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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교육신문커버스토리| 제목 | 781호 <커버스토리> 린 바이올린 & 린 뮤직 스튜디오 신소영 대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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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4.12.12 | 작성자 | 음악교육신문사 |
음악은 교육되어야 하는가. 음악을 선택하기 전에 고민 하는 부분일 것이다. 실상 통쾌한 정답은 없다. 하지만 이 질문에 대해서 ‘문화자본’을 생각해볼 수 있다. 문화자본이란 경제적, 사회적 위치에 관계없이 경험 및 학습을 통해 체화된 자본으로 지식, 교양, 예술적 감성, 그리고 사고력 등을 반영하여 삶을 더욱 풍요롭고 윤택하게 만든다.
누구보다 이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어 음악교육을 실현 하고 있는 리더가 있다. 개별적인 특성에 따라서 적절한 수업방식을 적용, 1:1 맞춤 수업을 실행하며 콩쿠르, 앙상블, 정기연주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경험의 가치’를 전수하는 곳이다.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퇴계동에 위치한 ‘린 바이올린 교습소 & 린 뮤직 스튜디오’는 지난해 여름 개원하여 짧은 기간 내에 벌써 신입생 대기 시스템이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성공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신소영 대표를 만나 비결을 들어보았다.
“안녕하세요, 린 바이올린 & 린 뮤직 스튜디오 대표 신소영입니다. 강원 지역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교육하는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바이올린 레슨을 처음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활조차 제대로 잡지 못했던 학생들의 실력이 향상되고 즐겁게 연주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스스로가 가진 재능으로 누군가를 성장시킬 수 있는 것이 ‘참 가치 있는 일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신념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되었네요(웃음). 강원도에는 시민들을 위한 음악 프로그램이 많이 개설되어 있어 방과 후학교, 평생교육, 다문화가정 지원사업, 작은 학교 오케스트라, 바우처 수업 등 다양한 기관에서 학생들을 마주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저만의 레슨 노하우를 연마할 수 있었습니다. 13년 간의 저의 노하우가 집약되어 있는 곳인 본원 에서 음악을 즐기고 향유하는 기쁨을 누려보시길 바랍니다.” - 린 바이올린 & 린 뮤직 스튜디오 신소영 대표 -
개인 특성에 따른 ‘1:1 맞춤식 레슨’ 제공
바이올린의 ‘린’ 그리고 신소영 대표의 딸 ‘아린’의 이름 끝자를 모아 이름이 된 이곳 ‘린 바이올린 교습소’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체형, 성향, 역량 등을 고려하여 4살부터 초등부, 중·고등부, 직장인, 은퇴를 앞둔 시니어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수강자를 수용해 1:1 개인 특성에 따른 ‘맞춤식 레슨’을 제공하고 있다. 방과후학교 10년, 어린이집 특성화 수업 7년, 유아 놀이 음악 수업 5년, 청소년 오케스트라 지도강사 12년 등 총 13년의 수업경력을 소유한 신소영 대표. 수강생 한명 한명의 가치를 바라봐주고 개인의 특성에 따른 ‘맞춤 레슨방식’을 고안해내어 오직 ‘원장 직강제’로만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유아 수업의 경우 바이올린 연주 외에도 리듬의 너비와 음의 높낮이를 익히는 ‘비악기 수업’을 진행하여 아이들의 관심 포인트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아기는 뇌 신경과 근육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시기이기에 부모님들과 아이들의 상태에 관해 자주 상담하 며 개인별 신체조건 및 기질에 맞춘 수업을 진행하고 수업 진도나 실력보다 ‘음악을 듣고 느끼는 감각’, ‘배움을 끈기 있게 이끌어가는 힘’을 기르는 것에 더욱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또한, 본원만의 ‘바이올린 만들기 키트’로 모형 바이올린을 만드는 등 아이들이 바이올린과 음악에 흥미를 붙이고 탄탄한 기본기를 갖출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 이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엄마와 아이가 함께 배우는 ‘With MOM’ 클래스를 운영 중인데요. 수강자분들의 후기를 들어보면 가족과 함께 취미를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가 형성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아이는 부모님을 통해 자극을 받아 더 열심히 연습하고 부모님들은 악기 연주가 보기보다 쉽지 않고 많은 노력과 꾸준함이 요구된다는 것을 깨달으시기도 합니다(웃음). 본원은 수강생들의 니즈를 파악하여 맞춤 커리큘럼을 제공하기에 만족도 높은 양질의 수업이 진행된다고 자부합니다.”
