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예술의전당 예술감독 기자간담회

이화여대 이택주 교수 예술의전당 음악감독으로 피선
2년 임기 동안 비상근직으로 근무 연계의 거품뺀 실질적 운영할 터

이화여대 관현악과 이택주 교수가 지난 6월 15일 예술의전당 신임 음악예술감독으로 피선됐다. 지난 21일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임 예술감독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20여년간 공연계 현장에서 겪은 체험을 바탕으로 예술의전당 기획공연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날 간담회에는 김용배 예술의전당 신임사장과 최준호 공연예술감독, 김영순 전시예술감독도 함께 참석했다.
새로 임명된 이들 예술감독은 앞으로 2년 임기 동안 비상근직으로 근무하면서 예술의전당 공연.전시 프로그램의 방향 설정과 작품 제작 및 중요정책 심의.결정, 대관심사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김용배 사장은 “새로운 이사진과 예술감독체제로 예술의전당을 이끌어 나가게 되는데, 예술감독이 상근으로 근무해야 할 경우 손발이 맞는 유능한 인재를 모셔올 수 없고, 한명만 상근으로 일하게 될 경우 한쪽 방향으로 치우치게 되는 우려를 낳을 수 있다”며 현재 비상근 제도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택주 음악감독은 “교수로서 연주자로서의 활동을 병행하지만 예술의전당이 가지고 있는 인력에 자신의 연주현장 노하우를 더해 음악감독으로서 예술의전당 주요정책의 심의 결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음악공연계는 거품이 존재하는데, 여러 기관들과 협조해 공연계의 거품을 빼고 실질적인 혜택이 청중에게 돌아가게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우선 내년에 있을 음악당 공사와 재개관 날짜를 정하는 일이 급선무라며 6~7개월간의 음악당 공백이 음악계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앞으로 음악당 대관을 하루에 2회 공연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택주 음악감독은 연세대 음대와 미국 조지아대대학원을 졸업한 바이올리니스트로, 브라질연방대학 초빙교수, 서울시교향악단 악장, 연세대 부교수를 거쳐 현재 이화여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김금화 기자/gf77091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