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지난 6월 12일(월) 지휘자 이정석이 전국 최초 공공기관 운영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 장애인 오케스트라 지휘자에 임용됐다. 장애인예술단은 작년 9월부터 장애인의 소질과 적성을 발휘할 수 있는 다양화되고 전문적인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직업의 안정성과 교육현장에서 실질 적인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효과가 발현 되기를 바라는 취지를 담아 창단되었다.

본 예술단은 제주도교육청이 직영하며 운영할 것이라 밝혔고, 이르면 올해 연말, 늦으면 내년 상반기 중 첫 공연을 올릴 것이라 예고했다. 장애인예술단은 장애인들의 예술적 재능을 계발, 전문성 신정에 따른 자긍심을 심어주며 장애인들에게 행복한 추억과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며, 이를 통해 단순 업무들 뿐아닌 일자리사업에 대한 한계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주도에 참신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도입하며 문화예술계를 선도하고 있는 이정석은 제주대학교 음악학과를 거쳐 프랑스 파리 Blanc Mesnil Conser vatoire, 네덜란드 Zwolle Conservatoire 졸업하였다. 서울, 중국, 러시아, 유럽 등 각지에서 무대에 오르고 있는 그는 서귀포청소년오케스트라, Korean Youth Dream Orchestra, 루마니아 피테스티 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불가리아 국립 브라짜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췄으며 이를 통해 섬세하면서도 극적인 다이나믹을 표현하는 차세대 지휘자로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제주대학교 경영학과 박사과정을 마치며 제주도 문화 예술정책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그는 한국음악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 부회장과 제주관악협회 이사, 서귀포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역임하였다. 문화 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비롯해 교육부장 관상, 서귀포시, 제주도의회, 제주도교육청 표창을 수상한 이정석은 현재 한국관 악협회 제주도지회장, 제주그랜드오케스 트라, 노형윈드오케스트라, 제주위드어스 윈드오케스트라 지휘자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이정석과 장애인예 술단과의 만남이 본 예술단의 색깔과 방향을 어떻게 발현시킬지 그의 행보에 많은 이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유지현 기자/musicnews@music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