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유아음악전문교육기관‘MYC KOREA(Music for Young Children)’

 

아이가 행복한 음악교육

 

영·유아부터 초등학교까지 가능한 음악교육프로그램

5세부터 초등학생까지는 기초 피아노 그룹 레슨 이뤄져

 

전 세계적으로 음악을 통한 조기교육의 중요성과 그 효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에 다수의 해외 유아음악교육프로그램이 소개됨과 동시에 많은 교육프로그램들이 개발돼 유아음악교육이 현장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전문화되고 체계적인 음악프로그램으로 미래 꿈나무들을 위한 교육의 장을 마련해주고 있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002년 경기도 수지에 문을 연 ‘MYC(Music for Young Child) KOREA’가 바로 그곳.

1980년 프란시스 발로디스(Frances Balodis)에 의해 캐나다에서 창시된 ‘MYC’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다양한 유아교육프로그램을 공부하고 교사로 활동하다 귀국한 윤혜원 대표에 의해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MYC KOREA’ 윤혜원 대표는 “2001년 미국에 있을 때 우연히 이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었는데,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며 음악을 감각으로 쉽게 받아들이는 교육에 매력을 느꼈다”며 “한국에 이런 좋은 유아음악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싶었고 특히, 미국에서 수업을 받았던 아들에게도 계속시키고 싶은 생각에 캐나다 본사의 허락을 받아 한국에서 MYC 음악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되었다”고 얘기했다.

MYC 프로그램은 피아노 및 리듬앙상블, 청음, 이론, 노래, 작곡 등의 다양한 음악교육을 통해 유아들의 잠재돼 있는 음악성을 계발하고 지성, 감성, 창의성을 골고루 발전시켜 주는 프로그램이다. 유아부터 초등학교까지 교육할 수 있도록 단계가 구성돼 있다.

 

0~7세는 Sunrise로 음악 통합 수업, 5세에서 초등학생까지는 기초 피아노 그룹 레슨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연령에 맞게 단계별로 학습내용이 구성돼 있다. 5~6세 유아피아노교육을 위한 ‘Sunshine’, 6~7세 어린이를 위한 ‘Sunbeams’, 초등학생을 위한 ‘Moonbeams’ 등으로 과정이 나눠진다.

윤혜원 대표는 “우리가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 골고루 음식을 섭취해야 하듯이 음악교육 또한 음악의 요소와 장르가 골고루 균형 있게 유아에게 교육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MYC 교육은 기술적인 것은 물론, 그 외의 모든 음악적인 것을 균형 있게 발달시키는 음악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Sunrise Music은 유아시기에 형성돼야 하는 음악적인 요소인 멜로디, 박, 화성, 리듬, 조성, 형식, 음색 등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여러 종류의 악기와 스카프, 후프, 리본 등의 활동을 통해 체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이 수업은 스토리와 함께 음악수업이 전개돼 아이들이 재미있고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 윤 대표는 피아노 교육이 들어가기 바로 전 단계 수업을 위해 캐나다 본토의 교재를 토대로 우리 교육 실정에 맞게 새롭게 구성한 Sunrise I에 이어 ‘Sunrise 2’를 출간했는데, 한국적인 요소를 가미해 더욱더 다양해진 이 교재에 캐나다 본사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역으로 수출하게 될 전망이다.

Sunshine 수업에서는 리듬앙상블, 듣기 수업, 작곡, 노래, 율동을 하면서 피아노를 소개한다. Sunbeams 수업은 Sunshine 커리큘럼이 이어지면서 악보 읽는 훈련과 함께 피아노를 배우게 된다. Moonbeams는 앞의 활동들을 통해 음악의 기초를 확실히 해주면서 피아노를 통해 다양한 장·단조를 경험하고 표현하는 법을 배운다. 한 클래스 당 학생을 최소 2~3명, 최대 6명으로 제한해 각 학생별로 교육 기회와 배려가 충분히 이뤄지게 하고 있다.

