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모차르트와 베토벤이 엄격하고 정확하게 설계된 건물과 같다면,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은 꼭 사람의 몸과 같아요. 인체의 수많은 신경과 혈관, 장기가 각각의 기능을 정확히 하며 조화를 이루어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죠. 그의 음악 속 엉킨 실타래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대위 법적으로 흐르는 선율이 규칙과 의미를 지니고 화성적으로 만나면서 서사를 이뤄가는 것이 참 멋져요. 라흐마니노프의 아름다운 선율에 매료되신 분들에게 그의 음악을 지그시 오래 보살피듯이 들어보시라고 권유해드리고 싶어요.”   유럽 각지의 언론에서 호평을 받으며 음악성을 인정받은 피아...

    지난해 2월, [피아노 문헌(상), 르네상스 시대부터 고전 시대까지의]를 출간하며 국내 피아노 음악 교육계에 새로운 지평을 연 김태정 교수가 그 이야기의 끝을 맺으려 한다.  지난 9월 7일(화) 출간한 [피아노 문헌 (하)]는 19세기 ‘피아노의 시대’라 불릴 만큼 피아노 음악계의 부흥기라 할 수 있는 ‘낭만시대’부터 현대음악의 기초 가 될 수 있는 ‘20세기 중반’까지의 큰 조류를 담고 있다. 이에 오랜 시간, 음악 교육자이자 음악학자로서 10여 년의 기나긴 여정을 마무리하려는 김태정 교수와의 인터뷰를 본지에 담아 보려 한다....

  지난 2018년, 중앙대학교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창단된 i-CAU PHILHARMONIC ORCHESTRA(이하 아이카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오는 11월 28일(일) 오후 5시 나루아트홀에서 ‘차세대 드림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에 미래의 음악계를 책임질 차세대 음악인들과 함께하는 뜻깊은 무대를 기획한 아이카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신동열 지휘자와 나누었던 따뜻한 이야기들을 본지에 담아보고자 한다.   진심을 담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우수한 동문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로서 특화된 연주력을 가지고 있는 아이카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아...

  2009년부터 매해 국가보훈처와 (사)호국 문화진흥위 공동주최로 국내와 국외(UN 참전국 22개국 순회연주)에서 개최되고 있는 ‘UN 참전용사 추모 평화음악회’. 이는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6·25전쟁에서 북한군의 침략을 막아내고 이름도 몰랐던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UN참전군을 추모하기 위한 무대로, 세계적인 트럼페터 옌스 린덴만, 비엔나 필 솔로이스트 겸 수석 클라리네티스트 마티 아스 숀, 첼리스트 츠요시 츠츠미, 웬싱 양, 그리고 베를린 필하모닉과 비엔나 필하모닉 단원 등 유엔참전국의 유명 연주자들이 자리를 빛내 ...

  높아진 하늘과 선선해진 바람이 소개하는 가을의 길목에서 진하게 무르익은 첼로 선율이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이에 오는 10월 5일(화) 오후 7시 30분 다양한 장르 및 시대의 곡들에 대한 음악적 정보와 지식을 함께 공유하고자 끊임없이 ‘새로움’에 도전하고 있는 첼리스트 이송희와의 인터뷰를 통해 본 공연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저는 프로그램을 정할 때 항상 새로운 레퍼토리를 찾고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대체로 많은 공연들이 대중들의 선호도에 따라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아 작품에 대한 한계를 느낄 때...

  음악인들의 뜨거운 열정이 오고 갈 수 있는 장이 되고자 50년 역사의 흐름을 지켜온 강원도음악협회가 오는 10월 16일(토) 제26회 강원도 학생 음악콩쿠르를 개최한다. 이에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강원도 청소년 음악인들의 등용문으로 일컬어지는 본 콩쿠르는 청소년 음악 인재 발굴·육성 및 예술 진흥 지원을 위한 강원도의 후원 사업으로 한국음악협회 강원도지회가 주최 및 주관하며 사계의 권위자들로 심사위원들을 구성하여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같이 현재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음악가들을 발굴해낸 본 콩쿠르에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