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숙명여대는 올해로 달크로즈 유리드믹스 교육을 실시한 지 10년째를 맞이한다. 한국달크로즈유리드믹스 학술협회(KDES) 이사장, 한국메세나협회(대기업 예술사회봉사협회) 자문교수, 미국 R.Abramson Dalcroze Institute at Juilliard의 Instructor, Eurhythmics for Persnal Leadership Facilitator로 활동 중인 숙명여대 사회교육대학원 유리드믹스 석사과정 주임교수 문연경이 1995년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하여 미국 줄리아드 음악학교와 협력체제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관련기사 16~17면).

숙명여대 사회교육대학원
유리드믹스 석사과정 문연경 교수

 숙명여대 사회교육대학원 유리드믹스 석사과정 문연경 교수
100년의 숙명, 10년의 유리드믹스 21세기 감성리더의 음악교육
숙명여대 유리드믹스 석사과정, 교사학교, 예비학교
어린이, 교사, 성인, 노인, 음악전공자를 위한 체계적인 음악교육과정

  2006년은 숙명여대에 매우 뜻깊은 해이다. 1906년 이래 민족사학 여성리더의 대학기관으로 자리잡은 숙명여대가 창학 100주년을 맞은 해이기도 하면서, 1996년 이래로 숙명여대 유리드믹스 교육이 시작된 지 10주년이 된 의미있는 해이다.
숙명여대 사회교육대학원 유리드믹스 과정은 한국달크로즈유리드믹스 학술협회(KDES) 이사장, 한국메세나협회(대기업 예술사회봉사협회) 자문교수, 미국 줄리아드 아브람슨 교수의 인스트럭터로 활동 중인 문연경(현 숙명여대 사회교육대학원 유리드믹스 석사과정 주임교수)이 1995년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하여 미국 줄리아드 음악학교와 협력체제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문 교수는 숙명여대 작곡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도미, 미국 몽클레어 주립대학(Montclair State University)에서 작곡과 석사학위 취득했으며 음악교육학 피아노 석사과정을 이수했다. 귀국 후 숙명여대 유리드믹스 연구회(Sookmyung Eurhythmics Society)를 조직,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달크로즈 유리드믹스 교사양성과 어린이 지도에 힘쓰고 있다. 교육자이기 이전에, ‘교사는 자신을 경영하는 경영인’이라고 생각하는 문 교수는 현재 경영학 박사과정을 수학하며 글로벌시대의 예술경영, 세계 속의 유리드믹스를 위해 교육경영 확충에도 주력하고 있다.

  미국 유학시절, 자신만의 표현이 인정되는 미국 사회와 문화에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아 자유로운 자신의 표현이 바로 예술의 시작인 것을 새롭게 깨달았다는 그는 리듬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나 아이디어를 몸짓으로 표현해내야 하는 달크로즈 유리드믹스 교육이야말로 아이들의 음악성, 창의성, 표현력, 집중력, 사회성을 모두 키울 수 있는 특별한 교육이라고 얘기한다. 

  “달크로즈 유리드믹스, 오르프, 코다이 등 다양한 음악교육법을 접하고 공부했지만 신체의 감각을 예술로 일깨워주는 유리드믹스 교육법이야말로 표현력이 부족한 한국인들에게 필수적인 교육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서양의 아무리 좋은 교육이라도 한국의 정서와 사회 문화가 반영되지 않는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적용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았죠. 그래서 달크로즈 유리드믹스 교육방법을 바탕으로 우리 문화와 정서에 맞는 교육을 연구하게 되었고, 그 연구를 토대로 현재 숙명 달크로즈 유리드믹스 예비학교에서 한국 정서에 맞는 유리드믹스 교육을 실시하게 되었지요.”
그는 95년 대학에서 강의를 하면서 학생들에게 달크로즈 테크닉으로 수업을 진행하였는데, 학생들은 왜 움직이면서 수업을 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고 한다. 대학생에게 새로운 교육방법을 시도하는 것은 이미 늦은 때라는 것을 깨달은 그는 음악교육이 바로 서려면 유아기부터 시작하여야 한다고 생각, 그때부터 조기교육을 위한 달크로즈 유리드믹스 연구에 주력하게 되었다고.

  “실제로 악기를 배우기 시작할 때 달크로즈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어린이들에 비해 음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흥미를 보인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달크로즈 교육을 어린이가 악기를 배우기 전 적어도 1년 전부터 시작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얘기를 하지요. 그렇다고 달크로즈 유리드믹스 교육이 어린이만을 위한 교육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영·유아에서부터 음악전공자, 60세 이상 노인까지 폭넓게 적용될 수 있는 음악교육법이지요. 원래 달크로즈는 음악전공생을 위한 음악교육법이었으니까요.”

