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음악사랑이 곧 제자사랑!
제자들을 세상의 중심에 서게 하고파
끊임없는 자기탐구로 진정한 교육자의 모습 보여

자연스러운 발성, 마음에 호소하는 정감 있는 가창, 게다가 따스한 인간애로 사랑받고 있는 서재민 교수는 자신의 노래를 듣는 청중들에게 마음의 평안과 안식을 주고자 노래한다. 맑고 서정적이며 부드러움과 강함이 조화된 음색의 리릭테너인 그는 학생들에게 그의 음색처럼 음악뿐 아니라 삶을 지도하는 아버지 같은 교육자로 정평이 나있다.

“음악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힘들 때도 있었지만 여기까지 온 이유는 음악을 사랑하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그의 음악사랑은 곧 제자 사랑으로 이어져 연주하고 가르치는 그의 모습 에서 제자들은 많은 힘을 얻으며 나아가 인생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느낀단다.

‘마치 인격체를 다루듯이 음악을 소중히 여긴다’는 서재민 교수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이탈리아로 유학, 뻬스까라 아카데미아에서 오페라과를 졸업했다.

  7년여의 유학을 끝내고 귀국이후에 광복 50주년 양천문화축제, 콘서트밴드 초청음악회, 스페인 가곡의 밤 등에서의 출연은 물론, Karos 야외 가족음악회(예술의 전당), 오페라콘서트(세종소강당), 일본 오사카 초청음악회, 4인 음악회, 초청독창회 등 수백여회 출연한 바 있다. 이런 활발한 연주활동과 더불어 합창 지휘자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자신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신학대학교의 교수가 되고자 기독교음악학박사(천안대)과정을 밟았다.

[김제에 살던 유년시절 서재민 교수는 부모님을 따라 교회에 다니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서 목소리가 좋다는 칭찬을 많이 듣게 되었다. 중·고등학교 대표로 콩쿠르에 나가 입상을 하면서부터는 자연스레 성악을 전공으로 택했고 주위 분들의 칭찬에 가진 소리 하나만 믿고 성악의 대가가 될 것이라는 꿈에 부풀어 대학생활을 시작했다. 기초부터 차근히 실력을 쌓아 올라가야하는 시점에서 무리한 도전으로 큰 좌절을 겪게 되었고 성악가의 길이 쉽지만은 않은 것을 깨닫고 발성에 대한 강렬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성악음악의 본거지인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났다. 유학기간 동안 오직 이탈리아 발성의 매력적이고 정열적이며 자연스러움에서 나오는 강렬한 소리를 터득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

“좋은 선생이 있는 곳이면 몇 시간이고 달려가 레슨을 청하기도 했어요. 노래하면서 나타나는 소리의 현상과 문제점들,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소리에 대한 이해와 실현 등, 힘든 저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귀한 것을 터득하는 값진 시간들이었답니다”라는 그는 그 때를 회상하며 계속 말을 잇는다.
“어려움을 통해서 얻은 고민과 노력 덕이었는지, 어느 순간 노래하는 사람들의 문제점에 맞는 적절한 교수법을 터득하게 되더라구요. 아마도 가르치는 은사를 선물로 받게 된 것 같아서 매우 감사했어요”라며 “누구든 열심히 하면 길이 열린다”는 말도 덧붙인다.

그는 성악교수로서뿐 아니라 인생의 선배로서 학생들의 마음을 이해하며 같이 고민하고 함께 나누며 해결해가는 신뢰하는 사제지간이 되길 희망한다.
“우리학교는 아직 연륜이 짧지만 그만큼 발전 가능성이 큰 대학교입니다. 실력과 믿음을 겸비한 교수님들이 그들의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음악인의 미래를 꿈꾸는 여러 새내기들의 도전을 고대합니다, 우리 학교로 오세요.”

어린아이 같은 조용한 미소를 지으며 총총 강의실로 향하는 그에게 “교수님, 인터뷰 끝나셨어요?” 다정한 톤으로 그를 부르며 뒤쫓아가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아버지 같다는 학생들의 속내를 엿볼 수 있었다.

한영신학대학교 교회음악과 피아니스트 박은경 전임강사
신뢰로 하나되는 교육추구
교회음악과에서 전임강사로 재직 중인 피아니스트 박은경은 ‘서재민 교수와 함께 대학 선후배로서 또, 교수로서 같은 대학교에서 만나 많은 힘이 되어준다’며 말문을 여는데 자신의 소개보다도 시종일관 학과장인 서교수 칭찬뿐이다. 사실 그도 그럴 것이 교회음악과의 개설준비과정에서부터 지금의 모습이 되기까지 학과장의 수고를 옆에서 지켜봐온 터이다.

