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관악기가 뽐내는 음색을 감상해 본 적 있는가? 다양한 악기만큼 가지각색의 선율을 선사하기에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얼마 전 강원도가 ‘강원특별자치도’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새출발을 시작하며, 이를 맞이해 11월 24일(금) 오후 7시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백령윈드오케스트라 제 30회 정기연주회’가 펼쳐진다. 특히 본 공연에서 심포니, 관악 앙상블, 성악, 팝송, 민요, 합창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하기에 어떠한 무대를 선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바. 연주자의 호흡으로 아름답게 빚어내는 금빛 울림이 곳곳에 울려퍼지는 백령윈드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에 방문해 특별한 음악회를 즐겨보자.

백령윈드오케스트라는 강원대학교 내 백령아트센터에 속한 단체로 학생, 교수, 교직원 등 음악을 사랑하는 강원대학교 구성원들이 모인 아마추어 관악 오케스트라이다. 이들이 모여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룸으로서, 구성원간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단체이다. 1994년 창단된 이래 30년이라는긴 세월 동안 오케스트라를 유지해오며 매년 교육인적자원 부가 주최하는 전국 대학생 음악경연대회에서 입상하였으며, 정기연주회를 통해 강원대학교와 지역 사회의 행사에 적극 참여하여 공연 문화 발전은 물론, 본교의 위상을 높이는 일에 많은 기여를 했다.​

본 공연의 첫 번째 무대로 화려한 금관악기들의 멋진 도입 부가 돋보이는 R. Strauss <Also Sprach Zarathustra, Op. 30>로 관객들과 조우한다. 이어 환상적이고 중독성이 강한 멜로디가 특징인 <Hooked Classics Vol. 1> (arr. K. Satomi)로 무대를 끝맺은 뒤,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소유자 소프라노 민은홍이 이영자 작곡, 한명희 시 <산목련 여인>, J. Strauss <Die Fledermaus>(arr. 김차성)으로 색다른 매력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색소폰 앙상블 소리에 맞춰 강원 대학교 총장 김헌영과 함께하는 J. Lennon <Imagine>(arr. 김차성)의 특별한 공연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1부의 마지막을 장식할 무대는 D. Shostakovich <Symphony No. 5 Final Op. 47>를 통해 윈드오케스트라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자. 이어지는 2부 공연의 포문을 열 무대는 타악 기의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Stick Groov>이다. 이후 브라스 앙상블의 웅장함을 뽐낼 수 있는 H. L. Walters <Instant Concert>(arr. H. G. KIM)와 상반되는 매력의 민요 <한오백년 & 강원도 아리랑>(arr. 김차성)의 무대로 분위 기를 이어나간다. 춘천시립교향악단 단원으로 활동중인 김민 영의 지휘 아래 J. Swearingen <Exaltation>의 무대로 색소폰 솔로와 리드미컬한 멜로디가 특징인 곡이며 또 다른 지휘자 용문윈드 염동식의 지휘를 통해 <Novena>을 선보이며 백령윈드오케스트라의 참신한 매력을 보여준다. 이어 강원대학교 음악학과 합창단과 남성교수 합창단이 J. Brahms <Academic Festival Overture>와 L. v. Beethoven <Symphony No. 9 Final>로 본 공연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 할 예정이다. 이에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윈드오케스트라의 웅장함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백령윈드오케스트라 제30회 정기연 주회’에 함께하는 색다른 경험을 제안한다.

(안나영 기자/musicnews@music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