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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01 14:50
<신보>소프라노 한경미
 글쓴이 : 음악교육신문사
조회 : 346  


봄날의 왈츠

지난 3월 17일 앨범발매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 한경미가 봄의 햇살처럼 따뜻한 느낌의 앨범 <봄날의 왈 츠>를 발표했다(작사 이원필, 작곡 이 웅).

베를린국립음대 한스아이슬러를 최우수 졸업한 한경미는 현재 유럽과 미국을 중심 으로 일본 후지와라 오페라단 주역가수로 활동 중인 한국의 대표 소프라노이다. 국 내에서는 이미 2012년 tvN 프로그램 ‘오 페라스타’ 시즌2에서 멘토 겸 심사위원으 로 등장해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그녀는 본 앨범 작업에 대한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우선 작사가, 작곡가 선생님들께 진심으 로 감사드립니다. 오랜 연구를 통해 최대한 제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음역대의 곡으로 좋은 내용과 함께 곡을 준비해 주신 것에 감사드려요. 선생님들의 배려가 감동으로 마음에 와 닿습니다. 두 분께서 이를 위해 얼마나 고생하셨는지 모릅니다.”

일반적으로 성악가들은 이미 존재하는 가 곡이나 아리아를 다시 녹음해 음반을 발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봄날의 왈츠>는 처음부터 오로지 소프라노 한경미 를 위해 만들어진 곡이다.

3년 전부터 시대의 흐름에 맞는 한국 가 곡을 만들고자 했던 작사가 이원필의 오랜 열망에 따라 이와 같은 앨범이 발매될 수 있었다고 한다. “제 음악회에 이원필 선생님께서 방문하신 적이 있었어요. 그 때 감사하게도 저를 좋게 봐주셔서 먼 저 앨범 녹음을 제의해 주셨지요. 저에게 크고 감 사한 제안이었어요. 그 덕분에 이 웅 선생님과도 작업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기쁩니다. 이원 필 선생님의 동화 같이 순수한 가사와 광고, 크로 스오버, OST,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 는 작곡가 이 웅 선생님의 감성적인 선율이 어우러 지는 아름다운 노래를 대중이 많이 접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녀는 이번 앨범에 수록된 곡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한 곡 한 곡 이 곡을 듣는 사람이 가장 멋지게 부를 수 있는 음악을 정성껏 만들자는 취지를 가 지고 만들어진 곡들이에요. 어느 장소에서, 언제 들어도 편하게 듣고 부를 수 있는 음악들을 집합 시킨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지요. 모든 사람들이 부담 없이 따라 부를 수 있을 정도의 쉬운 발성을 내기 위해 집중했어요. 사실 소프라노인 제가 부 르기에는 낮은 음역대지만, 오랜 시간동안 낮은 음을 밝고 편안하게 부르기 위해서 발성에 대한 연구와 연습을 거듭했어요. 성악가적인 기법을 많 이 배제했지요. 노래에 관심 있는 분들이 조금만 노력하면 본인의 가능성을 느낄 수 있는 희망을 드리고 싶었어요. 거기에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 도록 시작 도입부분의 발성은 성악 발성을 완전히 제외시켰답니다.(웃음)

그 뿐만 아니라 노래하는 제 자신부터 만족할 수 있는 노래를 불러야겠다고 결심을 했어요. 제가 녹 음한 것임에도 제가 들었을 때 마음이 밝아지고 가 벼워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기 에 듣기에 편한 발성을 추구할 수밖에 없었지요. 딕션과 발음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톤(Tone)과 음 색에 크게 집중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음악을 추구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사람들의 삶에 신선함을 부여해 내면이 환기될 수 있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드리고 싶어요.”

이슬비, 실바람, 새싹, 사랑 등 봄 향기를 품은 듯 하는 가사는 산뜻함을 안겨주며 아름다운 선율은 한경미 특유의 안정적인 목소리를 통해 듣는 이에 게 평화로움을 느끼게 한다. 또한 B♭조의 따뜻한 음색은 듣는 이로 하여금 긴장을 풀어준다. 이러한 요소들이 모여 이룬 본 앨범은 대중에게 자연스럽 게 위로와 포용의 손길을 건넬 수 있을 것으로 보 인다.

음반 작업을 하며 대중의 입장을 생각하는 과정 에서 앞으로의 미래를 더욱 결심하게 되었다는 소 프라노 한경미. 그녀는 동일한 취지로 계속 대중에 게 다가가고자 한다.

“앞으로 이와 같은 곡들로 청중 분들을 지속적으 로 찾아뵙고 싶습니다. 편안히 부를 수 있는 노래 를 통해 대중이 자연스럽게 입 밖으로 불러내며 마 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다면, ‘나도 부를 수 있구나.’ 라는 희망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드릴 수 있 다면 이 작업을 멈출 이유가 없지요. 우리말의 아 름다운 시가 공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차원에서 도 여러 장르에 걸쳐 활동을 펼치려 합니다.”

그녀의 목소리가 사람들의 삶에서 여유로 다가와 앞으로도 많은 사람을 위로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삶을 살아가도록 응원해줄 수 있기를 바란다. 그녀 로 인해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아름다워질 날이 속 히 오기를 고대해본다.

(문지애 기자/musicnews@music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