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피아니스트 김재미

음악을 향한 끊임없는 열정과 깊이로 청중 이끌어가는 연주자

9월 22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서 독주회 개최

‘건반으로 느끼는 가을 낭만’이라는 주제로 낭만작품 선사

  “음악을 좋아하는 음악가족에서 태어나 자연스럽게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시작했습니다. 선친께서는 성악을 하셨고, 동생들도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전공했지요. ”

  음악을 향한 끊임없는 열정과 깊이 있는 몰입으로 청중을 이끌어가는 연주자라는 평을 받으며 연주력에 있어 이미 정상으로 인정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재미.

  예원, 서울예고와 서울음대를 실기 수석 및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대학 석사를, 매릴랜드대학 박사학위 취득한 그는 동아음악콩쿠르 1위, 이태리 IBLA 국제콩쿠르, 미국 TCU / Cliburn Piano 콩쿠르 등에서 입상해 음악계에 두각을 나타냈으며, 교향악 축제, 서울시향, 대구시향, 수원시향, 미국 인디애나 대학과 매릴랜드 대학의 오케스트라, 폴란드 크라코브, 러시아 림스키 코로사코프, 체코 칼스바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 무대를 가졌다.

   또한 일본동경의 Suntory Hall, Japan Times Hall, 시즈오까, 중국 베이찡,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그 등 국내외 수십 여회의 독주회를 개최했고, 미국, 영국, 스위스 등에서 발매된 ‘Norman Dello Joio 피아노 독주곡집’ 음반을 녹음하기도 했다.

현재 활발한 연주활동과 더불어 건국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그가 오는 9월 22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건반으로 느끼는 가을 낭만’이라는 주제로 독주회를 개최한다.

  “매번 테마 있는 독주회를 개최하면서 언젠가는 낭만시대 작품들로만 연주회를 꾸며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 연주회에서 선보이게 되었네요. 가을이라 피아노 소리의 깊은 울림이 더욱 아름답고 매력적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음악회에서 피아니스트 김재미는 라흐마니노프의 ‘프렐류드 4번 D장조 op. 23’, 리스트의 ‘발라드 2번 b단조’, 쇼팽의 ‘폴로네이즈 Ab장조 op. 53’, 슈베르트의 ‘환타지 C장조 op. 53’를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김재미는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는데, “음악을 공부하는데 가장 중요한 점은 창의적인 생각과 독립적인 자세이며 선생님의 가르침을 소중히 여기는 것은 중요하지만 지나치게 의존적이거나 수동적인 자세보다는 폭넓은 사고 방식과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소리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며 음악 자체의 매력에 빠져들며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갖는 것이 어려운 음악 공부를 꾸준히 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클래식 피아노 음악계의 저변확대를 위한 음악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하는 그는 “앞으로 교육자로서 문화 시대인 21세기에 필요한 올바른 음악교육을 위해서도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김소영 객원기자/musicnews@music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