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전통적으로 잘 알려진 플루트곡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장르를 아우르며 한국 플루트 음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국플루트학회(회장 배종선)가 오는 2월 5일(수)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제9회 신인음악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한 본 공연은 실력있고 출중한 차세대 플루티 스트들이 무대를 꾸밀 예정이기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한국 플루트 음악계의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신진 연주자 들이 전문음악가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대중과 호흡하는 음악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한 한국플루트학회 제9회 신인음악회를 주목해보자.

천상의 플루트 소리를 내어줄 신진 음악가들의 화려한 무대 속으로

적막과 어둠이 가득한 객석을 향해 섬세하고 따뜻한 플루트 음색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첫 번째 무대는 플루티스트 남 영욱의 무대로 프랑스의 유명한 플루트 연주자, 작곡가, 지휘자였던 P. Taffanel의 <Grande Fantaisie on Themes from the Opera ‘Mignon’ for Flute and Piano>를 선보일 예정이다. A. Thomas의 오페라 <Mignon>의 주제를 각색하여 현대 플루트 레퍼토리의 확고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이 곡을 남영욱의 어떠한 해석력을 통해 표현해낼지 기대를 한껏 고조시킨다. 다음으로 프랑스의 대표적인 20세기 후반 클래식 음악 작곡가 였던 H. Dutilleux의 더블, 트리플, 플러터 텅잉 등 플루트의 다양한 테크닉을 들을 수 있는 플루트의 대표적인 프루트 작품인 <Sonatine for Flute and Piano>를 플루티스트 연수희가 연주한다. 고도의 집중력과 연주자의 탁월한 테크닉을 필요로 하는 이 곡을 연수희의 호흡 끝에서 그녀만의 표현력으로 어떤 짙은 프랑스 색채감을 선사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이어 비범하고 아름다운 선율이 특징인 S. Karg-Elert <Sinfonische Kanzone, Op. 114>와 강렬하고 열정적인 멜로디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C. Frühling <Fantasie for Flute and Piano, Op. 55>를 플루티스트 이성경과 이채영이 무대를 꾸며 다채 로운 플루트 선율에 본 악기만이 표현할 수 있는 환상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 다. 플루트의 다양한 매력으로 분위기가 고조 되어있는 객석을 향해 플루티스트 전설아가 지닌 연주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곡은 J. Demersseman <Grande Fantasie de Concert sur “Oberon” de Weber, Op. 52>이다. 플루트를 위한 수많은 뛰어난 작품을 작곡한 쥘 데메르스 만이 오페라 <오베른>의 주제를 바탕으로 작곡한 본 작품을 통해 소리에 깊이와 분위기를 더하는 그녀만의 화려한 음악성을 주목해 보자. 마지막으로 아쉬움의 인사를 전할 무대는 플루티스트 최지은의 무대로 1901년 파리 음악원 경연대회를 위해 작곡되어 현재까지 플루티스트 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L. Ganne <Andante et Scherzo>를 연주하며 본 공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플루트계의 더 큰 미래를 그려나가는 한국플루트학회

국내 플루트계 선후배들이 모여 2012년 7월 창립되어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한국플루트학회는 2013년 3월 3일 창립 기념 음악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첫 발걸음을 내딛 었다. 창단 이후 플루티스트들의 발전과 학문연 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본 학회는 세계적인 플루티스트들을 초청하여 마스터 클래스를 개최 하는 등 우리나라 플루트 연주자들에게 세계 거장 플루티스트들의 레슨과 연주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실력 향상과 더불어 더 나은 미래를 꿈꿀수 있는 일에 힘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플루트학회는 끊임없는 열정으로 신인연 주자들을 발굴하여 신인음악회, 콩쿠르, 음악캠프 등 연주 기회와 배움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클래식이 대두되고 있는 요즘, 플루트 음악에 대한 더 깊은 연구를 통해 음악계의 방향과 흐름을 이해하는 안목을 가지고 한국 음악계 발전을 위해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연주 활동과 활발한 학제간의 교류를 해오고 있다.

(안나영 기자/musicnews@music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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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자명단｜

• 남영욱: 예원학교,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대, 만하임 국립음대 석사 및 전문연주자과정 졸업 

• 연수희: 프랑스 파리 국립음악원 전문연주자과정, 생모 국립음악원, 세르지 국립음악원, 프랑스 말메종 국립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및 동 음악원 피콜로과정 수료 

• 이성경: 미국 오벌린, 린 음대 석사 졸업 및최고연주자과정 수료 

• 이채영: 선화예고, 영국 런던 왕립대 졸업 현) 영국 런던 왕립음악원 석사과정 재학 중, 동 대학원 최고연주자과정 입학예정,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 소속 앙상블, ‘아르코 앙상블 인 유럽’ 플루트 단원 

• 전설아: 예원학교, 중앙대,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 석사 졸업 현) 계원예중 출강, 아디나 플루트 앙상블, 중앙플루티 앙상블 멤버, 쏠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 

• 최지은: 고양예고, 성신여대, 프랑스 생모 국립음악원 전문연주자과정 및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세르지 국립 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프랑스 에꼴노르말드 뮤직 수료 현) 한국음악협회 안성시지부 정회원, 라팔레트 플루트 오케스트라 지도감독, 기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앙상블 플러피 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