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음악인들에게 방학 시즌은 재충전이자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도약의 시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여름보다 긴 겨울방학이지만 음악캠프 및 페스티벌 등을 국내에서 찾아보기엔 쉽지 않고, 더군다나 강원도나 제주도, 관광지 리조트를 선정해 개최하기에 장소와 여건들이 제한적이기 마련이다.

이러한 현황 속에서 한국의 중심, 서울에 2019년 1월 26일(토)~2월 1일(금)까지 태릉 겨울국제음악캠프가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져 음악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시아와 유럽의 음악가, 학생들이 서울에 모여 음악과 예술을 이야기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태릉 겨울국제캠프조직위원회는 편리한 접근성이라는 태릉겨울국제음악캠프의 특장점을 부각시켜 한국, 서울을 아시아 클래식음악계의 중심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2019 태릉겨울국제음악캠프

리한컬쳐, 영감과열정챔버오케스트라, 삼육대학교 글로벌예술영재교육원(원장 박정양)이 주관하고 노원구청, 삼육대학교, 스트라드 악기가 후원하는 1회 태릉겨울국제음악캠프에는 미국, 중국, 오스트리아, 한국의 교수진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바이올린: 김의명*, 김정현*, 박지선*,이경선*, 유효정*, 최유진*, 정준수*, 권소영, 김성철, 김현지, 민지현, 민희경, 방세원, 이서현, 정진희, 최지은 / 비올라: 김남중*, 박형재 / 첼로: 김연진*, 이숙정*, 홍성은*, 민청옥, 박다인, 정광준 / 피아노: 안미현*, Chi Yong Yun*, 김동선, 송영민, 우지안, 이재완, 진영선 / 플루트: 이윤영*, 강창근, 김민주, 유재아 / 색소폰: 김태영 / 하프: 서승혜 / 성악: 박정민*, 오신영 / 앙상블: 트리오 콘스피리토(정진희, 정광준, 진영선) / 이론: 우미현 <*는 마스터클래스 교수진> 등 한국을 대표하는 각 악기의 권위자들과 삼육대학교 글로벌 예술영재교육원 교수진들이 포진해 있다. 다양한 악기군의 교수진들이 대거 참여할 수 있는 이유도 태릉겨울국제음악캠프의 지리적 여건 덕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태릉’, 클래식과 만나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태릉(泰陵)은 조선 제11대 왕 중종(中宗 재위 1506∼1544) 의 두 번째 계비인 문정왕후(文定王后) 윤씨 (1501~1565)의 무덤으로 명종과 인순왕후 심 씨의 무덤인 강릉(康陵)과 함께 1970년 5월 26일 사적 제201호로 지정되었다. 서울둘레길 1호인 불암산과 역사 깊은 유적지인 태릉, 힐링산책로로 각광받는 화랑대폐역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서울에서 찾아보기 힘든 천혜의 자연환경이며 특히 겨울에는 그 운치를 더 하는데, 이런 청정의 환경과 순수클래식음악 페스티벌이 만나 2019 태릉겨울국제음악캠프가 탄생하였다.

노원구 및 삼육대학교 글로벌예술영재교육원의 후원으로 이루어지는 본 캠프는 서울 안에서 가장 공기 좋고 환경이 좋은 태릉에 위치한 삼육대학교를 베이스로 열린다. 주요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삼육대학교 음악관은 스타인웨이 피아노 및 합주실, 앙상블실, 강의실, 연습실 등이 완비되어 있어 음악캠프를 개최하기 최적의 장소이며, 학생들과 교수진이 거주할 기숙사 및 게스트하우스는 음악관에서 도보 1-2분 거리 옆 건물로 밀착되어 있다. 특히 기숙사는 2017년 새롭게 완공되어 2-3인 1실의 룸과 최신설비의 화장실, 로비, 휴게실, 주방 등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고 참가자들의 식사를 담당하는 학생식당 역시 청결하고 수준 높은 식사로 이미 정평이 나 있다. 물론, 해외 및 국내교수진, 학생들까지 캠프참여자들은 기간 동안 숙박과 식사를 취사 선택할 수 있다. 태릉 겨울국제음악 캠프조직위원회는 삼육대학교 교정 내에서 술, 담배 등을 금지하는 클린 캠퍼스라는 점 또한 캠프 기간 중 학생들의 탈선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 는 큰 장점이라고 귀띔했다.

