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vanb korea(반비코리아)는 유럽의 세계적인 아티스트 및 기관과 교류하며 음악의 우수성과 교육, 국제 예술 협업을 장려하는 아시아 대표 예술 협회입니다. 더욱이 올해는 1945년에 설립되어 많은 음악 애호가들에게 폭넓은 자료를 제공해주고 있는 폴란드 음악 출판사 PWM Edition(Polskie Wydawnictwo Muzyczne)이 주최하는 쇼팽 월드 피아노 콩쿠르의 한국 첫 개최를 주관하게 되어 매우 설레는 마음인데요. 앞으로도 본 협회는 음악 가들이 클래식 음악의 아름다움을 탐구하고 함께 음악적 기쁨을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들을 지속적으로 창출해나갈 것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PWM Edition 창립 80주년을 맞이하여 서울에서 첫 발걸음을 내딛을 ‘2025 쇼팽 세계 피아노 콩쿠르’는 단순히 일반적인 콩쿠르가 아닌 폴란드 피아노 음악과의 새로운 만남의 장소가 될 것이며 한국의 젊은 피아노 연주자, 어린 이, 학생, 일반 청중까지 폴란드 음악의 매력을 느낄 수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오는 11월, 서초동 스타인웨이에서 펼쳐질 본 콩쿠르를 통한 여러분과의 만남을 기대합니다.” - vanb korea(반비코리아) 예술협회 성현철 대표 -

말없이 건네는 위로, 피아노라는 언어로 마음을 울리는 작곡가 쇼팽. 그의 음악은 마치 한 편의 시처럼 섬세한 감정과 깊은 울림으로 전 세계의 청중을 감싸 안아왔다. 그러한 쇼팽의 정신을 기리고 그로 인해 태생된 수많은 폴란드 작곡가들의 예술적 유산을 오늘의 무대 위에 다시 불러내는 뜻깊은 여정이 시작된 다. 전 세계의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음악으로 교감하는 국제 무대 ‘2025 쇼팽 월드 피아노 콩쿠르’가 오는 11월,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된다. 폴란드 출신 작곡가들의 예술성과 감성을 널리 알리고자 시작된 본 콩쿠르는 해마다 세계 각국에서 유망한 연주자들이 참여하며 ‘음악의 언어로 시대를 잇는 공간’으로 성장해 왔다. 그 국제적 무대가 이제 한국에서 새로운 이야기로 펼쳐질 예정이다. 쇼팽의 선율을 가슴에 품은 연주자들이 모여 자신만의 언어로 감정을 전하고 시대를 초월한 공감의 순간을 만들어갈 2025 쇼팽 월드 피아노 콩쿠르. 무대를 준비하는 손끝마다, 울림을 기다리는 청중의 마음마다, 쇼팽의 숨결이 스며드는 이 특별한 시작을 앞두고 본지는 이번 콩쿠르의 앰버서더인 피터 야블론스키를 만나 음악과 삶, 쇼팽, 그리고 본 콩쿠르에 대한 그의 진심을 들어보았다.

‘2025 쇼팽 월드 피아노 콩쿠르’가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된다는 소식이 알려져 많은 이들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본 콩쿠르의 앰버서더로서 소감은 어떠한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폴란드 음악가’ 하면 쇼팽만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이번 콩쿠르는 그 외에도 수많은 훌륭한 폴란드 출신 작곡가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 같아 본 콩쿠르 개최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전 세계적으로 피아니스트들의 연주 수준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요. 훌륭한 테크닉을 가진 연주자들은 많지만 연주되는 레퍼토리들은 점점 비슷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베토벤이나 슈만처럼 이미 널리 알려진 작곡 가들의 작품만으로는 이제 음악계에서 자신만의 색을 드러내기 어려운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오히려, 남들과 다른 곡을 끊임없이 접하고 연구하면서 스스

