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아이의 인생 좌우하는 태교음악부터 아동음악, 무용까지 총망라

예비부모 수업 통한 임신부, 아기·아동음악 지도사 양성

3월부터 개강, 총신대 총장 명의의 각 분야 지도사자격증 취득

김영실 책임교수 “예비 부모 교육은 필수, 임신 전부터 배워야...”

총신대 사회교육원에 ‘크리스천 아기예술학교’가 오는 3월 개강한다. ‘크리스천 아기예술학교’를 개설한 이는 바로 극동방송에서 클래식찬양 해설 진행자이자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김영실 음악박사. 그는 대학 졸업 후, 상담학을 공부하는 남편과 함께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35세가 되서야 그동안 너무나 원했던 음악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주위의 유대인들이 성공적으로 사는 모습을 보며 그들의 성공의 비결을 배웠으며, 두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21세기 학자들이 밝히는 뇌에 대한 공부와 아기 음악을 접한 후 22년의 미국 생활을 접고 귀국했다.

“요즘에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며 자녀 낳기를 꺼려하는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그러한 현상은 젊은이들이 복잡하고 어려운 교육환경 속에서 자녀를 잘 키워낼 자신이 없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어떻게 아기를 훌륭한 사람으로 키울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제대로 알려준다면 가정뿐 아니라 국가를 위해서도 좋을 것이란 생각에 ‘크리스천 아기예술학교’를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아기를 낳기 전 예비 부모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김 박사는 “자녀에 대한 부모의 역할 특히, 태아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젊은 부부들이 많은 것이 안타깝다”며 “우리가 운전을 하기 전, 열심히 시간을 투자해 연습하고 공부하여 운전면허를 따는 것처럼 결혼을 하기 전에 미리 좋은 아내가 되는 법, 남편이 되는 법, 부모가 되는 법을 공부하고 결혼할 수 있게 하는 ‘결혼 라이센스’ 제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부모 노릇도 배우기 나름이지요. 유대인들처럼 청년기 시절부터 미래 가정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국가적인 시급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기예술학교에서는 예비 부모들에게 훌륭하게 자녀를 키울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는 임신부 지도사 과정을 마련하게 되었지요.”

김 박사는 “임신 중의 태교는 아이의 인생을 좌우하는 너무나 중요한 교육”이라며 “인간의 영성과 감성, 인성의 뿌리가 형성되는 태아시기를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고 강조한다.

“태아의 두뇌는 여러 가지 자극을 통해서 발달하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음악은 가장 훌륭한 교육방법이 되지요. 아기에게 있어 좋은 음악은 두뇌뿐 아니라 언어능력과 감성을 키우고 올바른 성격 형성을 하는데도 많은 도움을 줍니다. 어릴 때 동요만 듣는 것과 모테트나 오라토리오, 오페라를 함께 듣는 것에는 현저한 차이가 있지요. 특히 모차르트나 바흐, 비발디처럼 바로크시대의 음악들이 아기의 두뇌발달에 효과가 크고 정서적 안정감을 갖게 해 준답니다.”

김 박사는 “태아는 잉태 3개월이 지나면 청각이 열리기 시작한다”며 “이때부터 태아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것은 정서 발달에 좋을 뿐만 아니라, 청각을 자극해 두뇌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가급적 태교 때부터 좋은 음악을 들려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크리스천 아기예술학교’에는 임신부 지도사 과정 및 김영실 박사의 아기음악 지도사 과정, 발달증진을 위한 아동음악 지도사 과정, 박기자 박사의 아기무용, 김문애 박사의 기독교 무용예술 등이 개설돼 있다. 각 수업에서는 아기뿐 아니라, 부모의 역할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는 현 시대의 젊은 부모들을 향한 효과적인 부모교육이 이루어진다. 수강생들은 교육 후 학교로부터 총장 명의의 각 분야 지도사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임신부 지도사 과정은 예비 부모들에게 임신 전후에 꼭 배워야 할 지식을 습득하게 해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 과정에서는 임신부 교육, 부모교육에 관심 있는 자, 여성 전문병원 간호사, 산부인과 관계자, 종교단체, 관공서, 문화센터 임신부 교실 운영자, 중·고등학생들과 성교육 담당자, 미혼모 등을 대상으로 유대인들의 자녀양육법, 아기 뇌구조의 발달, 음악의 역할, 장애아동을 위한 교육, 여러 가지 태교법, 부드러운 분만, 순산 체조 등의 교육이 이뤄진다. 수업은 1학기 15주 , 월요일반과 토요일반으로 각각 나눠 진행된다. 

김영실 박사의 아기음악 지도사 과정은 출생 후 6개월부터 만 3세까지의 아기와 엄마에게 음악을 가르칠 교사나 종교단체의 영아반 담당교사, 관공서 및 문화센터 영아음악 교사들을 대상으로 아기의 발달단계, 유대인의 교육법, 서양음악의 역사, 음악과 철학, 발성법, 음악의 6대요소, 외국가곡과 동요, 한국가곡과 동요, 외국 및 한국찬송가, 영아 예배를 위한 수업으로 이루어진다.

