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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01 08:25
<종합 III> 갤러리 피아노 이미례 조율사
 글쓴이 : 음악교육신문사
조회 : 146  

 

성실함과 진실함으로
아름다운 소리에 다다르다

끝없는 탐구심으로 고객을 감동시키는 그녀의 행보

“죽을 때까지 예쁘고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면서 살고 싶습니다.”

조율사 이미례의 말 한마디에는 지금까지 조율사로서 이어온 삶 그리고 앞으로의 큰 결심이 담겨 있었다.

피아노 조율은 음을 만들어내는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그 때문에 일반적으로 이 분야에서는 대개 남성들이 종사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녀를 만났을 때 조율계에 입문하게 된 계기를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집안 사정 때문에 내외적으로 상황이 힘든 때가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피아노를 만져보았습니다. 스케일을 쳐보는 데 소리가 얼마나 예뻤는지 몰라요. 피아노의 울림이 주는 위로는 그 무엇에 비할 수가 없었지요. 마음을 힘들게 하는 주변의 험한 소리에 집착하던 지난 시간들이 덧없이 느껴지더군요. 마냥 그 소리의 울림이 좋아서 죽을 때까지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면서 살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조율사라는 직업은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경력을 쌓기에 쉽지 않은 직업이다. 음(音)에 대한 음악적 지식(화성학 등)과 조율 지식은 물론, 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실행력 또한 필요하다. 그 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이 피아노를 사용하는 시간 이외의 때에 움직여야 하는 직업이기에 생활이 불규칙할 수밖에 없다. 조율사의 일이 힘들고 버겁게 느껴지지는 않았을까?

“이 세계에 빠져들고 아름다운 소리를 만드는 즐거움을 느끼고 나니 매달리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제가 할 일에 몰두하다보니 사람들이 저를 많이 신뢰해주시고, 집안 경제에도 저절로 이바지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니 더욱 힘이 날 수밖에 없지요. 피아노 조율은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질리지 않는 다는 것이 참 매력적이에요.”

그녀는 조율사로서 가지고 있는 신념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항상 성실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꾸준히 최선을 다하다보니 기회가 생기더라고요. 쉬는 날에도 항상 수리 센터에 가서 하나라도 더 연습해보고, 그것도 안 되는 경우에는 청소라도 했어요.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돌아보면 결국 성실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살아남더라고 요. 그리고 언제나 진실해야 됩니다. 오랫동안 그렇게 일하다 오니 고객들이 저를 알아주시고 피아노가 보답을 해주더라고요. 지금처럼만 앞으로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해드리면서 조율에 성실히 임하려고 합니다.”

한편, 그녀는 음악적인 소리와 정교한 터치에 남다른 차별성을 선보여 전문 피아니스트들의 인정과 기대를 받는 갤러리 피아노(대표 정재봉) 소속으로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협성대 등에서 전문성을 크게 발휘하고 있다.

(문지애 기자/musicnews@music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