명사특강 및 통합예술교육클래스 등 학부모가 함께하는 프로그램과 다양한 실기교육

태릉겨울국제캠프는 타 캠프와 분명히 차별 되는 특별프로그램으로 이미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개인레슨, 마스터클래스, 앙상블 및 오케스트라 코칭 및 음악회

개인레슨만 받고 오는 기존의 페스티벌이 나 캠프와 달리 모든 참가자들에게 개인레슨 3회에 마스터클래스 1회를 필수화 하였으며 앙상블코칭, 오케스트라 코칭이 각 2회씩 이루어진다. 또한 학생 1명당 학생음악회, 실내 악연주회 등 3-4번의 연주기회가 주어지며, 태릉국제음악콩쿠르에 접수비 면제혜택을 받아 지원할 수 있다.

- 객석 김기태 발행인, 이영조 교수 명사특강

태릉겨울국제캠프의 가장 큰 차별점은 실기만 배우고 오는 캠프가 아니라는 것이다. 전통과 명성의 예술잡지 객석의 김기태 발행인,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및 영재교육원의 초대 원장 이영조 교수가 들려주는 명사특강은 학부모들에게 연주자의 길과 영재교육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는 계기이자, 학생들에 게는 음악가로서의 자존감과 자극을 받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학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통합음악교육클래스

통합음악교육클래스는 삼육대학교 통합예술교육콘텐츠 석·박사과정 지도교수인 박정양(현 삼육대학교 학과장 및 글로벌예술영재교육원 원장)교수와 이미희 교수가 이끄는 수업으로 현재 노원구청에서 뮤직스무디, 아트 스무디 프로그램을 교육하는 최정예 강사진이 음악과 미술, 무용, 연극이 결합된 통합예술교육을 학생들과 부모님에게 맛보게 한다. 특강은 모두 참가자와 학부모가 함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조직위원회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이 천편일률적인 도제식 실기교육에서 벗어나 예비연주자 및 음악도로서 오감을 자극받고 앞으로의 부모와 함께 음악가로서의 미래를 설계하는 계기가 되는 것이 태릉겨울국제음악캠프의 목적이라고 말한다.

태릉국제음악콩쿠르 (오케스트라 협연 및 다양한 시상)

태릉겨울국제음악캠프는 현악, 관악, 성악, 피아노 부문의 다양한 악기와 초, 중, 고, 대 학, 일반 다양한 연령층에게 열려있다. 클래식 음악을 공부하는 음악도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앙상블 및 오케스트라는 수준별 그룹으로 나눈다. 또한 캠프 중 개최되는 제1회 태릉국제음악콩쿠르는 예선, 본선 각 자유곡 1곡(성악은 각 2곡)으로 지원가능하며 악기별, 부문별로 시상한다. 각 부문 1등에게는 2020 태릉국제음악캠프 오프닝콘서트 특별출연기회가 주어지며 부문 1등들은 재경연을 통해 대상을 선발하여 2019 일산유스오케스트라정기연주회 협연기회를 부여한다. 또한 부문 1등 중 심사위원들의 전원동의가 있을 경우, 2019년 1월 31일(목)에 삼육대 70주년기념관(2,500석)에서 열리는 신년음악회 갈라콘서트에 교수진과 함께 출연 하는 기회를 갖는다. 태릉국제음악콩쿠르는 캠프참가자가 아니어도 지원가능하다.

클래식음악교육의 메카를 서울 북부로 끌어올릴 신호탄

2019년 제1회로 개최되는 태릉겨울국제음 악제는 그동안 강남권에 집중된 클래식음악 교육의 메카를 서울 북부로 끌어오고자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특히 1월 31일(목)에 개최되는 지역주민을 위한 신년음악회는 국내 최고의 태릉겨울국제음악제 교수진들이 대거 출연하며, 특히 노원구청과 삼육대학교가 같이 구상하고 있는 노원구 문화계획안 중 하나인 화랑문화역예술축제의 연간 상시공연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릉 겨울국제음악캠프는 해를 거듭해 가며 고품격의 음악회를 매일 개최하여 북서울 및 세계의 클래식음악축제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전진슬 기자/musicnews@music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