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제7회 대관령국제음악제 <CREATE & RECREATE> 성황리 마쳐
7월 23일부터 8월 13일까지 강원도 대관령 일원서 개최
음악제의 높아진 위상 확인케 해

제7회 대관령국제음악제가 지난 13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관령국제음악제는 지난 2004년‘자연의 영감(Nature’s Inspiration)’이란 주제로 첫 음악제를 개최한 이래 신선한 기획력과 뚜렷한 색깔로 발전을 거듭해왔으며, 이제는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특히, 올해는 오랜 숙원이었던 전용홀(630석)의 완공과, 프로젝트 오케스트라의 런칭, 음악학교 피아노과 신설 등 새로운 내용으로 더욱 화제를 모았다.
금년 음악제의 주제는‘Create & Recreate’였다. 오프닝 공연으로 선보인 리차드 대니엘푸어의‘축복 받은 자의 눈물’을 비롯해 페르트의‘브리튼을 추모하는 성가’, 진은숙의‘아크로스틱문자놀이’등이 프로그래밍됐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줄리아드 음대 교수), 피아니스트 리제 드 라 살르(Lise de la Salle), 작곡가 리차드 대니엘푸어(맨하탄 음대교수) 등 새로운 아티스트들이 교수진과 연주자로 참여했으며, 해마다 음악제에 참가해 ‘대관령의 얼굴’로 불리는 첼리스트 알도 파리소(예일대 교수)와 지안 왕(도이치 그라모폰 소속연주자), 바이올리니스트 이고르 오짐(모차르테움대 교수) 등 기존에 참여했던 음악인들도 변함없이 대관령을 찾았다. 피아니스트 조성진, 바이올리니스트 강주미와 신현수 등 국내 음악계가 주목하고 있는 젊은 연주자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매해 지구촌 우수 음악학도들이 참가하는 음악학교는 올해도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홍콩, 미국, 캐나다 등 9개국에서 약 16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했으며, 세계명문음대와 음악원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다수 지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2004년 제1회 때부터 대관령국제음악제의 예술감독을 맡아 이끌어온 강효(바이올린/줄리아드 음악원·예일대) 교수는 올해 음악제를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나며, 후임으로는 정명화(첼로/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정경화(바이올린/줄리아드 음악원)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 대관령국제음악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