디테일한 교육과정
숙명 달크로즈 유리드믹스 수업은 클래식부터 재즈, 민속음악, 뉴에이지, 동요 등 다양한 음악의 장르를 미술, 무용과 함께 표현하고, 신체를 통해 느낀 음악을 예술적인 표현으로 유도해 음악성과 음악두뇌를 개발하는 것이 특징. 더불어 영아부터 성인까지 연령에 따라 교육과정이 디테일하게 짜여져 있다는 것 또한 큰 매력이다. 만 1세 미만의 유리드믹스는 엄마가 아기를 예술로서 대화하는 방법, 클래식 음악을 통한 두뇌와 신체의 조화로운 성장 등 안정된 정서와 예술적인 엄마 교육에 중점을 두며, 만 3세 미만의 어린이에게는 음악, 미술, 체육 등 총체적인 예술적 표현을 위한 교육이 이뤄진다. 만 4세부터는 보다 전문적인 음악교육이 실시되는데, 조기피아노, 영재피아노, 즉흥피아노, 리더쉽을 창출하는 성악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그중에서도 언어와 음악, 수학과 음악, 과학과 음악, 미술과 음악, 무용과 음악이 연관된 두뇌작용과 인지방법을 심리적으로 풀어나가는 교육법은 유치원에서 활용가치가 높아 학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예비학교- 21세기 감성리더를 키우는 음악영재교육기관
‘보는 음악(See the Music), 느끼는 음악(Feel the Music)’ 교육으로 뮤지컬 브레인(Musical Brain)과 뮤지컬 씩스스 센스(Musical Sixth Sence)를 개발하는 영재개발 조기음악교육인 숙명여대 예비학교는 피아노교육만이 주를 이루었던 테크닉 위주의 한국음악교육의 폐단을 보완하기 위해 악보 없이 즉흥연주로 피아노를 시작하고, 자신의 그림을 피아노로 표현해보고, 피아노로 연주한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등 감각적인 피아노 교육을 하고 있다.
피아노 음악교육을 하기 이전에 만 6개월부터 초등학생에 이르기까지 어린이의 절대음감과 리듬감 개발 등 음악성을 기르기 위한 유리드믹스 클래스는 영·유아기의 필수 교육이다. 노래를 잘하는 아이가 피아노를 잘 연주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청창능력, 시창능력, 암보기능, 핑거링 등이 교육되는 예비학교는 영재음악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리더쉽 교육 접목
한편, 리더쉽 강사 설티피케이트(Facilitator for the Seven Habits of HEP)와 ASSIT(서울과학종합대학원) 예술경영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문 교수가 특별히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바로 리더쉽 교육.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리더쉽을 어릴 때부터 키워주고자 유리드믹스 수업에 리더쉽 교육도 접목시켜 실시하고 있다. 
“아이들의 성격이나 표현력 때문에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아요. 부모들은 무조건 공부만 잘하는 아이보다 항상 자신감 있게 행동하고 다른 아이들의 리더가 되는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글로벌 시대에는 자신감을 잃지 않고 세계인들과 맞서 나갈 수 있는 리더쉽이 필요하구요.”
문 교수는 음악성뿐 아니라 표현력, 창의력, 리더쉽까지 키울 수 있는 숙명 달크로즈 유리드믹스 교육을 널리 전파하고자 앞으로 교사양성에도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아무리 좋은 교육, 훌륭한 교육이 있다 할지라도 그것을 지도하는 교사가 능력이 없으면 무용지물이에요. 아이들 지도도 중요하지만 먼저 아이들을 잘 가르칠 수 있는 훌륭한 교사양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숙대에서 달크로즈 유리드믹스 교사학교 과정을 이수한 사람이 200여명이 넘는데, 이들은 매년 시험을 거쳐 줄리아드 Certificate를 수여받고 있어요. 또한 교사학교 졸업생 중 시험에 통과한 유리드믹스 전임강사는 한국 달크로즈 유리드믹스 학술협회 정회원과 줄리아드 유리드믹스 연구회 회원자격으로 각 대학의 음악학과와 유아교육과, 문화센터, 유치원, 교육원에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임산부를 위한 유리드믹스와 방과후 놀토프로그램 계획
달크로즈 유리드믹스를 통해 실버교육, 자녀가 있는 여성재소자를 위한 교육, 기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직장 스트레스 치유를 위한 ‘리더쉽유리드믹스(Eurhythmics for Persnal Leadership)’ 강의활동도 하고 있는 문 교수는 이제는 임산부를 위한 태교에까지 교육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신체보다는 정신적인 면에 치중하는 유리드믹스 음악활동을 실시해 볼 계획입니다. 임산부들의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주는 활동이지요. 음악은 임산부에게 불안감을 없애주고 정서적 안정감과 활기를 주기 때문에 음악을 듣고 자란 아기 역시도 정서적으로 안정돼 있고 건강하다고 합니다.” 

  임산부를 위한 프로그램과 더불어 초등학생을 위한 방과후 놀토프로그램도 실시할 계획이다. 놀토 프로그램은 평일에는 악기레슨을 하고 토요일을 이용해 시창청음, 음악기초이론 등 음악에 대한 전반적인 수업이 진행되는 종합교육으로, 교수들이 직접 레슨을 하기 때문에 퀼리티 높은 교육을 저렴한 비용으로 받을 수 있다. 02-707-3859, 710-9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