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음악교육신문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제목 | 782호 <커버스토리> 서울영재오케스트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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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4.12.30 | 작성자 | 음악교육신문사 |
협주곡 음악회, 실내악, 봉사 연주 등의 다양한 기획연 주를 선보이며 국내 유스오케스트라계의 떠오르는 별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영재오케스트라(대표 곽은수)가 오는 2025년 1월 17일 오후 8시(현지시간) 카네기홀(스턴 오디토리움)에서 ‘Green Harmony Concert WALTZ’ 라는 특별한 슬로건과 함께 환경음악회 왈츠를 선보인 다. 이는 본 오케스트라가 국내를 넘어 세계무대로의 발돋움을 알릴 그 첫 번째 연주회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날갯짓을 힘차게 펼칠 예정이다. 이에 서울영재오케스트라 대표 곽은수, 지휘자 정홍식과의 대화를 지면에 담아보았다.
‘음악 친구 만들기’를 목적으로 2019년 2월 창단되어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현악 연주자 단원들의 수준 높은 연주를 통해 지역사회의 클래식 음악 발전을 선도해온 서울영재오케스트라가 첫 해외 연주를 통해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려 한다.
“서울영재오케스트라 창단과 동시에 코로나 팬데믹으로 힘듦을 겪었지만, 작년 1월, 창단 연주회를 성황리에 마치고 1년 만에 세계적인 무대인 카네기홀에서 관객들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본 오케스트라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고 모든 과정이 결코 쉽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열정과 기획에 탁월하신 지휘자님의 노고, 우리 단체의 가치를 믿고 인정해 주신 기업의 후원, 학부모님들의 헌신 또 학생들의 열정이 모두 다 합쳐져 이번 연주회가 이루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보다 신나고 설렘 가득한 우리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발휘할 것을 상상하니 너무나 설레고 기쁜 마음인데요. 미래 세대가 선사하는 음악의 아름다운 메시지가 기성세대들에게 감동과 호소력 있는 울림으로 다가가기를 바랍니다.”(대표 곽은수)
“국내에서만 진행해오던 환경음악회 왈츠를 모든 음악인의 꿈이자 역사와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카네기홀(스턴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하게 되어 굉장히 설레고 기대가 크며 한국 관객들뿐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좋은 연주를 들려드리고자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문 연주자로 구성된 성인오케스트라가 아닌 유스오케스트라 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여러 가지 구조적, 경제적 어려움 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주를 성공적으로 성사시키기 위해 애써주신 모든 이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내딛으며 준비하여 세계 속 무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또한, 환경오염이라는 소재에 음악을 결합시킨 이색적인 음악회에 많은 이들의 관심과 발걸음이 이어지길 소망합니다.”(지휘자 정홍식)
환경음악회 ‘왈츠(WALTZ)’를 아시나요?
‘We Aim Living Toward Zero!’
곽은수 대표는 환경음악회 ‘왈츠(WALTZ)’에 대한 소개를 이어나가며 이번 연주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인간’, ‘자연’, ‘음악’을 의미하는 환경음악회의 왈츠 (WALTZ)는 ‘We Aim Living Toward Zero!’라는 문장에서 첫 글자를 떼어와 왈츠라는 이니셜을 정홍식 지휘자님이 제안해 주셔서 고안하게 되었고 이 문장에서의 Zero는 쓰레기 배출 0, 탄소 중립을 의미합니다. 환경음 악회 왈츠는 지구촌의 가장 큰 이슈인 기후 위기, 생태계 교란 등 환경 오염의 상황에서 청중들에게 실천적 행동 변화를 촉구하는 음악회를 개최해 쓰레기를 줄이고 분리 수거를 하는 등 환경을 보호하는 일에 동참할 것을 호소 하기 위함인데요. 이에 서울영재오케스트라는 기후 위기의 시대에서 환경 오염이라는 소재에 음악을 결합한 이색적인 공연인 환경음악회 왈츠를 통해 아름다운 자연을 노래한 클래식 작품에서부터 영화음악, 애니메이션 OST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해설을 함께하여 관객들과 마주하고 있습니다.”(대표 곽은수)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음악을 통해 전하다
‘음악’을 매개체로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있는 서울영재오케스트라가 이번 음악회를 기획한 의도 및 목적은 무엇일지 무척 궁금해졌다.
