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계뉴스
음악교육신문
음악계뉴스
음악교육신문음악계뉴스| 제목 | <CELLO> 첼리스트 나유경 | ||
|---|---|---|---|
| 작성일 | 2024.12.13 | 작성자 | 음악교육신문사 |
“제가 특별히 애정하는 프랭크와 쇼스타코비치의 작품 으로 구성되어 있는 앨범을 발매하게 되어 기쁘면서도 아직도 떨리고 신기한데요. 저는 문학, 그림, 영화 등 예술 작품으로부터의 ‘영감’, 그리고 인생의 모든 순간에서 오는 ‘배움’이 음악을 탄생시킨다고 생각합니다. 설득력 있는 스토리텔링과 저의 진심이 관객들께 전해지길 소망합 니다.” - 첼리스트 나유경 -
풍부한 표현력과 비르투오소적인 연주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키는 첼리스트 나유경이 오는 12월 27일(금) 오전 11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관객들과 마주한다. 특히, 본 공연은 그녀가 영국 ‘Sheva Collection’ 레이블을 통해 발매한 [프랭크와 쇼스타코비치] ‘앨범발매 기념 리사 이틀’로 더욱 깊이있고 완숙한 음악을 통해 관객들을 찾아올 것이기에 많은 이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에 앨범의 수록곡 외 슈만과 쇼팽까지 다채로운 작품들로 가득 채워질 본 연주회를 더욱 자세히 조명해보고자 한다.
낭만적인 선율로 물들이는 따뜻한 연말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에 펼쳐질 본 공연의 1부는 사랑, 슬픔 등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음악에 솔직하게 담아 내는 C. Schumann의 <Fantasiestucke Op. 73>로 막이 오르며 슈만 특유의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멜로디가 관객 들을 낭만의 세계로 초대할 예정이다. 이어 프랑스의 오르간 연주자 겸 작곡가인 프랑크가 바이올리니스트 외젠 이사이에게 결혼 선물로 헌정한 작품 C. Franck <Sonata for Cello and Piano in A Major, FWV 8>가 연주되며 사랑스러운 커플의 행복한 미래를 연상시키는 아름답고 우아한 선율이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만든다. 또한, 본 곡은 첼로와 피아노가 동등한 역할로 연주되어 피아니스트 서형민과의 환상적인 호흡 또한, 관객 에게 깊이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잠시의 휴식 후, 이어지는 2부는 어지러웠던 러시 아의 정치적 격동기가 깃들어있는 D. Shostakovich <Cello Sonata in d minor, Op. 40>와 함께 시작을 알린다. 유려한 아르페지오 반주와 격렬한 클라이 맥스가 대조를 이루는 1악장, 빠르고 거칠게 진행되는 첼로의 오스티나토가 인상적인 2악장, 어두운 피아노 선율 위에 음울하고 보컬적인 첼로의 주제로 황량한 러시아의 풍경을 묘사하는 듯한 3악장, 다시 활기를 띄며 익살스럽고 화려하게 종결되는 4악 장으로 구성된 본 작품을 연주할 나유경의 독보적인 표현력에 귀를 기울여보자. 마지막으로 피아노의 시인이라 불리는 F. Chopin의 <Introduction And Polonaise Brillante In C Major, Op. 3>로 본 공연은 막을 내린다. 17세기 폴란드 궁정 귀족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춤 폴로네즈의 반주 리듬을 가지고 있는 본 작품은 경쾌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어 듣는 이로 하여금 어깨춤을 자아내지만 신나는 분위기 속에서도 쇼팽 특유의 세련된 음악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나라의 작곡가들 작품으로 구성되어 다채로운 빛깔로 펼쳐질 첼로의 향연을 기대하며 본 공연에 발걸음하여 분주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보길 바란다.
정성과 진심을 담는 첼리스트, 나유경
어릴 적부터 남다른 재능을 보이며 예술의전당 청소년 음악회 협연 연주, 국내 다수의 콩쿠르를 석권한 첼리스트 나유경은 영국 왕립음악원, Royal Northern College of Music, 미시간 주립대 박사과정을 차례로 밟으며 전문연주자로서의 탄탄한 초석을 마련했다. 뉴욕 Alice Tully Hall of the Lincoln Center, Benjamin Zander 지휘 아래 오케스트라 유럽 순회공연 등 세계를 무대로 관객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온 그녀는 Royal Northern College of Music Concerto 경연에서 우승하며 독보적인 음악성과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영국을 대표 하는 BBC 방송국에서 오케스트라 연주, 벅스턴 음악 페스티벌 초청 협연 연주를 통해 솔리스트로서의 뛰어난 역량을 가감없이 나타냈다. 더 나아가 나유경은 David Geringas, Arto Noras, Miklos Perenyi 등 음악계 거장들의 마스터클래스에 참여 하며 예술적 소양을 넓혀가며 끊임없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그녀는 “영국 레이블을 통해 발매한 이번 앨범과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관객들에게 더 가까이, 자주 다가갈 예정”이라며, “요즘 현대곡에 큰 관심이 생기고 있어 애정하는 친구들과 함께 참신하고 폭넓은 레퍼토리를 연주하고 싶다”고 전했다. 매 연주마다 설득력 있는 스토리텔링과 진정성 있는 연주로 관객들을 미소 짓게 하는 나유경. 그녀가 발매한 [프랭크와 쇼스타코비치] 앨범과 본 리사이틀에 많은 이들의 관심과 응원이 이어 지길 바란다.
(전지은 기자/musicnews@music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