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무더운 여름밤을 다시 한번 아름답게 수놓을 예림회가 오는 7월 9일(일) 오후 3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 ‘열두 번째’ 정기연주회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이번 무대는 특히 우크라 이나의 대표적인 실내악단인 ‘이바노프란키브스크 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호흡을 맞춰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깊이 있는 음악으로 그들만의 감각적인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본 공연에서 그들이 함께 선보일 1부 프로그램은 김해 리, 이현진이 선보이는 화려하고 역동적인 J. S. Bach <Concerto for Two Pianos in C Major, BWV 1061>와 강소연, 박우빈, 정은정, 최수은의 활기차면서도 느긋한 W. A. Mozart <Concerto for Two Pianos in Eb Major, K. 365>이다. 이어 2부에서는 홍상희, 김주혜의 신고전주의적 느낌이 강한 F. Poulenc <Concerto for Two Pianos in d minor, FP 61>로 화려한 테크닉이 펼쳐진다. 본 공연의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할 작품은 박우빈, 강소연, 이 진, 이아람의 고조되는 분위기의 F. Mendelssohn <Concerto for Two pianos in E Major, MWV O 5>로 정점을 찍으며 바로크부터 현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무대가 될 것이다.

한편, 오케스트라의 수석 주자와 우수한 단원으로 구성된 이바노프란키브스크 쳄버 오케 스트라는 동·서유럽의 수많은 음악축제에 초청되었고, 2022년 러시아 침공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독일 등지에서 초청받으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피아니스트 함영림(이화여대 교수 역임)의 문하생들로 구성된 ‘예림회’는 꾸준히 음악적 역량을 펼쳐오며 끊임없이 음악계에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그들은 이번 여름을 환상적인 음악의 향연으로 물들일 예정이며 오는 6월 27일(화) 금호아 트홀 연세에서 열릴 열한 번째 연주를 비롯해 열두 번째 이야기까지 완벽한 호흡을 선보일 것이다. 이에 이들이 그려나갈 다채로운 피아니즘을 감상해보고 싶다면 본 공연에 함께해보길 바란다.

(이예원 기자/musicnews@music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