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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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김나영(세종대 교수)를 중심으로 2022년 창단되어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전문 피아니스트 단체 ‘나우피아노연구회’의 세 번째 정기연주회 ‘꿈꾸다: Discovery’가 오는 3월 23일(일) 오후 3시 금호아트홀 연세에 찾아온다. 연주자들에게는 가치 있는 무대 기회를 창출하고 청중들에게는 다채로운 음악적 경험을 선사하며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에 앞장서온 이 단체에 대해 예술감독 김나영과의 만남을 통해 심층적으로 살펴보았다. 아래는 일문일답.

신학기 개강과 함께 오는 3월 23일(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의 정기연주회 준비로 여념이 없을 듯하다. 최근 근황과 공연을 앞둔 소감은 어떠한가.

학생들과의 새 학기 만남이 반가운 가운데 교육과 정기연주회 준비를 병행하며 매우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정기연주회의 출연진은 전원이 나우피아노연구회의 이사회원으로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우수한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하여, 라벨과 쇼스타코비치 작품을 중심으로 학술적 깊이와 다채로운 음악적 경험을 함께 선사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했습니다. 관객들에게 새로운 음악적 영감과 감동을 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 확신하며 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꿈꾸다 시리즈의 세 번째 주제 ‘Discovery’인데 ‘꿈꾸다’라는 시리즈 명에 담긴 의미가 궁금하다.

3년 전 첫 정기연주회 시리즈를 구상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는데요,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꿈을 품고 이를 향해 매 순간 정진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꿈꾸다’로 시리즈명을 결정했습니다. 살아가며 여러 가능성을 향해 꿈꾸고 도전하다 보면 ‘기적’을 창조하기도 하고, 진정한 ‘사랑’을 발견하기도 하며, 새로운 ‘발견’의 순간을 맞이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존경하는 위대한 작곡가들 역시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 자신만의 독창적 음악 언어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꿈을 꾸며 그 여정에서 기적을 이루고 새로운 발견을 해온 예술가들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연주회 부제를 첫 회는 ‘Miracle’, 두 번째는 ‘Love’, 그리고 이번 세 번째는 ‘Discovery’로 명명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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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주회는 라벨 탄생 150주년, 쇼스타코비치 서거 50주년을 기념해 두 작곡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다. 이 작곡가들을 선정한 이유와 프로그램 구성의 특별한 의도가 있는가.

프랑스 인상주의 작곡가 모리스 라벨과 20세기 러시아의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는 새로운 음악적 '발견'을 위해 시대의 선구자 역할을 한 인물들입니다. 두 작곡가의 대표적인 독주곡과 피아노앙상블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는데, 각자의 시대적, 문화적 배경 속에서 독창적 음악 세계를 구축한 작품들을 한 무대에서 경험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프로그램은 자연스럽게 시대 흐름에 맞춰 구성했으며, 두 작곡가의 음악을 솔로, 4 hands, 8 hands 등 다양한 형태로 선보입니다. 음악회의 서막은 라벨이 오케스트라용으로 작곡한 ‘Overture de Féérie’의 4 hands 버전이 장식하고, 피날레는 쇼스타코비치의 ‘Festive Overture’를 특별히 이번 연주회를 위해 8 hands로 편곡한 버전으로 마무리됩니다. 두 곡 모두 서곡(Overture)이지만 각기 다른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활기찬 팡파레로 가득한 마지막 곡을 통해 나우피아노연구회의 앞으로의 힘찬 여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이처럼 매년 다채로운 작품들을 청중들에게 소개하며 피아노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있는 ‘나우피아노연구회’는 어떤 단체인지 소개 부탁한다.

‘나우’의 뜻은 한자로 아름다울 나(娜), 벗 우(友)를 뜻하며 ‘아름다운 친구들’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비록 저희 연구회의 역사는 길지 않지만, 현재 24명의 이사회원과 50여 명의 일반 회원들이 음악에 대한 진정한 사랑과 열정으로 뭉쳐 함께 연주와 교육 및 연구 활동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는 한국, 중국, 홍콩의 피아니스트들이 참여한 ‘나우 윈터 인터내셔널 피아노페스티벌 및 마스터클래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국제적인 행보도 확장하고 있지요. 피아니스트들은 본래 홀로 연습하는 시간이 대부분인 직업적 특성상 동료들과 교류할 기회가 적은데, 이 연구회를 통해 함께 연주하고 음악을 탐구하는 소중한 경험을 나눌 수 있어 큰 의미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추후 나우피아노연구회의 활동계획은 무엇인지 답변 부탁한다.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K-클래식의 우수성을 국제 무대까지 알릴 수 있도록 다채로운 시도와 혁신적인 접근을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나우국제피아노페스티벌’, ‘나우아티스트 음악회’를 비롯한 여러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청중과 소통하며 피아노 음악의 아름다움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나우피아노연구회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이영주 기자/musicnews@music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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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자명단｜

• 김나영(예술감독): 현 세종대 교수, 나우피아노연구회 예술감독 한국피아노학회 부회장, 한국피아노듀오협회, 한국리스트협회 이사

• 선정원: 현 세종대 초빙교수, 서울대 출강, 나우피아노연구회 이사

• 이주원: 현 세종대 겸임교수, 충남대, 강원대 출강, 나우피아노연구회 이사

• 김영진: 현 세종대 겸임교수, 예원학교, 서울예고 출강, 나우피아노연구회 이사

• 소현정: 현 세종대 겸임교수, 수원대, 추계예대 출강, 나우피아노연구회 부회장

• 박혜현: 현 세종대 겸임교수, 예원학교, 서울예고, 안양예고 출강, 나우피아노연구회 이사

• 김정휘: 현 선화예중·고, 부산대, 울산대, 성결대, EON International Academy 출강, 나우피아노연구회 이사

• 김희재: 현 한양대 조교수, 나우피아노연구회 이사​

• 김상영: 현 계명대 교수, 나우피아노연구회 이사​

• 박수정: 현 세종대 겸임교수, 예원학교, 서울예고, 계원예고, 서울대, 숭실대 출강, 나우피아노연구회 이사

• 김유경: 현 선화예중, 계원예중, 인천예고 출강, 나우피아노연구회 이사

• 이민성: 현 세종대 겸임교수, 나우피아노연구회 이사​

• 김성재: 현 경희대, 세종대, 경북대, 충남대, 선화예고 출강, 나우피아노연구회 이사​

• 한도경: 충북예고, 한양대, 세종대, 충남대 출강, 나우피아노연구회 이사

• 강금화: 현 선화예중 출강, 나우피아노연구회 이사

• Jared Liew Wei: 현 세종대 겸임교수, 가톨릭대 출강, 나우피아노연구회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