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계뉴스
공연
인터뷰
음악교육
콩쿨/입시
종합
자료실
교수법/연재
탁계석-투데이뉴스
 
종합 > 종합
 
작성일 : 17-02-10 16:23
<시사평론> 자기 주도적 음악인 양성을 위한 대학음악 교육의 변화
 글쓴이 : 음악교육신문사
조회 : 543  

자기 주도적 음악인 양성을 위한 대학 음악 교육의 변화

 

변화가 가져올 수 있는 결과에 대해서 긍정적 생각 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대학에서의 음악 교 육 변화는 이제 더 이상 미루어서는 안 되는 과제라 는 것에 대해 음악 대학 교수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 하다.

1:1 도제식 교육 방법이 과연 대학 내에서 음악 교 육의 주된 방법으로 적합한지에 대해 진지한 토론 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전문적인 음악가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1:1 형태의 전공 실기 지도 방법 이 어느 정도는 필요하지만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 하는 학생들에게는 조금 넓은 시야를 만들어 줄 수 있는 교육의 형태로 진화되는 것도 필요하기 때문이 다.

1:1 실기 지도 방식은 과거부터 해오던 관습처럼 음악 전공자들에게 인식되어 왔지만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변화를 통해 개선하기 위해서 는 대학에서 음악 교육에 대한 기득권을 가지고 있 는 교수들의 인식 전환이 수반되어야 하는 문제인 것이다.

전공 실기 교육에 대해 분명 1:1 수업이 가지고 있 는 장점도 있지만 그 이면에서 드러나지 않고 있는 특히 음악 대학에서의 심각한 교육에 대한 문제점 이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음악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입시 교육 부터 1:1 도제식 음악 교육 형태에 익숙해져서 들어 오기 때문에 자기 주도적인 교육의 결과를 생산하 기 보다는 가르쳐 주는 사람의 생각을 최대한 받아 들여 모방하는 것이 좋다고 인식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대학에서도 그러한 사고의 변화를 가지기 어렵 고 음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자신의 최종적인 목표 를 가르쳐 주는 사람이 보여주는 위치를 그 범위로 한정 지을 수밖에 없게 된다.

대학에서 음악 교육을 통해 양성되어 나온 많은 학생들이 과연 졸업 후 스스로에게 줄 수 있는 미래 를 위한 청사진을 분명히 제시해 줄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기 때문에라도 1:1 전공실기 지도 방법의 개 선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예를 들어 피아노 전공으로 들어온 학생은 대학 교육 48학기동안 1:1 수업 방식의 전공실기 과목 을 매학기 수강해야 하는데 어떠한 지도 교수를 처 음 배정 받느냐가 그 학생의 교육에 많은 영향을 주 는 것에 대해서는 음악을 전공한 사람들은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한 학년의 피아노 전공 학생이 20명 이 있다고 하면 전체 80명의 학생들이 피아노를 전 공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대학의 전임 교수는 턱없이 부족하다. 만약 3명의 전임교수가 있다면 한 학기에 한명의 전임교수의 책임시수를 1:1 전공실 기로 다 한다고 해도 학기당 10~15명 정도 가르 칠 수 있다. 그러면 최대 45명 정도는 전임교수 클래 스로 들어 갈 수 있고 그 외의 학생들은 강사들에게 나누어 배정이 된다. 이렇게 처음 배정이 된 후 물론 휴·복학 및 강사들의 위촉 현황에 따라서 변동이 발생될 수도 있지만 졸업 때 까지 자신의 지도교수 를 통해 전공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지게 된다. 그러 다보니 음악대학 학생들은 시작부터 자신의 미래에 대한 방향을 줄 수 있는 막강한 영향을 주는 사람을 자신의 선택이 아닌 선택되어져 시작하게 된다.

음악대학에서의 교육 과정은 전공 실기 과목만 있 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전공 이론에 대한 교과목도 같이 개설되고 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전임교수들 의 교육 비중은 전공 실기 지도에 집중되어 있다. 심 지어 모든 교육의 책임 시수를 전공 실기로만 채우 는 교수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자신 이 원하는 대학에 들어온 학생들이 그 대학의 교수 들에게 교육을 받지 못하는 현실이 발생하는 경우 도 생기게 된다. 게다가 전임교수들이 자신의 클래 스 학생들에게만 교육이 집중되다 보니 전임교수들 의 클래스에 배정받지 못한 학생들의 위화감 및 박 탈감이 생기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 되는 문제점들이 다. 교수들이 1:1 도제식 교육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득권을 솔직한 심정으로 내려놓아야만 한다는 사 실에 대해 인식해야 할 것이다.

필자는 가끔 음악대학 교수들을 보고 있으면 과연 대학의 교수인지 자신의 클래스에 속해 있는 소수 학생을 위한 교수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물론 최선을 다해 자신이 맡은 학생을 지도하는 것에 대 해서는 분명 인정되어야하지만 대학 교수로서의 제 한된 클래스 다시 말해 도제식 교육만을 지향하는 모습은 개선되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항상 수업시간에 강조하는 것이 있는데 음 악을 전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지도교수가 주는 교 육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자신에게 좋은 점은 받아들이면서 자신만의 방법을 가질 수 있도 록 노력하고 자신의 지도교수에 대한 비판적인 생각 도 동시에 가져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1:1 도제식 음악 교육 방법을 통해서는 가르치는 사람의 생각만이 마치 정답인 것처럼 학생들에게 인지되어 다양한 방법의 존재에 대해서는 놓치는 경 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음악 대학의 교육 과정을 보고 있으면 미래 지향적이기보다는, 과거의 교수들 이 해온 교육 방법에 집착되어 있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음악 대학에서 전임교수들이 스스로 1:1 전공 실기 도제식 교육의 비중보다는 이론 과목의 교육 비중을 확대 시켜서 대학을 선택해서 들어온 모든 학생들에 게 교수가 가져온 교육 철학을 공유하고 변화되는 사 회에 대해서 같이 고민하는 시간을 늘려나가는 것이 대학의 음악 교육 방법 개선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음악 대학도 학문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중심적인 꿈을 가질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학 문적 이론을 통해 토론하고 비판할 수 있는 기회가 음 악 대학의 교육 과정 속에서 많이 제공되어 자기 주도 적 음악인들이 양성해야 한다. 단순한 음악 기술자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 음악 대학 교육을 통해서도 한가 지의 목표가 아닌 다양한 목표를 가진 음악인으로 나 아갈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이것이 대학에서 교육을 맡고 있는 교수들의 무한 책임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