김 박사는 3월 23일부터 매주 금요일에는 생후 6개월부터 만 3살까지의 아기와 엄마를 대상으로 하는 ‘아기랑 엄마랑 음악교실’을 연다.

발달 건강 증진을 위한 아동음악 지도사 과정은 아동의 발달 건강을 위한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고 아동들의 정서적 안정과 바람직한 행동변화를 위한 방법들을 음악을 통해 실제적으로 경험케 하는 수업이다. 음악치료사 정혜원(전 숙명여대 음악치료 연구원) 교수가 강의를 맡아 음악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 정신지체 아동과 자폐아동을 위한 음악활동, 행동 장애 아동 음악, 주의력 결핍과 음악 발달 건강증진을 위한 지도자의 스트레스 관리 등의 수업이 실시된다. 이 과정과는 별도로 4~7세 아동들을 위한 그룹수업인 ‘뮤직플러스 음악교실’도 마련된다.

정혜원 음악치료사는 “아이에게 있어 음악은 단순히 음악가가 되기 위한 훈련이나 즐거움을 위한 방편이 아닌 정서발달에 있어 필수적인 과정”이라며 “다른 예술활동과 마찬가지로 유아의 세계에서 음악은 잠재적 능력을 개발함과 동시에 집중력과 자기 표현력을 발달시키는데 중요한 교육활동”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아기에는 부모와 보육교사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다양하고 체계적인 음악적 경험을 접할 수 있는 주변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 것이 부모와 선생님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우리나라 대부분의 교육은 물고기를 낚는 방법을 가르쳐주기 보다는 물고기를 쥐어주는 주입식 교육인데, 이번 아동음악 지도자 과정에서는 기존의 획일적인 교육에서 탈피해 아이들의 창의력과 응용력을 길러줄 수 있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놓았다”고 덧붙였다.

아동음악 지도사 과정은 아이들의 인격형성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음악을 가르치는 부모나 교사, 학원장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이다. 정 교수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산만함이나 사회에 대한 두려움 등의 정신적 장애를 조금씩 가지고 있는데, 아동 발달증진 프로그램을 통해 이러한 장애를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음악 프로그램 외에 박기자 박사의 아기무용 지도사 과정에서는 아기들이 몸동작을 통해 우뇌와 죄뇌가 균형적으로 발달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아기 신체 발달에 대한 이론과 무용 실기 등을 배워 무용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키우게 된다.

김문애 박사의 기독교 무용예술 지도사 과정은 성경말씀과 무용예술을 접목시켜 교회에서 주일학교 학생들을 위한 무용이나 절기에 사용될 작품무용, 선교사들의 선교를 위한 무용 등 교회 무용예술 지도자를 양성하는 과정으로, 교회 아동 무용 지도사 과정과 교회 작품 무용 지도자 과정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김 박사는 “지하철을 타면 청소년들의 표정이 모두 어둡고 웃음이 없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 모든 것들이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웰빙이 중요하다고 신체건강에는 많은 신경을 쓰고 있지만 신체건강보다 더 중요한 것이 정신건강”이라고 강조했다. “입시열풍에 시달리며 정서적으로 메말라가는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는 우리나라 교육이 바뀌어야 합니다. 그런데 현재 교육부에서 음악, 미술, 체육과목을 내신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니 걱정입니다. 미국의 예를 들면 케네디 대통령 시절 성경 및 음악, 미술 과목을 교과과정에서 다 제외시키고 교육을 했는데, 50년이 지난 오늘날 마약, 살인 등 청소년 범죄율이 급증하자 부랴부랴 예능과목을 부활시키려고 하고 있지요. 2,500년 전에 소크라테스가 ‘좋은 음악은 좋은 사람을 만든다’, 코다이가 ‘한 아이에게 음악을 교육하는 것은 국가를 세우는 것과 같다’고 말한 것처럼 음악교육이 나라를 위해서도 정말 중요한 데 말이죠.”

끝으로 김 박사는 “깨어 있는 부모들과 음악인들은 교육의 최적기인 태내아기 때부터 좋은 음악을 접하게 한다”며 “교육자들과 음악인들부터 우리의 자녀들이 행복한 사람으로 성장해서 좋은 나라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도와야 한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www.cbabyas.com   youngsillee46@hotmail.com  016-843-3228.

(김금화 기자/musicnews@musiced.co.kr)

김영실 박사프로필

총신대 사회교육원 ‘크리스챤 아기예술학교’ 책임교수

김영실 박사는 총신대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미국 U.C. 리버사이드 대학을 거쳐, 레드랜즈 대학교에서 석사를, 클레몬트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New York United Theological Seminary 교회음악 교수를 역임하고, 숭실대학교 기독교 대학원 목회 상담학과 초청 강사, 국제 루터 교회 음악 담당자, 여의도 순복음 교회 호산나 성가대 지휘자, 순복음 가족신문 ‘행복한 가정’ 칼럼리스트, 영등포 구치소 ‘정신교육’ 전문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현재 극동방송, 인터넷 방송 ‘행복한 가정’ 강의를 맡고 있으며 ‘클래식 찬양 코너’ 진행자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각 구청과 교회, 학교의 초청으로 ‘성공적인 가정생활과 자녀교육’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