“지구촌의 환경 오염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청중들에게 지구의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실천적 행동 변화를 꾀할 수 있는 음악회를 선보여 이를 통해 그들이할 수 있는 쓰레기를 줄이고 특히, 분리수거에 동참할 것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유도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기후 위기의 당사자가 될 미래세대 어린이들이 직접 공연을 펼침으로서 환경음악회의 의미를 부각시키고 기성세대들의 행동 변화를 촉구함으로써 환경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파생되기를 희망합니다. 나아가 다양한 인종과 세대가 함께 연주하는 음악회를 통하여 환경문제가 지구촌 전체의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전달하고 싶습니다.”(지휘자 정홍식)
카네기홀(스턴 오디토리움)에서 서울영재오케스트라와 떠나는 환경음악여행
정홍식의 열정적인 지휘 아래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세계무대로의 새로운 발돋움을 시작하려 하는 본 공연의 프로그램 구성은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지구촌의 가장 큰 이슈인 ‘환경’을 주제로 기획한 이번 연주를 통해 관객들에게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 주고 실천적 행동 변화를 요구하기 위한 프로그램들로 구성해 보았습니다. 기후위기, 환경 오염의 이슈가 없었던 시대에 아름다운 사계절에서 받은 영감을 묘사한 비발디의 <사계>를 시작으로 아름다운 아프리카의 대자연을 배경으로한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 삽입되어 감동이 더해진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제 2악장>, 애니메 이션 <인어 공주>에서 오염되지 않은 바닷속의 산호초와 물고기떼들이 세바스찬과 흥겹게 노래한 <언더더씨> 등자연과 환경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곡들로 구성 했는데요. 특히, 이 중에서 제가 가장 기대하고 있는 작품은 바로 서울영재오케스트라 단원들과 미국의 다양한 인종, 세대들이 함께 연주하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낼 French Folk Song <Twinkle Twinkle Little Star Variation> 입니다. 이 작품은 대기 오염이 심해지면 우리는 더이상 광활한 하늘을 수놓는 반짝이는 별들을 볼수 없기에 이번 ‘환경음악회’에 걸맞는 작품이라고 생각하 는데요. 기후 위기의 당사자가 될 미래 세대 어린이들이 인종과 세대에 관계없이 음악으로 하나 되어 공연의 의미를 강조하고 본 연주회를 통해 관객들에게 환경오염으로 인해 가려져있던 자연의 아름다움과 평화가 음악을 통해 전달되기를 바랍니다.”(지휘자 정홍식)
모두의 헌신과 노력으로 완성도 높은 음악을 만들어 내다!
나아가 본 공연에는 클라리네티스트 김원각과 바이올 리니스트 엘리 최가 함께해 더욱 풍성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바. 완성도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오케스 트라의 최전선에서 연주자들을 이끌어주고 있는 정홍식 지휘자가 본 연주회를 준비하며 가장 주안을 두고 있는 점은 무엇일까?
“서울영재오케스트라에는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에 이르기까지 단원들의 연령층이 다양하고 음악을 전공하는 예비음악학도들과 취미로 악기를 연주하는 친구들이 섞여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단원들의 실력 차이가 발생하는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하여 단원들과 지도 선생님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격차를 줄이고 있습니다. 음악회의 취지도 중요하지만 공연의 음악적인 완성도가 높아야 하는 것은 기본이니까요.”(지휘자 정홍식)
‘도전’과 ‘조화’속에서 함께 나누는 음악의 즐거움
이처럼 기후 위기의 시대에서 ‘환경오염’이라는 특별한주제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본 공연을 통해 기대하는 바는 무엇인지 곽은수 대표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서울영재오케스트라는 비전공자, 전공자 구분 없이 열정 가득한 선생님 들과 함께 어우러져 오케스트라 교육을 통해 현재와 미래의 삶의 질을 높이고 전인격적인 교육을 경험할 수 있는 단체입니다. 뿐만 아니라 한 사회의 일원으로 음악이 주는 힘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특히, ‘환경 보호’라는 주제로 기획한 이번 카네기홀에서의 연주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모든 음악가들의 꿈의 무대인 카네기홀에서의 환경을 주제로 하는 환경음악회는 서울영재오케스트라의 풍성한 하모니와 울림이 환경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며 저희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준비한 음악을 통해 알려질 수 있길 기대합니다. 이에 이번 공연이 연주자들과 청중들에게 단순한 문화 행사의 의미를 넘어 우리가 살아갈 지구촌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되길 희망하며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어 나가기 위한 촉매제 역할이 되기를 바랍니다.”(대표 곽은수)
끊임없이 ‘다음’을 예고하는 그들의 항해
국내 유스오케스트라계의 떠오르는 별로 주목받으며 음악적 영역을 점차 확장시켜나가고 있는 서울영재오케스 트라가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발걸음은 어디를 향하고 있을지 궁금해졌다.
“우선, 5월 18일(일) 오후 5시 제주 문예회관에서 환경음악회 왈츠를 다시 한번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6
월 5일(목)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주제로 평화의 섬 제주도에서 ‘세계 환경의 날’이 개최되는데요. 이는 1997년 서울 개최 이후로 28년 만에 국내에서 유치되는 행사로 제주도에 있는 팀과 함께 합동으로 진행하여 본 행사 개최를 축하하기 위한 공연을 선보일 생각에 벌써부터 굉장히 설레고 큰 기대가 됩니다. 음악은 항상 도전을 요구하는 것같아요. 그리하여 현재에 안주하는 것이 아닌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북돋고 또 다음을 위해 도전해나 가고자 하니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며 빛나고 쾌적한 세상을 만들어갈 서울영재오케스트라의 ‘다음’을 기대해 주시길 바랍니다.”(대표 곽은수)
(안나영 기자/musicnews@music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