은 미국 워싱턴 케네디 센터에서의 <Conservatory Project> 연주를 시작으로 롯데콘서트홀 트리오 무이 데뷔 콘서트, 금난새와 함께하는 클래식 데이트 콘서트 등 수많은 연주를 통해 솔리스트뿐 아니라 실내악 에도 두각을 나타내며 다양한 시대 및 앙상블 장르에 대한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서울대 논문 “알프레드 슈니트케(Alfred Schnittke) <다섯개의 아포리즘 >(Fünf Aphorismen, 1990)의 작품 분석 및 상징적 의미 고찰”로 박사학위를 취득하며 이후 학술적 연구 활동에도 열정을 쏟아오고 있는 피아니스트 고연경은 계원예중·고, 단국대 출강 및 연천 MK 국제 피아노 아카데미 교수진, 뉴욕예 술원 겸임교수로서 후학 양성에 열의를 다할뿐 아니라 피아니스트로서 폭넓고 왕성한 음악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안나영 기자/musicnews@music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