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실내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여 국내외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재)아트실비아(이사장 신영애)가 지난 2월 11일(토) 가톨릭문화원 아트센터 실비아홀에서 ‘제12회 아트실비아 실내악 오디션: 금관 5중주 부문’을 개최했다. 본 오디션의 우승은 벤투스 브라스 퀸텟(트럼펫 백향민, 김상민, 호른 김찬희, 트롬본 주인혜, 튜바 서영찬)이 차지했으며 재단의 취지에 따라 제12회 오디션에 참가했던 모든 팀들은 입상결과와 상관없이 앞으로 (재)아트실비아에서 주최하는 실내악 콘서트에 초청 기회를 제공받는다. 2012년부터 ‘아트실비아 실내악 오디션’을 통해 매해 실력있는 신예 실내악 앙상블을 발굴하여 세계무대에 진출시키고 있는 (재)아트실비아는 오는 2024년 ‘제13회 아트실비아 실내악 오디션: 현악 4중주’ 를 예고하며 지속적으로 뛰어난 실력과 열정을 갖춘 앙상블 선발에 앞장설 것을 밝혔다.

(재)광주시문화재단(대표이사 오세영)이 오는 3월 26일(일)까지 2023년 예술아카데미 1기 ‘오늘부터 예술’ 정규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본 강좌는 3월 27일(월)에 시작해 주 1회씩 총 16주 동안 운영되며 8개의 성인과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정규 성인 강좌는 성악(기초부터 다른 성악), 피아노(일상이 특별해지는 피아노)를 포함해 수묵화, 서양화, 글쓰기 등 5개 수업이 진행되며 정규 어린이 강좌는 바이올린(기초탄탄 바이올린)과 발레, 가야금 등 3개가 마련되었다. 본 아카데미의 교육대상은 광주시민(어린이, 청소년, 성인 등)이며 수업은 남한산성 아트홀 아카데미 강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니 관심있는 이들은 적극적인 지원을 하길 바란다. 이외에 보다 자세한 교육내용 및 신청방법은 광주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참조 가능하다.

문화예술진흥과 강남구민의 문화복지 증진을 위해 2008년 설립한 강남문화재단에 지난 3월 6일(월) 대한가수협회 회장 이자연이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녀는 “전세계가 K-컬쳐에 주목하고 있는 지금, 순수 전통예술에서 대중문화에 이르기까지 한국 문화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장르가 조화를 이룬 수준높은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K-컬쳐 허브도시인 강남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하며 순수예술 및 전통예술 등 모든 분야가 소외되지 않고 서로 화합하여 발전을 이끌어내겠다고 전했다. 한편, 2018년 여성가수 최초로 대한가수협회 회장에 취임한 이자연은 건국대학교 예술학부 학사, 동 대학원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 후 대중음악계와 관계기관 경영을 통해 문화예술 분야에서 폭넓은 활동을 전개해 왔다.

창원시는 지난 3월 2일(목) 3년간 공석이던 창원시립소년 소녀합창단 상임지 휘자에 김철수가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창원시립합 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공기태 예술감독을 재위 촉했다고 전해 이들이 이끌어갈 합창단의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3년간 공백이었던 창원소년소녀합창단 상임지휘자의 신임을 통해 합창단의 음악적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정서함양을 위해 1991 년 창단된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세계한상대회 개막식, 2018 유네스코 IAEC공동회의 등에 초청되어 다양한 연주를 이어오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창원의 위상을 드높이고 세계도시들과의 문화교류협력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한편, 지휘자 김철수는 부산 북구소년소녀합창단, 김해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 다수의 합창단 지휘자를 역임하였으며 특히, 김해시립소년소녀합창단을 훌륭히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 최고의 악단을 이끄는 유망한 젊은 지휘자 다니엘 하딩이 지난 3월 6일(현지시 간)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오케스트라 차기 음악감독으로 임명됐다. 그의 임기는 5년이며 내년 10월부터 공식적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산타체첼리아 음악원 오케스트라는 세계 20대 악단 중 하나로 정명훈, 이고르 마르케비치 등이 음악감독으로 활약한 바 있다. 이에 다니엘 하딩은 “역사적, 문화적 중요성을 지닌 도시에서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은 아름다운 선물”이라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바쁜 지휘자 중 한명으로 꼽히는 다니엘 하딩은 파리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객원지휘자 등 명문 악당을 이끌었으며 현재 스웨덴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예술감독으로 재직 중이다.

지난 2월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테너 박인수(전 서울대 교수)가 노환으로 별세했다. 1962년 성악가로 데뷔 후 국립 오페라단 ‘마탄의 사수’의 주역으로 발탁되며 이름을 알린 고인은 1970년 미국으로 건너가 줄리어드 음악원, 맨해튼 음악원에서 수학하며 솔리스트로서 역량을 닦았다. 다수의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활약한 그는 서울대 성악과 교수로 부임 후 대중가요와의 크로스오버 작품 <향수>를 발매하는 등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 앞장섰고 ‘클래식 음악은 특권 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권위주의에서 벗어가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은관문화훈장을 수훈받은 바 있는 박인수는 데뷔 50주년을 맞아 2012년까지 매년 50여 회씩 무대에 올랐던 ‘영원한 현역’이라고도 불리웠으며 국내외에서 2천회 이상의 무대와 300회 이상의 오페라 주역으로 활약했다. 그는 2003년 서울대학교를 퇴임한 후 백석대 석좌교수와 음악대학원장을 맡으며 꾸준히 학생들을 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