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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31 15:44
<EDUCATION> 수원대학교 음악영재아카데미 신임 부원장 이의정
 글쓴이 : 음악교육신문사
조회 : 119  

 

학생들과 마주할 수 있는 눈높이로 교육의 장을 넓히다

음악교육계에서 펼쳐지는 그녀의 활발한 행보

“수원대학교 음악영재아카데미의 부원장으로 갑자기 부임을 받게 되어 놀라우면서도 영광스럽습니다. 아직 좋은 선생님을 만나지 못했거나 전공자의 길이 아득하게 느껴지는 음악학도들과 함께 걷는 좋은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음악영재아카데미는 현재 음대 교수진과 강사진으로 구성되어 있어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연습 방법 뿐 아니라 전반 적인 음악인의 길을 가는 데에 멘토가 되어 큰 도움이 되는 기관이 될 것입니다.”

독자적인 가르침으로 각종 콩쿠르에서 수많은 입상자를 배출해낸 이의정. 그녀는 현 재 국내의 피아노 꿈나무 양성에 있어서 큰 주축이 될 만큼 수많은 가르침을 전해왔다. 독일 뮌스터 국립음대 졸업 후 독일 겔젠키르 헨 음악학교 피아노 전공실기 강사와 2015 독일 Euro music festival&Academy 초청교수 역임, 2013 불가리아 국제콩쿠르 Music&Earth 지도자 부문 ‘최고지도자상’ 수상, 국내 예중·고, 음대 출강(수원대학교 음악대학원, 강남대학교 바이마르학부, 서울종합예술학교, 나사렛대학교, 선화예술중· 고등학교, 충남예술고등학교, 대전예술고등학교 출강), 각종 콩쿠르 심사위원(그랜드 피아노 콩쿠르, 안산시별망성 콩쿠르, 동아음악콩쿠르, 대한음악콩쿠르, 모차르트전국음 악콩쿠르, 음악교육신문 콩쿠르)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아오고 있는 그녀는, 지난 4월에 수원대학교 영재음악아카데미 부원장으로 부 임된 후 교육계에서 누구보다도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그녀가 음악 교육의 음악 전문가가 되기까지의 과정 안에 어떤 삶들이 담 겨 있을까?

“어릴 적에는 천재적인 음악가로 태어나지 못했다는 사실에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감사하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과 고민들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학생의 눈높이에서 고민하고 연구해온 노력으로 지금의 제 자리에 올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 연구는 진행 중입니다. 지금은 입시와 연주무대 두 가지의 카테고리 속에서 학생들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생각 중이에요. 벌처럼 날카롭고 올바르게 준비한 테크닉을 음악 속에 나비처럼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녹여서 표출시키는 것이 쉽지 않거든요. 이런 이분법적인 음악의 매력을 현실적으로 아이들이 이해하고 체득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 중에 있습니다.

또한 제 자신도 연주를 부지런히 준비합니다. 라운드에서 뛰지 않는 코치에게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곡 선정, 초견, 음악 연구 등의 과정에서 제 자들의 심정을 헤아리지요. 그리고 무대에서 부끄럽지 않기 위해 성실하려고 합니다. 무대는 너무나 정직한 장소이기 때문이지요. 음악인은 그러한 과정에서 겸손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국내외 무대를 일 년에 최소 두 번 이상 계획하고 준비하는 편입니다.”

이같이 철저하게 교육생활을 하는 그녀의 음악교육 철학은 무엇일까?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합니다. 여건이 되는 학생은 해외 콩쿠르나 음악 캠프에 데려가지요. 국내 입시 위주의 교육환경에서 지내던 아이들이 유럽의 풍부한 음악과 자연 안에서 키운 시야를 통해 음악의 테두리가 넓어지는 것이 보입니다. 또한 그들을 국내에서의 크고 작은 무대에 세움으로써 전공자를 넘어 연주자로서의 정체성을 자각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런 기회들을 통해 꿈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고자 합니다.

그런 경험에 대비하는 훈련을 위해 학생들을 가르치는 스튜디오에 무대조명을 설치합니다. 무대에 적응하고 조명과 분위기를 압도할 수 있도록 강해지게 만드는 방법 중 하나이지요. 처음에는 학생들이 잘 연주되던 부분에서도 실수를 연발하지만, 이를 반복 하고 극복해서 뛰어넘을 수 있게 만듭니다. 그리고 자신의 연주 모습을 촬영해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합니다. 사람은 자신의 앞모습만 보고 뒷모습은 낯설 만큼 보지 못한다고 하지요, 그런 점에서 자신의 음악을 객관적으로 접해 듣는 귀가 열릴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이의정은 앞으로 주기적으로 캐나다에서 음악회를 여러 차례 개최할 계획이다. 인터뷰 당시에도 베토벤 소나타 전곡 시리즈 연주의 일환으로 캐나다에서 6월 4일에 개최하게 될 독주회를 앞두고 있었다.

“독일에서 공부하던 때의 은사님께서 베토벤 직계 제자로서의 배움을 이어온 분이셨습니다. 그 때 배웠던 베토벤의 음악이 거름이 되어 음악 인생에 큰 자양분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그 때 배운 것들을 가지고 청중 분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음악을 전공하지 않는 학생 중에서도 클래식 음악에 다소 관심이 높은 학생의 비율이 높은 캐나다에서 개최하게 될 음악회에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그 안에 내재된 폭발적인 음색을 탐구해 좋은 연주를 들려드리고 싶어요.”

그녀는 지금의 모습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노력만으로 가능했던 것은 아니라며, 환경의 중요성 을 강조했다.

“딸을 피아니스트로 키우고 싶어 하셨던 아버지 덕분에 한글을 익히기 전에 피아노 의자에 앉았습니다. 레슨이 있을 때마다 직접 차로 데려다 주시고는 하셨던 부모님의 희생과 뒷바라지를 통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자녀를 위해 뒷바라지 하시는 부모님들께 힘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후에 학생들이 성장하고 멋진 음악가로 서 있을 때, 부모님의 사랑과 희생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더 열심히 살아가리라 생각합니다.”

자신의 삶을 통해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는 말을 증명해내고 싶다는 이의정의 삶이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에게 영향을 끼쳐 국내 음악계가 더욱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

(지도문의: 이의정 010-4148-9865/straum-lee@hanmail.net)

 

 

(문지애 기자/musicnews@music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