로의 레퍼토리를 확장해 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죠. 저 역시 늘 새로운 작품을 찾고 다양한 음악 속에서 제 감정을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웃음). 그런 의미에서 이번 쇼팽 월드 피아노 콩쿠르는 피아노 연주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폴란드 음악을 새롭게 마주하고 자신의 음악 세계를 넓혀갈 수 있는 값진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 무대를 통해 음악적으로 한 걸음 더 성장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매회를 거듭할수록 세계 각국의 유망한 참가자들에게 성장의 발판이 되어주고 있는 본 콩쿠르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이번 콩쿠르는 폴란드의 대표 음악 출판사인 PWM Edition에서 쇼팽을 비롯한 다양한 폴란드 작곡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알리고자 시작한 의미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이미 성황리에 개최되어 왔고 PWM 창립 80주년을 맞은 올해 2025년, 드디어 한국에서 첫 개최 소식을 알릴 수 있게 되어 정말 뜻깊습니다. 예선은 오는 11월 13일(목) 과 14일(금)에 열리고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연주자 들은 15일(토) 서초동 스타인웨이홀에서 본선 무대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나아가 16일(일) 거암아트홀에서 수상자 시상식과 함께 갈라 콘서트도 예정되어 있는 데요. 경연의 긴 여정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무대가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참가 부문은 초등부(저학년/고학년),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까지 총 6개로 나뉘어 진행되고 연령별 음악교육의 흐름을 고려해 초등부를 세분화한 것도 본 콩쿠르의 큰 특징입니다. 조금은 낯설 수 있는 폴란드 음악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얻고 자신만의 음악을 찾아가는 여정에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현존하는 국내·외의 수많은 콩쿠르 중에서도 본 콩쿠르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점은 무엇인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유구한 역사를 지닌 콩쿠르 들이 많고 K-클래식 열풍 속에 한국에서도 계속 해서 콩쿠르들이 개최되고 있지만 ‘쇼팽 월드 피아노 콩쿠르’는 그간 쉽게 접해보지 못했던 ‘폴란드’ 작곡가들의 작품들로 연주를 해야 하는 ‘참가곡 제한’을 둔 콩쿠르이기에 더욱 특별합니다. 참가자들은본 콩쿠르의 예선에서 명시되어 있는 J. Garscia, K. Serocki, P. Perkowski, I. J. Paderewski, G. Bacewicz의 작품들 중 한 개와 자유곡 한 개, 총 2 개의 곡을 연주해야 합니다. 아마 처음 들어본 작품 들이 많으시리라 예상되는데요(웃음). 처음 도전해보는 작품들을 통해 음악을 분석하는 힘을 기르고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넓히실 수 있을 겁니다. 또한, 수상자들의 갈라 콘서트를 찾아온 관객분들에게도 매번 비슷한 레퍼토리로 구성되는 연주회가 아닌 새로운 폴란드 음악을 접할 수 있는 신선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인데요. 연주자와 관객들 모두가 새로운 작품 들을 접함으로써 본인의 음악적 성장을 키워가는 기쁨과 희열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기록으로 명확하게 평가가 가능한 스포츠와 달리 음악은 사람마다 추구하는 스타일과 개성이 다르기에 객관적인 평가를 내리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점들이 때론 가혹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음악가로서 받아드려야 하는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명 콩쿠르 우승자라고 해도 다른 콩쿠르에서 다시 우승한다는 보장이 없듯이 저 또한 모두에게 주어진 같은 환경 안에서 ‘최선의 연주’를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결과에만 현혹되지 말고 콩쿠르를 준비하며 성장한 본인의 ‘과정’에 더욱 소중한 가치를 두길 바랍니다. 더불어 콩쿠르는 젊은 피아니스트가 단번에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기도하니 지금부터라도 다양한 장르를 접해 본인 만의 폭넓은 레퍼토리를 넓히고 수많은 연주자들 사이에서도 자신만의 존재감을 드러내 보기 바랍니다.

음악을 향한 사랑과 열정으로 본 콩쿠르에 지원할 차세대 피아니스트들에게 응원의 한마디 부탁한다.

“Enjoy the new repertoire!” 제가 가장 좋아하는 문장인데요. 마음의 문을 열고 새로움을 향해 도전하는 것이 넓은 세계 무대로 한 발짝 더 가까워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 12월, 13년 만에 한국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19~20세기 폴란드 현대음악 작곡가들의 작품’으로만 이루어진 리사이틀을 개최했습니다. 작품을 읽는 초반에는 생소 하기도 했지만 그때 연주했던 작품들은 어느덧 저의 최애곡들이 되었습니다. 본 콩쿠르를 통해 접할 폴란드 작품들이 모두에게 큰 도전이겠지만 새로운 작품을 연주하는 과정을 즐기고 음악적으로도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와 더불어 오래된 피아니스트들의 연주를 많이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기교적으로 화려하고 훌륭한 연주자들은 많이 있지만 “쇼팽이 진정으로 사람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일까” 라는 의문점이 들 때도 있는 데요. 연주와 비슷한 맥락으로 음악을 들을 때도 젊고 유명한 연주자의 음악만 듣기보다 다양한 연주자 들의 음악을 연구하며 자신의 표현력을 길러 보시길 바랍니다. 모두 응원합니다!

경쟁 사회 속에서 누군가를 평가하고, 또 평가받는 일은 어느덧 너무도 당연한 일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음악가가 된다는 것은 무엇보다 음악의 아름다움을 청중에게 진심으로 전하는 일 아닐까. 이번 콩쿠르는 연주자뿐 아니라 관객에게도 음악적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어줄 것이다. 세계 각국의 연주 자들이 모여 음악의 언어로 전할 아름다운 이야기는 어떠할지 본 무대에 대한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전지은 기자/musicnews@musiced.co.kr)

｜2025 쇼팽 월드 피아노 콩쿠르｜

• 접수기간: 9월 8일(월) 오전 9시부터 ~ 11월 6일(목) 자정까지 

• 경연일정: 예선 - 11월 13일(목) ~ 14일(금) 오전 9시 서초동 스타인웨이홀 

             본선 - 11월 15일(토) 오전 9시 서초동 스타인웨이홀 

            갈라콘서트 - 11월 16일(일) 오후 4시 거암아트홀 

• 시상내역: 전체대상 1명 / 부문별 1등 1명씩 / 총 6명 시상 수상자는 갈라콘서트 연주 참여 필수 

• 신청방법 및 서류: vanb korea 홈페이지 

• 문의: 031-691-9784(유선), 010-7117-5784(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