함께하는 즐거움,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주목!
“실력향상을 넘어 음악 안에서 조화를 이루고 협동하는 법을 배워 사회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다”는 신 원장은 추구하는 비전을 담아낸 원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개인레슨이 실력향상에는 효과적이나 선생님 외에 다른 학생들과 교류가 부족하다는 특성을 고려하여 본원은 수강생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특강으로 총 6번에 걸쳐 ‘현악 앙상블 수업’을 진행했는데요, 아이들이 서로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화음을 맞춰가고 나이, 성별에 상관 없이 저마다의 의견을 내며 음악 안에서 소통하는 모습을 보니 매우 뿌듯했습니다. 또한, 전공자, 비전공자, 악기의 종류에 상관없이 음악을 사랑하는 1000명의 시민이 모여 연주하는 ‘춘1000인 음악회’에 저희 린 바이올린 수강생 20여 명 참가하여 춘천시립교향악단의 반주에 맞춰 함께 연주하고 원내 홀에서 하우스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아이들에게 다양한 연주 경험의 기회를 제공해 음악에 대한 흥미를 높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무대에 오르는 순간까지 학생들은 한 곡을 밀도 있게 연습하는 훈련, 포기하지 않는 끈기, 기분 좋은 긴장을 경험하며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고 앞으로도 무엇이든 용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되는 것이죠.”
훈련, 끈기, 기분 좋은 긴장….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필요한 덕목들이 신 대표의 음악적 신념이 아닐까. 진솔한 이야기 안에서 뜨거운 열정이 느껴졌다.
프리미엄 방음 음악연습실, 린 뮤직 스튜디오!
신소영 대표는 ‘린 바이올린’과 더불어 ‘린 뮤직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이 마음껏 음악을 향유할 수 있도록 따뜻한 보금자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춘천에는 음악전공자 외에도 바이올린을 비롯한 플루트와 색소폰, 직장인 앙상블, 실버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악기의 취미생들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임에도 아직 서울과 수도권에 비해 연습실이 현저히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층간소음 등 환경적 요인으로 피아노를 보유 하고 있는 집들이 점점 줄어들며 음악에 대한 열망은 있지만 쉽게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수인데요, 사람 들이 일상 속에서 보다 쉽게 음악을 향유할 수 있도록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어주는 장소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린 뮤직 스튜디오’ 운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365일 운영되는 프리미엄 무인 연습실인 본 스튜디오는 넓은 창이 있어 상쾌한 공기 속에서 연습이 가능하며 채광 좋은 탕비실에서 간단한 취식을 할 수 있도록 편안한 공간을 마련하여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은 린의 자랑이다. 연습실은 린 바이올린 교습소와 가까이 붙어있으며 네이버를 통해 날짜, 시간별로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다. 또한, 월 단위 결제나 쿠폰제로 이용할 수 있다.
“오픈 초기에는 본 스튜디오 이용객 모집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요. 그 염려가 무색할 정도로 1년 차가 되어가는 지금, 클래식 악기뿐 아니라 국악기, 재즈, 실용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취미생 및 전공자분들이 저희 스튜디오를 찾아주고 계셔서 굉장한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공감’을 통해 잠재력을 이끌어내다
다년간 음악교육에 몸담아오며 어느덧 경영인으로서의 삶이 추가된 신 원장, 나름의 교육철학 또한 올곧게 세워져 있었다.