지금도 대학교내 레슨실 증설과 종합관 신축으로 한창 공사 중인 소란함 속에서도 학생들이 서로 돌아보며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볼 때 교수로서 큰 보람을 갖는다는 그다.
“음악실기교육과정에서 일대일 전수방법은 사제지간을 더욱 친밀하게 해주는 요소로 작용하는 힘이 생각보다 커서 마치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처럼 모범적으로 행하지 않고는 좋은 교수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만의 교육론을 강조하는 그는 ‘그런 면에서 부족한 저로서는 학과장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는 말도 빠뜨리지 않는다.

거의 대다수의 클래식 음악인들은 어린 시절 교회에서 음악활동을 하게 되면서 전공을 하게 되는 예가 허다하다. 박은경 교수 또한 예외가 아니어서 교회생활 속에서 음악을 접하고 피아노를 즐겨하던 부모님들 영향으로 피아니스트가 되었단다.
그 역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과 동대학원에서 피아노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독일 뮌헨국립음대를 거쳐 오스트리아주립 인스브루크 음악원에서 최우등으로 졸업했다. 전국 틴에이지 콩쿠르입상을 비롯해서 월간 음악콩쿠르입상, 뵈젠도르프 슈티펜디움 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한 경력도 있다.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 인스부르크 오케스트라 등과의 협연을 비롯해서 1999년 귀국 독주회를 시작으로 국내외 10여 차례의 독주회 및 비엔나, 노이슈타트, 인스브루크, 뮌헨 등에서 연주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한국피아노협회정기연주회, 쇼팽전곡시리즈연주회, 팬뮤직페스티발, 국제음악협회창단음악회, 이원문화센터초청 목요콘서트, 서울심포니실내악연주회 등에 출연한 바 있으며 현재 한국 피아노두오협회와 국제음악협회회원이기도 하다.

인터뷰 중에 재밌는 에피소드 하나.
자라온 환경이야기를 나누던 중, 서재민 교수가 먼저 “가족 가운데 음악을 전공한 사람은 없었지만 가족들이 모두 음악을 좋아해서 옛 TV프로그램이었던 ‘가족끼리, 웃으며 노래하며’에 출연할 정도였다”고 말하는데, 박은경 교수도 같은 케이스로 같은 경험이 있었던 것.

4년을 같은 학교에서 교수로 있으면서도 서로 잘 나누지 못했던 추억을 통해 언젠가 같은 선상에 있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즐거워지는 우리네 인생이다. 가족 같다는 느낌은 아마도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이리라. 인간관계가 삭막해지고 가족관계도 붕괴되어가는 작금의 환경 속에서도 끈끈한 사제의 정을 나눈다는 말을 운운하며 공부할 수 있는 것 또한 한영신학대학교만의 장점이 아닐까한다.

한영신학대학교 교회음악과
"We Light Up the Beautiful World."

교회음악 사명을 감당할 전문기독교음악인 양성

서울시 구로구 개봉동에 위치한 한영신학대학교는 ‘복음이 있고 희망이 있고 특성이 있는 대학’을 전면으로 표방하고 1970년에 개교한 신세대 대학교이다.
한영신학대학교 36년의 역사 속에 자리한 교회음악과는 수도권 내에서의 대학 증설이 어려운 관계로 아직 성악과와 피아노과만 개설되어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타 전공도 증설하고자 준비 중에 있다. 내년이면 4회를 맞이하는 아직은 새내기 교회음악과지만 어떤 대학보다도 가장 발전 가능성이 높은 학교로 지목받고 있다.

기독교 신앙의 바탕위에 음악일반이론과 전공 및 교회음악 전반에 관한 과목을 이수토록하고 있으며 교회음악에 대한 사명감을 감당할 수 있는 전문 기독교 음악인을 양성하고자 한다. 기독교인이 아니어도 입학을 허용하고 있으며 커리큘럼 역시 일반 음악대학의 교과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음악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으며, 복수전공에 의해 사회 복지사 2급 자격증 취득과 보육교사 2급 자격인정을 받게 된다.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음악 목사 및 선교사, 언론,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다.

2006학년도 정시모집(나군)에서는 실기 80%, 대학수학능력시험과 학교생활기록부 각각 10%를 반영할 예정이다.
080-2002-0691 www.hyt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