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인공지능, 초연결사회로 대표되는 4차 산업 시대를 맞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사회 흐름 속에서 ‘클래식 음악’의 위치는 어떻게 될까? 음악계는 어떠한 변화들을 추구하고 있으며, 그속에서 연주자 혹은 교육자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이는 음악을 전공한 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하게 되는 고민이다. 전공자들 에게 음악이란 그저 좋아하기만 하는 대상이 아닌,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 되기 때문 이다. 이에 사회적 요구에 적합한 전문적인 음악리더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음악 인들의 사회 진출을 응원 및 장려하고 있는 ‘서 울대학교 평생교육원 음악교육 전문지도자 과정’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수강자 대표 ‘이미랑’ 에게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을 향한 발걸음

지난해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음악교육 전문지도자 과정’을 수료하며 레스너로서의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이미랑은 본 과정에 지원하게 된 당시를 회상하며 다음과 같이 답했다.

“때때로 저는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교육자로 서의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곤 했습니다. ‘내가 더 배운다면 학생들에게 더 좋은 교육을 할 수 있을텐데’라는 생각과 함께 항상 전문적인 교육에 목말라 하던 중 본 지도자 과정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서울대학교 교수님께 직접 수업을 들을 수 있고, 음악과 관련된 각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분들에게 전문적인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점이 이 과정을 통해 제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메워줄 수 있을 거라 생각되어 지원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수많은 페다고지 대학원 및 민간 피아노 지도자 자격증이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그중에서 본 과정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우선 첫 번째로 앞서 말씀드린 답변과 같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육기관인 서울대학교에서 운영한다는 점에서 교육과정에 대한 큰 신뢰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체계적인 음악교육 프로그램과 훌륭하신 교수님들에게 다양한 강의를 직접 배울 수 있고 마스터 클래스에도 참가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이 과정을 선택하게 된 큰 이유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지방에 사는 저에게는 매주 수업을 들으러 서울을 가야 하는 것이 부담이었는데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러닝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한다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음악적 성장을 돕는 종합교육의 장

체계적인 음악전문교육 프로그램과 서울대 음대 전임교수, 강사 및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저명한 교·강사진 등 본 과정을 수학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가르침이 있다면 무엇일지, 그리고 이를 통해 변화된 점이 있다면 무엇일지 궁금해졌다. “급속도로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전공 수업에서는 이전에 듣지 못했던 다양한 수업들을 심도있게 배울 수 있었고, 음악교육에 관한 수업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현장에서 일하고 계신 전문가분들의 강의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점 또한 큰 매력이었습니다. 수업은 통합반·전공반으로 진행되었고, 모든 부분이 매력적이고 인상깊었지만 각반 별로 한가지씩만 얘기해본다면, 개인적으로는 전공반 수업에서 배운 ‘피아노 교수법’을 통해 배운 것을 실전에서 학생들에게 직접 적용하여 교육을 진행해보니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통합반 수업에서는 컴퓨터 활용을 통한 미디어 제작이나 뉴미디어 음악 등 다양한 시각에서의 음악을 배울 수 있었고, 창의적이고 다양한 음악적 생각을 기를 수 있는 바탕을 쌓게된 것 같아 선생님으로서뿐만 아니라 저 자신의 음악 활동에서도 한 걸음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지난 한 해 동안 직접 경험해본 수료자로서, 그가 생각하는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 만의 장점이 있다면 무엇이었을까.

“누구나 선망하는 서울대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은 물론, 좋았고, 수료 시 서울 대학교 평생교육원장 명의의 수료증이 주어지고 2개 학기 이수 후에는 시험을 거쳐 민간자격 ‘음악교육 전문지도자 과정’ 발급이 이루어지기에 교육자로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점 역시 장점입니다. 무엇보다도 다양한 분야와 지역에서 음악활동을 하고 계시는 선생님들을 한 장소에서 만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커뮤니티가 생성되어 서로의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는 것은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배움의 갈증을 해소할 교육의 시작

그는 끝으로 본 과정에 지원할 음악인들을 위해 응원의 메시지를 마치며 본 인터뷰를 마쳤다.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 음악교육 전문지도자 과정은 서울대학교 전임 교수님을 비롯한 각 분야의 전문가님들의 탄탄한 커리큘럼으로 이루어져 있어 깊이 있고 수준 높은 강의를 청강하실 수 있습니다. 전문적인 교육에 대한 갈증이 있으신 분이라면, 1년의 과정이 너무 짧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한 음악적 지식을 넓힐 수 있는 좋은 시간일테니 망설이지 마시고 본 과정에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한편, 서울대학교 음악교육 전문지도자 과정은 오는 3월 3일(금) 오후 6시까지 모집하며 지원자 격은 대학교 음악 및 음악교육 관련 학과에서 2년 이상 수학한 자, 또는 음악업종에 1년 이상 종사한 자에 한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s://snui.snu.ac.kr) 참조

(서지나 기자/musicnews@music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