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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01 13:54
<리사이틀>서울시립대 예술체육대학 음악학과 이인학 교수
 글쓴이 : 음악교육신문사
조회 : 136  

Riposo(휴식)

5월 29일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슈베르트 <겨울나그네>, 슈만 <시인의 사 랑>, 슈트라우스, 뒤파르크, 볼프, 알반 베 르크, 쇤베르크 등 다양한 시대와 작곡가 들의 작품으로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깊은 음악 뿐 아니라 학구적인 면모 또한 선보이고 있는 테너 이인학 교수. 그가 오 는 5월 29일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 체임 버홀에서 이탈리아 작곡가 F. P. Tosti의 작품으로 청중들에게 Riposo(휴식)를 선 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곡이 너무 좋아 독일로 유학을 떠났 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우연한 기회로 뮌헨 바이에른 주립 오페라단 스튜디오를 시작 으로 유럽에서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했어 요. 그래서 그런지 가곡에 대한 미련이 남 아 귀국 독창회부터 현재까지 제 리사이틀 프로그램으로 항상 가곡을 고집하고 있죠. 그 전까지의 프로그램을 학구적이고, 도전 적인 레퍼토리도 많아 관객 분들께서 다소 힘드셨을 수도 있었을 텐데요(웃음), 이번 무대에서는 보다 편안하게 감상하실 수 있 는 토스티의 가곡들로 꾸며보았습니다.”

토스티는 1800년대 중반 작곡가임에도 불구하고 현 시대에 그의 곡을 들어도 전 혀 어색하지 않다. 이 교수는 당시 화성이 나 멜로디, 가사들이 세속적이고 통속적이 며 다소 가볍다고 평가받았을지 몰라도 편 한 화성들과 감미로운 멜로디로 구성된 그 의 가곡들은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사 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고 전하며 본 무대를 소개 했다.

현재 국내 성악계에 중견 성악가로서 확고한 자 리 매김을 하고 있으며, 오페라 뿐 아니라, 오라토 리오, 리트 가수로서 넓은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 는 그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레퍼토리에 도전할 것이라고 한다.

“사실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아요. 늘 무대를 마치고 나면 냉정한 평가들이 기다리고 있고요. 하지만 매번 하던 레퍼토리, 하 던 배역과 무대. 익숙하고 쉬운 것을 고집하는 것 은 결코 스스로에게 발전을 가져다주지 않아요. 운동선수들이 자체기록을 계속해서 넘으며 발전 하듯, 연주자들도 마찬가지로 한계에 부딪혀가 며 끊임없이 극복해야 매번 더 나은 무대를 선보 일 수 있죠. 제 꿈은 은퇴하기 전까지 한 곡도 겹 치지 않는 레퍼토리로 25번의 독창회를 하는 것 이에요. 여러 상황과 제약으로 인해 매년 독창회 를 이어나가는 것이 쉽지 않지만, 꾸준히 도전하 며 제자들에게 좋은 선례로 남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현재 서울시립대에서 후학을 양성 중인 이 교수 는 고음을 내느냐 못 내느냐가 아닌 노래를 했을 때 목소리 자체에서 주는 아름다움이 있어야 성 악의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대학교 1, 2학년 때는 악기인 몸을 잘 사용해 올바르게 소리를 내는 것 에 치중해야 하며, 3, 4학년 때 가사의 이해나 테 크닉적인 발전으로 연결되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전한다.

“똑같은 피아노를 연주해도 각 연주자마다 다 른 소리, 음색이 나는 것처럼 음악을 포함한 예술 은 각 사람의 성격이나 심성이 그대로 드러난다고 생각해요. 제 목소리는 서정적인 리릭 테너이기도 하지만, 제가 추구하며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음 색이 따뜻하고 포근한 소리여서 그런지 이를 위 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테크닉이 좋고 음악 성이 뛰어나도 듣기 불편하고 난해한 소리를 갖고 있다면 청중들에게 온전히 음악을 전하는데 걸림 돌이 되기 마련이죠. 그러기에 학생들을 가르칠 때 각자마다 갖고 있는 성향과 음색, 그리고 작품 에 따라 유동성 있게 레슨하고 있지만 기본적으 로 따뜻한 울림으로 소리 내는 것, 그리고 곡에 담 겨있는 내용을 잘 전달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 니다.”

이번 독창회 이후에도 오페라 및 다양한 무대 를 준비하고 있는 이인학 교수. 앞으로도 끊임없 는 도전을 통해 점점 깊어질 그의 음악을 기대해 본다.

(전진슬 기자/musicnews@musiced.co.kr)

| 약력 |

이인학: 한양대 음악대학 성악과, 독일 뮌헨 국립음대 최고연 주자과정((Meisterklassen Diplom) 졸업/ 해외파견 음악협회 콩쿠르, 중앙음악콩쿠르, 뮌헨 국제 테너 콩쿠르 입상/ 독일 뮌헨 바이에른 주립 오페라, 레겐스부르크 오페라, 아우구스 부르크 오페라의 전속 솔리스트로 400여 회 주역 연주, 독일, 덴마크, 스위스, 오스트리아, 스페인, 프랑스, 쿠바, 중국, 일 본 등지에서 오페라 <사랑의 묘약>, <미소의 나라>, <라 트라 비아타>, <라 보엠>, <에프게니 오녜긴>, <햄릿>, <마적>, <장미 의 기사>, <세비리아의 이발사> 등 30여 편의 오페라 주역으 로 활동/ 프랑스, 스페인, 덴마크, 오스트리아, 쿠바, 미국, 일 본, 중국 등에서 오페라와 오라토리오, 리트 가수로서 활동/ 국립합창단, 서울시립합창단, 고양시립합창단, 수원시립합창 단, 대구시립합창단 등과 협연/ 현재 서울시립대 예술체육대 학 음악학과 교수, 예울음악무대 이사, 서울창의인성교육센 터 대표