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음악, 그리고 자연을 벗 삼아 아름다운 정보 교류의 장 마련

지난 6, 7일 충남 천안에 위치 이원문화원서 성황리 진행
세미나, 특강, 마스터클래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선사

해마다 음악, 그리고 자연을 벗 삼아 아름다운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한국피아노학회 주최의 심포지엄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개최됐다.
지난 6, 7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이원문화원에서 진행된‘제20회 피아노심포지엄’에는 학회 회원을 비롯, 교·강사, 전문음악인, 대학·대학원생 등을 포함해 각각 하루씩 100여명의 인원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첫날에는‘30년 후의 코리아를 꿈꿔라’(강의: 오명 건국대 총장)로 문을 열었는데, 음악과 과학의 연관성에 대한 지론을 펼쳐 청중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어, ‘21세기예술형태의 변화와 총체예술’(강의: 박지원 나사렛대 음악학부장, 총체예술연구소장)이라는 타이틀로 특강을 진행했다. 특강에 관련된 파워포인트와 세세한 설명을 펼친 뒤 두오 연주로 관련된 음악을 선보였는데, 연주에는 피아니스트 조원희, 최보금, 조영숙 등이 참여해 듣는 이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한 Arie Vardi 교수의 마스터클래스도 진행됐고, 피아니스트 김정은, 김현정, 송세진, 엄은경이 여기에 참여, 연주를 펼쳤다.
둘째 날은 Arie Vardi 교수의 베토벤 ‘월광소나타’에 대한 강의 및 연주로 시작됐다. 이어‘제3집 피아노음악 연구’발표와 한세대 피아노 페다고지 대학원 유승지 교수(한국 달크로즈 센터장)의 달크로즈 교수법 연구에 관한 특강이 마련되었다. 모든 일정은 Aviram Reichert 교수의 리사이틀로 마무리 됐는데, 슈만, 바흐, 베토벤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이번 심포지엄은 상세한 설명과 함께 제시된 시각 정보, 음악, 그리고 연주 등은 많은 이들에게 피아노와 연주에 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후덥지근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열띤 학구열을 가득안고 참여 한 많은 참가자들은, 때때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담소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정보를 공유·교류 할수도 있었다.
매해 단순한 심포지엄 이상의 의미와 내용으로 피아노 전공자·애호가들에게 다가가고 있는 한국피아노학회 주최의 심포지엄. 이곳은 늘 하나를 배우러 갔지만, 두 개 이상을 덤으로 받아온 듯한 느낌을 주는 생생한 교육의 현장이 되어 준다. 시작 전부터 모두가 이시간을 고대하는 까닭은, 직접 현장에 참여해보면 이해가 될것이다.

(박보미 기자/musicnews@music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