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연주자 및 예술인들과의 만남을 들려드립니다.제목 | <PEDEGOGY> 숙명여자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피아노교수학전공 정성희 교수 | ||
---|---|---|---|
작성일 | 2025.04.11 | 작성자 | 음악교육신문사 |
지난해 11월 15일(금) 롯데콘서트홀에서 첫 동문음악회를 성공적 으로 개최한 숙명여자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피아노교수학전공이 오는 5월 17일(토) 국내 음악교육의 선두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워크샵을 개최한다. 이와 함께 2025학년도 후기 신입생 모집을 앞두고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인 정성희 주임교수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동문음악회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현장에서 많은 찬사가 이어졌고, 다음 공연 일정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아 올해 하반기에도 롯데콘서트홀에서 동문음악회를 열 계획입니다. 특히, 지난해 2025학년도 전기 신입생 모집 과정에서 지원자가 크게 늘어난 점이 눈에 띄었어요. 졸업생 및재학생들의 높은 만족도가 자연스럽게 확산된 바람직한 결과라고 생각하며 이에 깊은 감사를 느낍니다.”
현장에서 통하는 음악교육의 비법
오는 5월, 숙명여대 피아노교수학전공 원우회가 주관하는 이번 워크샵에는 오세현, 박태희, 최연선 등 국내 음악교육계를 대표하는 선구자들의 통찰력 있는 강의가 예정되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원우회에서는 학생회비로 매년 1학기에 사은회를 개최해왔 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스터클래스나 연주회 등 학교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학생들이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로 하는 교육을 제공하고자 이번 워크샵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정성희 교수는 워크샵의 알찬 구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5월 17일(토) 순헌관 중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워크샵은 오전 10시 ‘유어피아노뮤직컴퍼니’ 오세현 대표의 ‘따라하기만 해도 성공하는 음악학원 운영’으로 문을 엽니다. 이어 오후 1시에는 ‘피아노 교육자 들의 스승’으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박태희 교수가 ‘실전에서 부딪히는 페다고지 vs 통하는 페다고지’를 주제로 콩쿠르 지도법 등 실전에서 활용 가능한 페다고지를 전수합니다. 마지막으로 오후 4시, 한국 달크로즈연구소 소장인 피아니스트 최연선 교수의 ‘달크로즈 유리드 믹스로 접근하는 성인 피아노 지도방안’ 세션을 통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성인 피아노 교육에 대한 혁신적 접근법을 소개합니다.”
현장과 이론을 아우르는 전문 피아노교육자 양성의 요람
이처럼 학생들의 실질적 성장을 최우선으로 고민하는 숙명여대 피아노교수학전공에서는 오는 4월 24일(목)부터 5월 7일(수) 오후 5시 까지 2025학년도 후기 신·편입생 모집을 진행한다.
“매 학기 교과목 수요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필요에 부응하는 새로운 강의들을 개설하고 있습니다. 초·중·고급 피아노 교수법, 재즈 반주법, 피아노교재 분석 및 개발, 건반화성 및 반주법, 피아노교수 실습, 피아노교수 세미나, 논문작성법 등 교육현장과 학문적 발전에 필수적인 다양한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의 진로에 맞춰 타전공 수업과의 연계도 적극 지원하며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학기에는 원거리 학생들을 위한 비대면 수업으로 영유아 관련 강좌를 새롭게 개설할 예정입 니다. 이처럼 저희 전공은 학생 개개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개인별 성장 경로에 최적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하여 차별화된 학습 여정을 제공합니다. 음악교육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갈 열정 넘치는 인재들의 도전을 환영하오니 많은 지원 바랍니다.”
교육 환경의 변화 속에서 지켜야 할 가치
그동안 본교에서 수많은 음악교육자를 배출해온 정성희 교수가 생각하는 음악교육자로서의 핵심 자질은 무엇일까?
“교육자는 인내심과 인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처럼 학생들은 의식하지 않아도 선생 님의 사소한 행동까지 하나하나 닮아가게 됩니다. 따라서 교육자라면 아이들이 본받을 수 있는 올곧은 인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또한, 학생마다 성장하는 속도와 특성이 다르기에 각기 다른 아이들을 기다리고 포용할 수 있는 인내심과 따뜻한 마음도 필수적이죠. 이러한 자질은 단순한 지식전달을 넘어 진정한 교육의 본질에 다가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그녀는 현재 교육계가 직면한 도전에 대해서도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저출산과 여러 교육정책으로 인해 교육시장이 많이 위축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한 명 한 명을 섬기는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가르친다면 결국 좋은 결실로 이어질 것입니다. 동시에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교육 트렌드에 대해 폭넓고 유연하게 사고하는 태도를 갖추길 바랍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음악교육의 방법론도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전통적 가치를 지키면서도 새로운 변화를 수용할 줄 아는 균형 잡힌 시각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음악교육의 미래를 그려가는 끝없는 발걸음
마지막으로 그녀는 피아노교수학전공과 그녀의 향후 활동에 대해 예고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본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다양한 행보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4월에는 후기 신입생 모집으로 미래의 음악교육을 이끌어갈 새로운 인재들을 발굴할 예정입니다. 2학기에는 작년에 큰 호응을 얻었던 동문음악회를 더욱 풍성하게 마련하여 제2회 행사로 이어갈 계획이죠. 또한, 2026년도 상반기에는 교·강사음악회도 준비하고 있어 우리 전공의 학문적, 예술적 역량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는 5월 10일 성남아트 센터에서 ‘소풍’이라는 부제로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인데 요. 부제에 걸맞게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클래식을 전공하지 않은 분들도 편안하게 감상 하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했으니 봄날의 소풍처럼 상쾌한 음악 여행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이영주 기자/musicnews@musiced.co.kr)
|2025학년도 후기 신·편입생 모집요강|
• 원서접수: 2025년 4월 24일(목) ~ 5월 7일(수) 오후 5시까지
• 면접·구술 시험일정: 5월 31일(토)
• 합격자 발표: 6월 12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