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오는 28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독주회 열어

귀국 이후 매년 독주회 개최해 와

오는 28일 오후 3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피아니스트 정자영이 독주회를 갖는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기존에 공부했던 베토벤 소나타를 다시 공부해 첫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각종 시험이나 콩쿠르 등에 빈번히 연주돼는 곡을 프로그램으로 선정했다.

앞으로 60세 이후까지 독주회를 계속 할 것이라는 그는 귀국이후 목표를 정해 매년 그 목표에 도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계속 공부하고 독주회를 여는 노력파다.

그는 “피아노를 시작한 순간부터 다른 것에는 관심이 가지 않았고, 또 오늘까지도 매일 아침 연습을 놓지 않고 있다”며 “포기나 좌절, 후회들을 떨쳐버리고, 음악의 시류적 유행과 주위의 평에 굴하지 않으면서 묵묵히 음악을 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말한다.

“음악인의 삶은 흔히 마라톤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드문드문 격려의 박수를 보내는 이도 있고 때론 등수가 매겨지기도 하지만, 시작부터 결승선까지 자신만의 페이스를 지켜가며 외로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는 마라토너의 삶처럼 한계나 변명 같은 것은 벗어버리려 합니다. 꾸준히 연습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에 도전과 연주를 해 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피아니시트 정자영은 끊임없는 연구로 작곡자의 의도를 충실히 표현해 내고 그 안에 숨어있는 얘기와 노래들을 전달하고자 한다는 각오를 밝히는 그는 “항상 연습을 거르지 않고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공부와 앞으로 연주해야 할 곡들을 쌓아 놓았다”며 “경험하고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제자나 후배들의 음악에 도움이 돼주고 싶다”는 다짐을 전했다.

그는 제자들에게 음악을 사랑하라고 말한다. 악보를 눈으로만 보고, 그 음들을 피아노 위에서 손가락으로 기계처럼 치는 것보다는 마음으로 먼저 다가가 생각하고 자주 질문을 던지며 독서나 음악의 다른 경험을 많이 하라고 강조한다.

“연극, 그림 등을 즐겨보라고 합니다. 음을 손가락으로 내기 전에 어떤 느낌인지,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지 알아야 하니까요. 그러나 그것들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의 바른 마음가짐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제자들에게 “음악은 자신을 가장 솔직하게 나타내는 거짓말탐지기 같은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뭔가 다른 목적이나 불성실한 태도를 가지고 연습에 임하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피아니스트 정자영은 포기나 좌절을 잊은 채 꾸준한 노력과 도전을 했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음악에 대한 그의 열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가 들려줄 피아노 선율에 숨겨진 사랑과 이야기들이 그의 음악적 철학을 바탕으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피아니스트 정자영

피아니스트 정자영은 서울예고, 이화여대 음대 피아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에꼴노르말 연주자과정(심사위원 전원 최고 수석 졸업)과 최고연주자과정, 실내악 최고 연주자과정 디플롬(심사위 전원 최고점)을 취득했다. 어린시절 음협, 음악세계, 서울예고 실내악 콩쿠르 등의 수상과 각종 연주회 참가로 음악적 재능을 발휘한 그는 프랑스 파리“Midi et Demi'(Salle Cortot)연주회, 8대학 초청“Amphi X”독주회, 파리 Conservatoire National des Arts et Metiers(CNAM) 연주, 등의 연주와 초청연주, 파리 Salle Cortot 연주, France Medoc-Acquitaine 콩쿠르 3위 입상 및 현대곡 연주 Specialist로 선정 특별상 수상 등을 통해 외국에서 자신의 음악적 기반을 다져왔다. 그 밖에도 귀국 독주회(세종문화회관)를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16회 독주회를 가졌으며, 피아노학회 우수신인연주회(예술의전당), 쇼팽협회 정기연주회, 에꼴노르말(Ecole Normale)동문음악회(세종문화회관), 폴란드 크라코프 필하모니, 코리안심포니, 서울심포니,일본 IMC 초청 크라코프(일본 동경), 프라임 등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참여정부 출범 기념음악회에서 서울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왕성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화여대, 추계예대강사와 협성대 강의전담교수를 역임했고 현재는 상명대, 대불대, 선화예고, 인천예고, 고양예고에 출강하고 있다.

(신동아 기자/musicnews@music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