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단순한 콘서트 아닌 藝術 보여줄 터

음악코치, 예술감독, 해설음악회 기획 등 다양한 음악활동이 밑거름
관객이 공감하고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음악회 기획

  공연문화가 활성화됨에 따라 공연을 만드는 공연기획 분야 역시 유망직종으로 부각되어 사회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독주회, 앙상블·실내악 여러 연주를 비롯, 음악코치, 예술감독, 해설있는 기획연주자 등으로 활발한 음악활동을 펼쳐오던 피아니스트 김지선이 공연기획 대표로 다시 태어났다. 선화예고와 이화여대 피아노과를 졸업하고 김자경오페라단에서 반주 담당으로 활동하다 도이, 이태리 벨칸토 아카데미아 반주과, 베르디 밀라노 국립음악원 피아노과, 실내악, 음악코치 과정을 수료한 재원. 유학 후 한국오페라단, 국제오페라단, 한우리오페라단, 광인오페라단, 국립오페라단 등에서 음악코치로도 활동했다. 이러한 그의 다양한 음악적 활동이 결과적으로 현재 공연기획자로서의 일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여러 오페라단에서의 활동과 해설음악회 등을 기획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공연기획사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작년부터 철저한 준비를 하여 지난 1월에는 피아니스트 독주회, 아르스노바앙상블 공연, 무용과 함께 떠나는 영상속의 클래식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지요. 현재 2월 12일 금호아트홀에서 있을 ‘발렌타인 연인들을 위한 클래식 연가’ 공연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지난 기획공연에서는 직접 피아노를 맡아 연주하기도 했던 그는 앞으로는 자신이 기획한 공연에서의 연주는 자제할 것이라고 한다. 혹시나 자신의 연주에 몰두하다 기획 일에 조금이라도 소홀히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그만큼 현재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책임감과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김 대표는 “공연기획자들의 능력과 노력이 공연의 완성도와 흥행성패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자신의 기획력을 최대로 뽑아내 단순한 콘서트 공연이 아닌, 기발한 아이디어로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전해주고 그들과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아울러 “모든 예술은 방법이 다를 뿐이지 느끼는 것은 같다”며 “예술은 하나”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클래식뿐 아니라 뮤지컬, 미술, 무용, 연극 등 다양한 공연예술 기획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ww.yenarts.com 02-6203-4781.
(김금화 기자/musicnews@music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