“교육대학원에서 특수교육학, 교육심리, 교육철학을 배우며 학생들의 음악적 흥미를 유발하는 방법과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방법론을 끊임없이 연구했는데요, 바이올린 교육 중 절대 원칙인 올바른 자세, 바른 활 쓰기, 정확한 음정과 리듬만을 교육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이를 ‘어 떠한 방법’을 통해,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지는 온전히 선생님의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저는 ‘공감’이라는 교육철학을 가지고 매 순간 학생들을 마주합니다. 학생들마다 분명한 실력 차이가 존재하고 개인마다 가지고 있는 성향과 역량이 다르기에 동일한 방식으로 모든 학생들을 대하는 것이 아닌, 아이 한명 한명의 마음과 입장을 이해해줄 때 학습 능력 또한 향상되기 때문입니다.
작은 목표를 이루면서 반복적으로 갖는 ‘성취감’,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기 효능감’, 실패하더라도 다시 연마 하여 도전할 수 있는 ‘회복 탄력성’ 등. 신소영 원장이 추구 하는 철학은 어느새 린 바이올린의 신념이 되어 있었다.
“경험하는 이 모든 가치가 학생들에게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린 바이올린 & 린 뮤직 스튜디오에서 차곡차곡 쌓여가는 ‘문화자본’
린 바이올린 & 린 뮤직 스튜디오의 수강생들 모두가 ‘음악의 기쁨’을 찾아 내면이 풍요로운 삶을 누리면 좋겠다고 전한 신소영 대표.
“본원은 더욱 다양하고 체계적인 활동 프로그램을 구축할 예정인데요, 우선, 린 바이올린만의 비밀공간에서 펼쳐질 ‘가든 콘서트’를 계획 중이며 ‘향상음악회’와 성인 수강생들을 위한 ‘현악 앙상블’도 예정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모든 것이 급변하는 AI 인공지능의 시대에서 유구한 역사를 지닌 클래식이 주는 따뜻한 감성과 문화는 영원하리라 생각합니다. 프랑스의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가 고안한 ‘문화자본’이라는 개념은 사회화 과정 에서 학습하고 경험한 것을 통해 축적된 지식이나 교양, 기술, 감성, 지속적인 문화적 취향을 말합니다. 이러한 문화자본은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것이 아닌 오랜 시간에 걸친 경험과 학습을 통해 이루어지기에 음악을 귀로 듣고 느끼는 경험, 무수한 반복연습, 연주로부터 배운 자기 효능 감, 가족과 함께하는 합주, 클래식 흥얼거리기 등 본원에서 경험한 귀중한 가치들이 수강생들의 삶 속에 잔잔하게 쌓여 자신만의 문화자본으로 채워지길 소망합니다.
종종 신 대표에게‘선생님을 너무 잘 만났어요’라고 이야기 해주는 학생들을 대할 때, 깊은 감사와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게 되는 그녀. “앞으로도 음악과 수강생들을 향한 애정과 열정 넘치는 대표로 나아갈테니, 린 바이올린 & 린 뮤직 스튜디오에서 함께 밝은 에너지와 기쁨을 함께 나누고 좋은 인연을 오래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포부와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거의 모든 이야기 안에 자신의 음악적 삶과 열정을 전해준 신소영 대표의 마지막 멘트들은 참 인상 깊었다. 특히 ‘잔잔한 자신만의 문화자본’을 삶 안에 담아주기 위해 음악적 공간을 만들어 아름다운 힘을 불어 넣어주고 있는 그녀의 밝은 에너지는 어느덧 린의 희망적인 내일을 떠오르게 한다.
(전지은 기자/musicnews@musiced.co.kr)
｜린 바이올린 음악교습소 & 린 뮤직 스튜디오｜
•위 치: 강원 춘천시 안마산로 116 201~2호
•블 로 그: https://blog.naver.com/rinviolin
•인 스 타: @rin.vio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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