이 과정 모두가 주1회 수업이기 때문에 집에서의 복습이 꼭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기에 부모가 수업에 참여하면 더 좋다.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부모가 꼼꼼히 체크하여 집에서 아이가 제대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학부모는 무보수 보조교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수업 중에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통제해주는, 교사의 도우미 역할을 한다고나 할까요? 아이는 부모와 함께하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어서 좋고, 교사는 학부모로 인해 긴장을 늦출 수 없기 때문에 더 질 높은 수업이 이뤄질 수 있고요. 부모가 수업에 참여한다는 것은 아이, 교사, 부모 모두에게 좋은 일이지요.”

한편, 윤 대표는 “오히려 참여하는 학부모들이 더 즐거워한다”며 “부모들 중에는 자신이 음악을 못해 아쉬워하던 바람을 이 교육프로그램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며 어느 정도 해소하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음악을 배우는 동안 영어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어

 

  MYC KOREA 프로그램은 캐나다 본고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교재를 활용하기 때문에 음악교육과 함께 영어교육도 이뤄지고 있다. 음악의 기초적인 요소들을 영어로 이야기하고 노래를 부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영어가 몸에 배는 일석이조의 교육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윤 대표는 여기서 영어를 사용하는 것은 영어교육을 위해서가 아니라 음악교육을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MYC’프로그램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작곡 공부는 아이들의 가장 큰 흥미꺼리이기도 한 데, 윤 대표는 아이들이 자신이 직접 작곡한 곡을 연주하고 발표할 수 있는 음악회를 마련해 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동기부여를 해주고 있다.

“아이들은 기본 작곡이론을 바탕으로 한, 두 마디 동기에 간단한 리듬과 음정을 만들어 이것을 다양하게 발전시킵니다.. 큰 문제가 없는 한 교사는 아이가 작곡한 것에 대해 터치하지 않습니다. 작곡가의 의도를 존중해 준다고 할까요? 그리고 아이들은 자신의 곡에 원하는 제목을 붙이고 연주까지 하게 됩니다. 매년 2월에 아이들이 작곡한 곡을 모두 모아 캐나다 본사에 보내면 세계 여러 나라의 MYC학생들의 작품을 모두 심사해 레벨별로 상장과 특별 스티커를 보내준답니다.”

지역장이 교육주체가 돼 직접 수업 진행해

 

현재 윤혜원 대표는 모든 레벨 과정의 수업을 진행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MYC 프로그램은 원저자인 발로디스 교수는 물론, 모든 나라의 교사교육을 실시하는 지역장들은 교사교육뿐 아니라 직접 아이들을 지도해야 한다. 지역장들이 교육 주체가 되어 현장에서 아이들과 직접 부딪쳐야 탁상공론에 그치지 않는 새로운 교수법을 적용할 수 있고, 교사들에게도 생생한 교육 전달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교사양성에도 힘쓰고 있는 윤 대표는 건국대 평생교육원에서 지도자 양성과정 강의를 맡아 했으며, 이번 가을학기부터는 한세대 페다고지 대학원에서 강의할 예정이다. 또한 제주 한라대 평생교육원에도 MYC프로그램이 개설될 예정이다.

 

MYC 프로그램은 유치원 정규프로그램으로, 또 최근 학원수강생들의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에 따라 음악학원에서도 많이 도입하고 있다. 그래서 윤 대표는 유아교육자와 피아노 전공자, 음악학원장들을 위한 세미나와 연수를 매년 실시하고 있는데, 오는 8월 19일부터 11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MYC 교사교육 세미나가 개최된다. 참가자는 원하는 레벨을 선택해 들을 수 있다. Sunrise I은 8월 19일과 26일에, 피아노 Level Ⅰ은 9월 2일, 9일, 16일에, 피아노 Level Ⅱ,III는 9월 23과 30일, 10월 9일과 21일 4일에 걸쳐 진행된다.  또, 11월 4일, 11일에 Sunrise I, 11월 18일, 25일에 Sunrise II 세미나가 이어질 예정이다.

MYC KOREA 산하 ‘윤혜원 키즈뮤직’도 설립해 유아음악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교육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윤 대표는 “앞으로 MYC 프로그램 보급을 위한 프랜차이즈 모집 계획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www. myckorea.co.kr 031-889-9339.

(김금화 기자/musicnews@music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