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세계적인 심사위원들의 따뜻한 포옹과 직접 건넨 찬사, 그리고 주어진 ‘1위’ 수상이라는 결과. Professional Children’s School(PCS)에서 수학 중인 13세 바이올리니스트 이유준 군에게 이번 ‘2025 이자이 국제 콩쿠르’ 수상은 단순한 승리를 넘어선 진심 어린 위로의 순간이었다. 6살에 처음 바이올린을 손에 쥐고 싱가포르에서 뉴욕으로, 그리고 다시 유럽으로 이어진 여정. 그 길 위에는 즐거움과 성취만큼이나 외로움과 흔들림도 있었다. 고된 연습 속에 문득 떠오른 ‘계속해도 될까?’라는 질문에 그는 무대로 답했다. 두 번째 도전 끝에 이룬 이 성과는 실력 있는 연주자들과 나...

 10년의 시간, 타국에서 쌓아온 음악적 성장의 기록이 마침내 무대 위에 피어난다. 비올리스트 손예인이 오는 9월 3일(수) 오후 7시 30분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반가운 귀국 소식을 전한다. 오랜 유학 생활을 마치고 처음으로 한국 청중 앞에 서는 만큼 긴장되지만 기쁘고 설렌다는 그녀는 이제 오롯이 자신만의 언어로 음악을 말할 준비를 마쳤다. 긴 여정 끝에 마주한 이 무대 위에서 손예인의 비올라가 전할 깊고 섬세한 울림은 무엇일지 그 울림을 함께 살펴보려 한다. 비올라의 지평을 연 거장, 라이오넬 터티스를 중심으로손예인은 이번 독주회 프로그램을 20세기 초 영국의 ...

​국내·외 유수한 교수진의 지도에 따른 개인별 맞춤 교육과 함께 예술 분야에 대한 잠재능력 및 창의성을 발굴하여 21세 기에 발맞춘 전인적 음악 인재를 육성해오고 있는 강남대학교 음악학과(이하 강남대 음악학과)가 오는 9월 8일(월)부터 12일(금) 오후 6시까지 2026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에 강남대 음악학과 권새롬 학과장을 만나 최신 근황부터 학생들의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는 진로 연계 프로그램, 본교의 교육 방향 성과 비전까지 다양한 소식들을 나눠보았다. 지성과 실력을 두루 갖춘 음악 인재들의 산실교과목 외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폭...

“이번 독주회는 오랜 시간 쌓아온 저만의 음악적 언어를 국내 청중들과 처음으로 깊이 있게 나누는 자리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설렘과 함께 책임감도 크게 느끼고 그만큼 더욱 진정성 있는 연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음악가로서 제가 지나온 길, 그리고 앞으로 향하고자 하는 방향을 이 무대를 통해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한 줄기 섬세한 선율이 긴 여운을 남기듯, 바이올리니스트 백세린이 오랜 시간 쌓아온 음악적 여정을 담아 오는 8월 12일(화) 오후 7시 30분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귀국 독주회를 개최한다. 낯선 무대와 언어 속에서도 한결같이 깊이를...

​빨간 드레스를 휘날리며 무대를 압도한 12세 바이올리니스트 강지예.그녀는 지난 7월 7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벨기에 리에주 필하모닉 홀에서 열린 ‘2025 이자이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주니어 부문에서 당당히 2위에 오르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이자이를 기리기 위해 2018년 창립된 이 콩쿠르는 차세대 클래식 음악 인재를 발굴하는 유럽권 대표 무대로 꼽힌다. 특히, 이번 대회의 주니어부문에서 한국계 참가자들이 상위권을 석권하며 K-클래식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지만 그 중에서도 강지예의 존재감은 압도적이 었다. 콩쿠르의 ...

​ 1985년 故이선문 초대 지휘자와 단원 50명으로 창단되어 이듬해인 1986년 교향악단으로 승격한 이래 정기연주회, 해외연주, 찾아가는 음악회 등 매년 다채로운 무대와 전문성을 갖춘 음악으로 문화예술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선도해온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이하 제주교향 악단). 음악을 통해 제주도민들의 문화 향수와 삶의 가치를 높이는 중심 역할을 해오고 있는 제주교향악단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이에 본지는 지난 7월 10일(목) 새롭게 선임된 지휘자 박승유를 만나 한 단계 더 높이 비상할 본 오케 스트라와 그녀의 음악적 여정을 나눠보았다. “40여 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