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연주자 및 예술인들과의 만남을 들려드립니다.| 제목 | 지휘자 최용호·플루티스트 양혜숙 부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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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07.04.02 | 작성자 | 음악교육신문사 |
서로의 음악 존중해가며 커가는 사랑

대학 커플에서 평생을 함께 하는 반려자가 된 지휘자
“제가 군대를 마치고 복학할 때 아내가 대학 3학년이었지요. 그 때 알게 돼 남몰래 연애를 했어요. 연애한다고 하면 공부는 뒷전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 텐데, 저희는 공부도 열심히 했답니다. 강의 들으러 가면 맨 앞자리에 앉아 경청했지요. 실기연습도 더욱 열심히 하구요.”
“저희가 학교 다닐 때만 해도 학교 정기연주회에 출연한다는 것은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관악기부분에서 한 명을 뽑는데, 클라리넷을 전공하는 저와 플루트를 하는 제 아내를 포함해 다섯 명의 후보가 올라왔지요. 그중에서도 저와 제 아내가 유력한 후보였었는데, 결국 제가 뽑힌 거예요. 그 때 아내는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답니다. 후문이긴 한데, 학교에서도 저의 둘의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대요. 하지만 학교 원칙상 한 명을 뽑을 수밖에 없었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조선일보에서 주최하는 신인음악회에는 저를 제치고 제 아내가 선발됐으니 공평하지요, 뭐...(웃음)”
서로의 음악인생에 어떠한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지휘자
“연주자는 계속 혼자 연습을 하다보면 자기 버릇이 어떻게 돼 가고 있는지 미처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세계적인 성악가 파바로티도 주기적으로 선생님을 찾아가 레슨을 받았다잖아요. 그러한 부분에 있어 제가 조언자 역할을 해 줄 수 있지요.”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아내
“남편은 저의 음악인생에서 좋은 친구이자 선생님이에요. 제가 지치지 않고 음악생활을 꾸준히 해 나갈 수 있도록 뒤에서 많은 도움을 주었지요. 제가 나태해지려는 순간 ‘다음엔 이런 것을 준비해 보면 어떨까’라며 약이 되는 말 한마디씩을 해 주었어요. 저 또한 남편이 지휘하는 음악회를 보고 ‘이런 부분에서는 이렇게 하면 좋지 않았을까’하고 저의 의견을 제시해 주기도 하지요.”
그들은 부부로서 또 음악동반자로서 서로의 음악생활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특별한 부부애를 과시했다.
플루티스트
마케도니아필하모닉, 소피아챔버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해외에서 활발한 음악활동을 펼쳐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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