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건반악기의 표현력과 정통 피아니즘을 고수하는 이 시대 마지막 거장 게릭 올슨이 내한한다. 오는 10일 오후 7시반 영산아트홀. 게릭 올슨은 쇼팽음악과 라흐마니노프 음악 등에 해박한 지식과 설득력있는 해석으로 널리 알려진 정통 피아니스트.    게릭 올슨은 1966년 부조니 콩쿠르 1위, 1968년 몬트리올 콩쿠르 1위에 이어 1970년 바르샤바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함으로써 짧은 기간 내에 세계 주요 피아노 콩쿠르를 석권하면서 세계무대에 각광받기 시작한 연주자이다.또 쇼팽 콩쿠르 우승 이후에는 미국 출신의 피아니스트이면서도 폴란드의 국가적 영웅이 되다...

하늘 아래 이런 곳도 있다. 태백의 산이다. 해발 900미터, 총총한 별빛을 머리위에 두고 달빛에 선명한 첩첩의 산들이 병풍처럼 드리워진 스카이라인, 살아있는 자연을 배경으로 한편의 오페라가 펼쳐진다. 김인혜 교수가 ‘산뚜짜’로 분하고 박세원 교수는 ‘뚜릿두’로 분했다. 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다. 이 오페라를 보면 ‘우리나라에도 이런 음악상품이 있구나’ 하고 깜짝 놀란다. 지난 여름, 기차여행과 함께 야외에서 즐기는 오페라 공연 ‘한여름밤의 산상오페라’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 공연은 우리나라 오페라의 오랜 역사를 같이해온 전통있는 오페라단이 오랜 ...

 KBS 한국의 음악가 음반시리즈에서 클라리넷 주자로서는 흔치않게 녹음연주에 참여했던 클라리네티스트 동준모가 오는 11월 7일 7시반 영산아트홀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상명대 음악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연주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는 동준모는 이번 연주회에서 M. Bergson, C.M.v. Weber, A. Messager의 곡과 함께 드뷔시의 Premere Rhapsodie, 브람스의 Sonata No.2 Op.120 등 학구적인 곡과 다소 휴식적인 곡을 선곡했다.  서울대 기악과를 재학하던 중 도독해 하이델베르그 만하임 국립음대를 졸업한 동중모는 프랑스 Toulon국제콩쿠르 우수 연주자에게 부상으로 주어지...

위대한 음악가의 작품의 신비를 세월을 초월해 이 시대 우리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철학적 깊이와 인생의 경륜이 필요하지 않을까?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진리’처럼 음악속에 초시공적(超時空的) 의미를 담고 있는 작품의 음악성을 전달하는데는 그만한 이해력과 철학이 갖춰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실내악 연주에 푹 빠져있던 손국임 교수가 위대한 음악가들의 숨겨진 마술을 하나둘 씩 풀어줄 무대를 마련한다. 오는 13일 7시 LG아트센터. 언제보아도 자상한 손국임 교수의 이번 ‘음악 선보이기’는 상당히 오랫만에 개최되는 무대여서 손국임 교수의 팬들을 벌써...

‘누가 울고 있으면 왜 우느냐고 묻기전에 그 우는 사람의 아픔을 같이 느끼기에 눈물이 앞선다며 음악도 이처럼 무엇인가를 분석하고 생각하기 전에 가슴으로 먼저 느껴야 한다고 말씀하신 분.’ 지난 6월 6일자 음악교육신문(237호)에 피아노니스트 임상희씨가 자신의 스승을 두고 한 말이다.   신봉애 연세대 교수. 바로크에서 현대곡까지 폭넓은 이해와 지식을 바탕으로 깊이있고 아름다운 음악을 표현하는 정상의 연주자이자 교육자이다. 신봉애 교수가 작은 무대를 갖는다. 10월 4일 7시반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피아노 독주회를 갖는 신봉애 교수는 이번 연주에서 어떤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